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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147

노라 방크 - 절벽 위에 자리잡은 수도원 2 나는 2층 공간으로 올라가보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의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했다. 내부에 별다른 조명시설이 없어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자연 채광에 의지하여 안을 밝히고 있었다. 돔 아랫면에 뚫린 창을 통해 빛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돔의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웠다. 균형.. 2015. 9. 23.
노라 방크 - 절벽 위에 자리잡은 수도원 1 코르 비랍의 옆문으로 나온 우리들은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수도원을 눈에 담아두었다. 그리고는 돌아나가야할 길을 살폈다. 우리는 왔던 길을 돌아나간 뒤 다시 남동쪽을 향해 달릴 것이다. 먼저 살았던 많은 이들이 영면을 누리고 있는 묘지가 우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 지금은 .. 2015. 9. 22.
아라랏과 마주서다 - 코르 비랍 2 아르메니아의 역사는 깊고도 길다. 역사의 깊이와 길이면에서는 결코 우습게 볼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노아의 대홍수가 있은 후 노아의 후손들은 다양한 방향으로 흩어져 갔다. 대홍수 자체를 부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들이 쓰잘데기 없는 전설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 2015. 9. 21.
아라랏과 마주서다 - 코르 비랍 1 아침에 특별히 일찍 일어나야만 했다. 오늘 하루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7시부터 택시를 타고 아르메니아 남부지방의 유적지와 명승지 몇 군데를 돌아보기로 했었다. 어제 저녁에 매니저격인 헤안트씨에게 이야기를 해서 택시를 교섭해두었다. 사진으로 소개한 책이 이번 .. 2015. 9. 18.
밤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 - 예레반 이걸 되네르 케밥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사와르마라고 불러야하나? 아니면 뒤륌(두름)이라고 불러야하나? 종잡을 수가 없다. 닭고기나 양고기를 꼬챙이에 꽂은 상태로 불에 익혀서 얇게 썰어낸 뒤, 밀가루로 만든 얇은 빵으로 말아낸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빵과 고기만 먹으면 퍽퍽하.. 2015. 9. 17.
케스케이드 - 예레반의 명물 2 Cascade!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케스케이드'지만 현지인들은 '카스카데' 정도로 소리내는 모양이다. 그러므로 현지인들에게 위치를 물을 때는 카스카데라고 말하는게 낫다. 계단식 정원으로 만들어진 이 아름다운 공간에는 멋진 예술작품들이 건물 내외에 전시되어 있다. 예레반의 랜드마.. 2015. 9. 15.
케스케이드 - 예레반의 명물 1 지금까지의 내 여행경험을 가지고 살펴봐도 카페가 이런 식으로 많이 보이는 나라는 그리 흔하지 않았다. 국민소득과 대비하여 비교해보면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참고로 아르메니아의 국력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면적 : 약 3만 제곱킬로미터 (경상남북도.. 2015. 9. 14.
예레반 중심부를 걷다 정부청사 맞은편에는 외무성 건물이 있고 정부청사와 외무성을 좌우에 거느리고 있듯이 서있는 건물이 아르메니아 내셔널 아트 갤러리다. 사진에 보이는 이 건물이 내셔널 아트 갤러리(National Art Gallery)다. 정부청사와 아트 갤러리, 그리고 외무성 건물로 둘러싸인 광장이 공화국광장인.. 2015. 9. 12.
진실게임과 정부청사 앞 글에서 언급한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이 무엇인지를 간단히 이해하기 위해 먼저 올해 5월 15일자 한국일보의 문화면 기사를 하나 인용해보기로 하자. 글의 출처는 아래 글상자 속의 주소와 같다. 기사의 원문을 보고 싶으면 주소를 클릭해보면 된다. http://www.hankookilbo.com/v/a73bcf5a7368499d.. 2015. 9. 11.
숙소 구하고 환전하는 것이 급했다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갈때 보이는 풍경은 후줄근함 그자체였다. 대지는 바싹 말라 있었다. 아르메니아의 수도가 있는 예레반은 건조기후대에 들어가는 지역이라 한낮의 여름 태양은 엄청 뜨겁다. 우리나라의 한여름 태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보면 된다. 머리에 흰눈을 인 상태.. 2015. 9. 10.
첫날밤부터 노숙이라니.... 공항에서 오래 대기하고 있으려니 좀이 쑤시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자리에 오래 가만히 있는게 힘들면 돌아다니면 되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좀이 쑤시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물을 마시고 싶었다는 것이다. 물을 마시고 싶으면 면세점에 가서 돈내고 사먹으면 되지 왜 말이 많.. 2015. 9. 8.
아르메니아로 간다 보기에 따라서 나는 심각한 환자가 틀림없다. 여행중독증 환자라는 말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8년전 8월에 돌아가신 선친의 추도식을 금요일에 끝내고 주일을 보내자말자 나는 배낭을 싸기 시작했다. 짐이라고 해봐야 별 게 없다. 평소에 모든 게 다 준비되어 있으므로 배낭속에 쑤셔넣기.. 2015.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