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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147

조지아의 상징 사메바 대성당 지금 우리가 찾아가는 예배당은 츠민다 사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흔히 사메바 예배당, 혹은 사메다 대성당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단순하게 사메바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로 하자. 사메바 대성당이 있는 곳은 엘리야(Elia) 언덕이다. 쿠라강 좌안인데 아직까지 .. 2015. 11. 23.
트빌리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쿠라강 양쪽지대를 살펴보았다 커피 한 잔과 짧은 휴식으로 힘을 얻은 우리들은 츠민다 사메바 성당으로 가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구시가지 성벽 터를 발굴해서 보존중인가보다. 문화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IS같은 테러 집단들은 자기 나라에 수천년간 전해져오는 문화재까지 폭파시키는 집단들.. 2015. 11. 21.
트빌리시 중심가를 걷고나서 킨칼리를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올라오자 세상이 환해진듯 했다. 거리 곳곳을 장식한 조각상들이 나그네의 마음을 풀어주었다. 트빌리시 시내 곳곳에는 호스텔이 많았다. 이런 곳에 숙소를 정해두고 시내 관광에 나선다면 상당한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들도 호스텔에 머무르고 .. 2015. 11. 19.
시인을 만나보고는 지하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국립 콘서트 홀을 떠난 우리들은 쇼타 루스타벨리 기념탑쪽을 향해 걸었다. 빵가게 앞을 지날땐 그 구수한 냄새때문에 미칠 지경이 된다. 하지만 참았다. 트빌리시 최고의 거리답게 진열된 물건들도 그리 조잡하지는 않았다. 성화를 파는 길거리 가게들도 보였다. 기독교 국가다운 냄새.. 2015. 11. 17.
기차표를 구하고 시내 탐방에 나섰다 후진국일수록 제복입은 사람의 권력과 권위가 대단한 법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완장찬 사람들이 위세를 떨치기도 했다. 조지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철도경찰인지 아니면 정식경찰인지는 모르지만 제복 입은 사람들이 3층 대합실내에서의 촬영은 제제하고 있었다. 간신히 몇장.. 2015. 11. 13.
트빌리시 중앙역으로 기차표를 사러갔다 8월 17일 트빌리시의 아침이 밝았다. 새소리가 들렸다. 나는 창문을 통해 밖을 내려다 보았다. 거리는 조용했다. 아침 6시다. 이제 오늘 일정을 고민해야했다. 조지아의 남쪽지방을 가보려다가 참기로 했다. 내가 찍어둔 곳은 다비드 가레자라는 곳이었지만 거길 다녀오면 아무리 계산해봐.. 2015. 11. 12.
평화의 다리위를 걷다 나리칼라 요새에서 내려온 우리들은 메테키다리를 건너가보기로 했다. 메테키다리 부근에는 고급 카페들이 즐비했다. 여기도 카페문화는 아르메니아를 닮은듯 하다. 트빌리시 시내를 가로지는 강이 쿠라강이다.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과 크기를 비교하면 청계천정도 밖.. 2015. 11. 11.
나리칼라 요새에서 2 나는 성벽 밑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그늘로 들어가니 시원해서 견딜만 했다. 요새 한쪽 절벽밑은 식물원이다. 문외한의 눈에도 여러가지 나무들이 의도적으로 심어져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을 정도다. 깎아지른 절벽 밑에 감시탑 비슷하게 만들어둔 구조물의 용도는 과연 무엇이었.. 2015. 11. 9.
나리칼라 요새에서 1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인 시나고그를 뒤로 하고 언덕위의 요새를 향해 올라가보기로 했다. 사설 환전소의 환율은 거의 비슷한듯 했다. 우리도 예전에는 암달러상이라고 하는 사설환전상들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등자견이라는 홍콩의 범죄조직원이 우리나라에까지 와서 암달러상을 살.. 2015. 11. 6.
난생 처음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에 들어가보았다 트빌리시에는 조지아 전체인구의 25%, 그러니까 4분의 1이 몰려 산다. 한 나라의 수도답게 사람들이 복닥거리며 교통혼잡이 발생하기도 하는 그런 도시다. 조지아는 코카서스 산중으로 둘러싸인 나라지만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다. 제정 러시아시대부터 휴양지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 코카.. 2015. 10. 29.
트빌리시에서는 숙소부터 구했다 국경에서 트빌리시까지는 약 56킬로미터 정도다. 그러니 한시간 정도면 간다. 길가로 펼쳐지는 주택들의 환경적인 분위기는 1980년대의 우리들 시골과 흡사했다. 한번씩은 작은 도시들을 지나기도 했다. 읍단위 정도의 크기가 될까말까하다. 아르메니아글자와 조지아 문자는 확실히 다르.. 2015. 10. 28.
위쪽 나라 조지아를 향해 달리다 2 골짜기를 다 내려간뒤에는 이제 다시 슬슬 올라가기 시작했다. 주제반이라는 마을을 지났다. 이제 국경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아래에 올려둔 지도를 보기로 하자. 우리는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을 떠난 뒤 딜리잔(지도에서 3번 위치)에서 머문 뒤 택시를 잡아.. 2015. 10. 23.
위쪽 나라 조지아를 향해 달리다 1 아르메니아를 떠나서 조지아로 넘어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뒷마당에 가서 이제 다시는 못볼 풍경을 눈에 담아두었다. 같은 지구위에 살아도 너무도 아득한 거리에 터잡은 채로 다른 공간에서 각기 다른 삶을 영위해나가기에 다시 볼 기약이 없는 것이다. 사람들 사이의 만.. 2015. 10. 22.
동네한바퀴 - 딜리잔 우리는 딜리잔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미아스니키안 거리를 따라 걸었다. 중심부가 그리 큰 것이 아니어서 조금만 걸어서 더 교외쪽으로 나아가면 이내 한산한 모습으로 바뀌고 만다. 도로를 따라 배치해둔 여러가지 조각상이 심상치 않았다. 인구 1만7천명이 산다는 도시에서 이런 조각이.. 2015. 10. 21.
동네 한바퀴 - 고쉬마을과 딜리잔 더위에 지친 다른 분들이 고샤방크를 보고 있는 동안 나는 서둘러서라도 잠시 고쉬마을을 둘러보고자 마음먹었다. 시멘트 블럭으로 담을 친 시골집을 보며 나는 빈한했던 우리들의 1970년대를 떠올렸다. 한쪽엔 건초더미가 쌓여있었다. 포장안된 길을 꼬맹이 둘이 손을 잡고 걸어오고 있.. 2015.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