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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6 북유럽,러시아-자작나무 천국(完134

시굴다 트래킹 3 크리물다 영주 저택은 작은 규모의 성처럼 보였다. 리벤의 어떤 왕자가 살던 이 집은 1822년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영주 저택 하나만 달랑 서있었던 것이 아니고 부근에는 하인들의 집과 마굿간 등 있을 것은 다 갖추고 있었단다. 지금은 무엇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광욕을 .. 2017. 10. 3.
시굴다 트래킹 2 깨끗한 자연속을 마음껏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그 복을 마음껏 누렸다. 지금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크리물다 마을의 저택이다. 길가에 마련된 이정표를 보니 '크리물다스 필스'라고 써놓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s라는 어미는 라트비아어에.. 2017. 9. 30.
시굴다 트래킹 1 폐허를 만날 때마다 거기에 터잡고 살았던 사람들을 생각해보았다. 누구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의 장소였을테고 누구에게는 연인과 처음 만났던 사랑의 추억 가득한 장소일 수도 있다. 어쩌면 누구에게는 원수로부터 모욕을 받은 수치스러운 장소일 수도 있다. 장소마다 사연이 스며들어 .. 2017. 9. 29.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5 생뚱맞은 이야기를 하나 꺼내보기로 하자. 역사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같은 장면을 유심히 보고있으면 궁정이나 법정,혹은 학교 식당이 소음으로 술렁거리면 권위를 가진 인물이 나서서 지팡이 같은 것으로 바닥을 두드리며 "Order! Order!"라고 외쳐 질서를 잡아나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 2017. 9. 28.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4 잔디밭에 꽂혀있는 것들은 분명히 대형 열쇠들이다. 여기가 Key Square, 이른바 열쇠광장이다. 별것 아닌 것같은 테마를 가지고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공원화한다는 것은 보통 두뇌를 가지고 되는게 아니다. 예술가는 작품을 만들어야하고 행정당국은 전시공간을 확보해주어야 가능한 일.. 2017. 9. 27.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3 시굴다 기차역 건물안은 한없이 깔끔하고 깨끗했다. 이런건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창구에 쓰여진 글씨를 소리나는대로 읽어보면 아우토부수 빌레시 정도가 아닐까? 아우토부스라고 하면 영어로 Autobus일 것이고 빌레수는 billet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버스표를 판매.. 2017. 9. 25.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2 인적이 뜸한 도로 너머로 벽돌집들이 느긋하게 늘어서있었다. 아침부터 길거리의 모든 풍경들이 조는듯 하다. 길 건너편 노란색 둥근 건물은 화장실인듯 하고 두채의 건물 사이로 버스들이 보였다. 이제 바르게 찾은듯 하다. 저 너머가 버스 터미널일 것이다. 철교가 보인다. 그렇다면 저.. 2017. 9. 22.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1 카페 의자에 걸쳐놓은 보라색 천들은 오늘같은 우중충한 날 카페에 들른 손님들을 위한 무릎 담요일 수도 있겠다. 지금 내가 바라보고 서 있는 저 교회는 라트비아 사람들이 Rigas Doms라고 부르는 루터교회의 주교좌가 있는 교회다. 흔히들 리가 대성당 혹은 리가 성당이라고 부른다. 리가.. 2017. 9. 21.
리가의 올드타운 4 담쟁이가 마구 감아버린 둥근 탑은 원래 화약같은 것을 보관하던 곳이었기에 화약탑이라고 불리워진다. 화약탑과 붙어있는 붉은 벽돌 건물은 전쟁박물관이고... 전쟁박물관부근에서 북쪽을 보면 하늘로 치솟은 구조물 위에 청동으로 만든 여성상이 올라가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 2017. 9. 20.
리가의 올드타운 3 올드타운 구경을 위해 나는 호텔에서 Riga Today라는 소책자를 하나 구해왔었다. 물론 영어로 된 작은 책인데 거기에서 권하는 방법대로 건물을 찾아다니는 중이다. 그런데 이 부근에서부터 헛갈리고 말았다. 건물과 벽 구조로보면 성벽이 틀림없다. 문제는 저 문이 스웨덴문이냐 아니냐하.. 2017. 9. 18.
리가의 올드타운 2 사진 제일 오른쪽 건물이 '검은머리 전당'이다. 지금 나는 검은머리 전당 앞의 광장(=시티타운홀 스퀘어)에 서있는 것이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옆에 보이는 첨탑은 성 베드로 교회이고.... 비옷을 입은 채 자전거를 타고 나선 탐방객들이 줄을 이어 광장을 가로질러갔다. 광장끝, 그러.. 2017. 9. 16.
리가의 올드타운 1 리가는 라트비아의 수도다. 발트해를 끼고 있는 작은 세나라를 우리는 '발트3국'이라고 부른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한꺼번에 부를 때 그런 표현을 쓴다. 우리는 지금 리가의 구도심, 올드타운으로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첫인상? 아름답다는 느낌부터 다가왔다. 중세시.. 2017. 9. 13.
라트비아의 리가에 도착하다 얼마나 잤을까? 여자승무원이 지나가면서 "패스포트 콘트롤"이라고 말하면서 자고있는 사람을 쿡쿡 찌른다. 나도 그 바람에 일어나 앉았다. 한명이 여성 공무원이 천천히 여권을 체크한다. 출국 체크를 하는 동안 또 다른 공무원 한명은 탑승객들의 짐을 검사하기도 했다. 여권의 전자칩.. 2017. 9. 11.
라트비아 리가행 국제열차 나는 무명용사의 묘를 향해 걸었다. 알렉산드로프 정원도 마지막으로 눈에 넣어두었다. 모스크바에 다시 올 수 있을까? 그건 어느 누구도 모른다. 크렘린 궁전의 옛모습과 오늘날의 모습을 대조해둔 것일까? 무명용사의 묘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한명의 장수가 역사에 이름을 .. 2017. 9. 9.
아르바트 거리 6 푸시킨을 훑었으니 이제 다른 층으로 가봐야한다. 이번에는 안드레이 벨르이를 위한 기념공간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분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았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나름대로는 제법 유명한듯 하다. 인터넷 도서 판매로 유명한 알라딘사에서는 .. 2017.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