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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147

젤베로 가자 1 8월 27일, 목요일이다. 오늘의 행선지는 젤베, 파샤바으, 그리고 로즈밸리다. 하루 종일 걷는 일정이 될것이다. 나는 슬며시 염려가 되었다. 메마른 길을 하루종일 걷는 것을 멤버들이 좋아할지 싫어할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관심사가 다르고 세상을 대하는 태.. 2016. 5. 20.
하얀 기둥들이 늘어선 화이트밸리를 가다 3 화이트밸리는 골짜기 제일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 뒤집어서 말한다면 골짜기 초입에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괴레메에서 아와노스 가는 길로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들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 된다. 우리는 거인의 창을 찾아나섰던 모험적인 탐험가가 된 심정으로 천.. 2016. 5. 17.
하얀 기둥들이 늘어선 화이트밸리를 가다 2 골짜기 속에 하나의 길만 존재하는게 아니었다. 어차피 한곳에서 만나게 되어 있지만 그래도 길이 여기저기 나있으니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잘못 걸어가면 하얀 기둥들을 놓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들꽃들이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었다. 과일들도 마찬가지다. 골짜기 속의 밭이라 .. 2016. 5. 14.
하얀 기둥들이 늘어선 화이트밸리를 가다 1 점심으로 되네르 케밥을 먹은 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오후 남은 시간동안 화이트밸리 탐방에 나서야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광장을 벗어났다. 아까 왔던 길을 걸어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뒤를 돌아보았더니 우치사르성이 마법의 성처럼 우뚝 솟아 버티고있었다. 박석으로 포장.. 2016. 5. 11.
우치사르 성에 오르다 3 입구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 부분은 둥굴처럼 생긴 길을 통과해야만 한다. 바닥에 조명도 해두었다. 그 다음에는 바깥으로 나가서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반쯤만 올라와도 사방이 탁 트인다. 철망을 쳐두어서 외부에서 함부로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했다. 뒤를 돌.. 2016. 5. 5.
우치사르 성에 오르다 2 높은 곳에 올라왔더니 괴레메와 아와노스같은 마을들이 아스라히 멀리 보였다. 옥상 위에 수많은 골동품을 모아놓은 집이 재미있다. 부근의 집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물을 뿜어내는 사자상이 멋있다. 마시지 말라는 문구가 보였다. 녀석의 인상이 .. 2016. 5. 3.
우치사르 성에 오르다 1 제법 쉰 뒤에 우리는 찻집을 나왔다. 이젠 마을을 향하여 위로 걸어야한다. 가만히 살펴보면 찻집의 위치가 절묘하다. 찻집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우치사르성이 보인다. 우리 앞에 백인 커플이 걸어가고 있었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제 목표가 확실히 드러났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2016. 4. 28.
비둘기 계곡을 걷다 2 바싹 말라버린 대지위에 뿌리를 내린채 버텨가며 꽃까지 피워낸 장한 야생화도 보였다. 인간이 뚫어놓은 터널 바닥에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쓰러진 이정표가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아린 마음 뒤에는 안타까움이 치밀어 올랐다. 우리는 계곡 바닥을 벗어나 위쪽으로 올라갔다. 막켄나.. 2016. 4. 25.
비둘기 계곡을 걷다 1 Pigeon Valley! 관광객들은 흔히 피전 밸리라고 읽고, 그렇게 알고 다닌다. 영어 표기가 그렇다는 말이고 터키인들은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어렵고 힘든 터키어 발음보다 눈과 귀에 익숙한 영어발음을 흉내내는게 나로서도 훨씬 편하다. 오늘 오전의 목표는 피전 밸리를 걸어서 우치사르 꼭.. 2016. 4. 21.
괴레메의 벌룬들 8월 26일 수요일이다. 아침 5시 반에 눈이 떠졌다. 나는 동쪽하늘을 살폈다. 2008년에 왔을땐 그쪽에서 벌룬들이 마구 떠 올랐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해는 뜨지 않았다. 나는 동굴집 발코니에 서서 사방을 살폈다. 그때였다. (바로 위의 사진만은 해가 뜨고난 뒤에 새로 찍은 것이다. 오해없.. 2016. 4. 19.
동화속 마을 괴레메의 일몰을 보다 2 산그림자가 빠른 속도를 우리를 지나쳐가고 있었다. 그늘은 골짜기를 지나서 마을을 덮쳐가기 시작했다. 골짜기에 우뚝우뚝 솟아오른 봉우리들은 누가 봐도 요정들이 사는 집이다. 카파도키아 지방은 광대한 지역에 걸쳐있다. 괴레메 마을이 있는 골짜기 하나만 이런 모습을 지닌 것이 .. 2016. 4. 15.
동화속 마을 괴레메의 일몰을 보다 1 오토가르에 내린 나는 우리 팀멤버들을 보고 괴레메에 아는 친구가 동굴호텔을 경영하고 있는데 거기에 가는게 어떠한가하고 물어보았다. 모두들 찬성해주었기에 친구인 미스터 오스만이 운영하는 삭사안 호텔에 가보기로 했다. 아래에 올려둔 지도를 보기로 하자. 1번이 괴레메 오토가.. 2016. 4. 12.
카이세리를 거쳐 괴레메에 도착하다 우리가 카이세리에 가고자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카이세리까지 가야만 그 다음 행선지로 가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최후의 행선지는 괴레메다. 괴레메! 거기가 바로 카파도키아 여행의 핵심지다. 카파도키아는 터키 여행의 핵심이고..... 이스탄불과 파묵칼레, .. 2016. 4. 8.
시와스의 메이단 광장에서 2 나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두건물 사이로 난 통로로 들어섰다. 왼쪽이 시파이에 메드레세시, 오른쪽이 치프테 미나레 메드레세다. 메드레세는 교육시설을 의미하는 아랍어다. 치프테 미나레 메드레세는 두개의 첨탑이 아름답다. 그 뿐이랴? 입구 문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나는 두 건물 .. 2016. 4. 2.
시와스의 메이단 광장에서 1 시내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관심을 보인 것은 시장이었다.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같은 그런 정도는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소규모의 전통시장 정도였다라고나 할까? 이발소가 보였다. 시와스는 근대 터키역사에서 구심점 역할을 한 도시다. 터키 공화국의 아버지라고 불리.. 2016.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