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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147

눈(Kar)의 도시 카르스(Kars) 1 아후라 마즈다 ! 얼핏 들으면 일본사람 이름같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아후라 마즈다에 대립되는 존재는 인물은 아흐리만이다. 아후라 마즈다는 선한 품성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들에게 빛과 사랑을 주지만 아흐리만은 사사건건 반대하며 아후라 마즈다의 일을 방해하고 훼방놓는다. .. 2016. 2. 11.
아! 아니(Ani)! - 6 대성당에서 보았을때 요새처럼 보였던 곳은 이츠칼레다. 칼레는 터키말로 성이라는 뜻이다. 터키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파묵칼레라는 유적지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지 싶다. 파묵은 목화라는 뜻이고 칼레는 성이니 파묵칼레라는 말은 결국 '목화의 성'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 2016. 2. 9.
아! 아니(Ani)! - 5 Ani 유적지에서 다음에 찾아간 곳은 대성당이었다. 그나마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는 건물이어서 그래도 볼게 제법 많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성당을 향해 힘차게 걸었다. 그런 기대는 이내 실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성당 건물 지붕에는 모진 여름 햇빛에 말라 비틀어진 잡초와 키작은 .. 2016. 2. 8.
아! 아니(Ani)! - 4 나는 골짜기를 향해 내려갔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다. 비탈위에 서자 골짜기 저 아래에 숨어있는 교회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르메니아와 경계를 이루는 작은 시내 바로 옆에 참한 예배당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나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탈길을 내려.. 2016. 2. 6.
아! 아니(Ani)! - 3 하맘 유적지의 남아있는 벽체에 올라서서 이리저리 거닐며 살펴보았다. 욕조와 방이 있었을 곳에는 풀만 자라고 있었다. 나는 강쪽으로 붙어있는 '성 그레고리 교회'를 향해 걸었다. 살짝 경사진 길이다. 어디가 어디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 분들을 위해 지도를 가지고 설명해드리겠다... 2016. 2. 5.
아! 아니(Ani)! - 2 터키가 자랑하는 역사도시 이스탄불에는 톱카피 궁전이라는 걸출한 문화재가 존재한다. 톱카피 궁전 내부와 궁전안의 박물관에 비치된 유물을 잘 살펴본 사람이라면 어디에선가 동양적인 향취가 풍겨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우리가 잘 아는대로 터키민족의 기원.. 2016. 2. 4.
아! 아니(Ani)! - 1 새벽 5시가 지나자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어둠과 고요함에서 드러난 사물들 속에서부터 소란함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우리가 묵고있는 방은 골목쪽으로 붙어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말소리조차 적었다. 새벽부터 모스크에서 울려퍼지는 아잔 소리가 제일 시끄러웠다. 오늘은 아니 유.. 2016. 2. 3.
터키 동부의 오지 마을 카르스를 향하여 아르트빈은 댐밑 산비탈과 골짜기에 묻어있는 산골도시다. 당연한 소리지만 댐을 지나면 그때부터 거대한 호수가 펼쳐지는 것이다. 우리가 탄 대형버스는 댐 부근의 휴게소에 들어갔다. 휴게소라고 말하기조차도 부끄러운 간이휴게소다. 점심먹을 시간도 없었기에 우리는 뭐라도 사서 .. 2016. 2. 2.
터키로 넘어가다 8시가 되자 주인집 아들이 나타났다. 체구가 장대한 그는 이가 조금 부실하게 보였다. 나는 그를 보며 괜히 007영화에 등장했던 황금 이빨을 가진 괴물인간을 떠올렸다. 우리가 배낭을 메고 차에 오를 때 젊은이의 아버지가 되는 어른은 배낭여행자 커플을 데려오고 있었다. 이제 러시아인.. 2016. 2. 1.
바투미! 그 매혹적인 야경 어스름이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바투미 하늘 위로 슬금슬금 밀려왔다. 그러자 도시 분위기가 슬슬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공원으로 밀려들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올랐다. 아파트 발코니에서 구경만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길거리로 나갔다. 저녁거리를 장.. 2016. 1. 5.
바투미 시가지의 아름다움 3 인도옆으로 따라 난 자전거도로를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길이 이어졌다. 이런 스타일의 건물은 아무리 뜯어봐도 러시아적인 냄새가 짙게 배어있다. 바투미 정도의 위도에서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순전히 바다물의 영향때문일 것이다. 그 바다는 다름아.. 2016. 1. 1.
바투미 시가지의 아름다움 2 옛날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블록 정도는 더 바닷가쪽으로 가야만 할 것 같았다. 그런데 말이다, 도로가에 심어놓은 가로수가 포도넝쿨이 아니던가? 예전에 우리나라의 어떤 가수가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고 외쳐대던 노래가 생각났다. 그 가수가 아마 이용이었지? 도로가.. 2015. 12. 31.
바투미 시가지의 아름다움 1 안토니 가우디! 나는 힐튼 호텔 뒷마당 부근에 설치된 조형물을 보고 왜 갑자기 안토니 가우디를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화려한 색채감을 지닌 괴상한 모양의 조형물을 보고 하여튼 나는 가우디를 생각했다. 우리는 바닷가에서 힐튼 호텔 정문 앞으로 이어지는 샛길을 따라 걸었다. 혹시 .. 2015. 12. 28.
바투미 바닷가 2 전쟁을 치른 나라치고는 재빨리 복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질적인 재건도 소중하지만 황폐해진 영혼을 치유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 조지아공화국은 그런 면에서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는 것 같았다.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보았다. 바투미 부두라고 되어 있었지만 큰 배는 .. 2015. 12. 24.
바투미 바닷가 1 한낮이 되자 더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파트를 나와서 길거리로 나갔다. 도로를 포장한 박석 무늬가 아름답기만 하다. 바투미 기후가 아열대라고 하더니 틀린 말이 아니다. 야자나무들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는게 그 증거다. 우리는 해변쪽으로 걸었다. 드라마 극장은 수리중이었다... 2015.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