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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

우치사르 성에 오르다 3

by 깜쌤 2016. 5. 5.

 

입구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 부분은 둥굴처럼 생긴 길을 통과해야만 한다. 바닥에 조명도 해두었다.

 

 

그 다음에는 바깥으로 나가서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반쯤만 올라와도 사방이 탁 트인다.

 

 

철망을 쳐두어서 외부에서 함부로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했다.

 

 

뒤를 돌아다보았더니 미남 ㄱ사장이 따라오고 있었다. 

 

 

우치사르성은 그리 높지 않으므로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성안으로는 비밀 통로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모양이다. 유사시에 피난처로도 사용했다고 하니까 세부구조가 복잡한 것이리라. 

 

 

어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치사르성 안에서 바깥 특정 지점으로 연결되는 비밀통로가 있다고 한다.

 

 

상당히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니까 터무니없는 소리만은 아닐 것이다.

 

 

히잡을 쓴 여자를 데리고 있는 젊은 남자가 내려가고 있었다.

 

 

이제 정상부에 거의 다 올라왔다. 예전에는 정상부가 참 엉성했다. 보안시설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았기에 관광객들이 추락하기도 했다.  

 

 

꼭대기에서 사방을 내려다보면 시원스런 경치가 펼쳐진다. 우리는 이따가 오른쪽 길로 내려갈 것이다. 올라올 때는 왼쪽 길로 올라왔었다.

 

 

바로 위 사진보다 조금 더 오른쪽 방향을 찍은 것이다.

 

 

우치사르 마을은 규모가 제법 크다.

 

 

비둘기 계곡의 시발점이 저멀리 보인다. 사진 왼쪽 상단부 부근이다.

 

 

이번에는 괴레메 마을 쪽이다. 도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화이트 밸리가 나타난다.

 

 

우치사르 캐슬을 내려가서 점심을 먹고난 뒤에는 화이트 밸리로 갈 생각이다.

 

 

어린 소녀 하나가 봉우리 꼭대기의 표지석에 올라앉아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터키인들의 국기사랑도 유별난 데가 있다. 우리도 군데군데 태극기를 많이 달아놓았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구경했으니 이젠 내려가야할 차례다.

 

 

아까 우리들이 올라왔던 길이 보였다. 이쯤에서 지도를 가지고 정리해보기로 하자. 바로 아래에 올려둔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뜰 것이다.

 

 

 

괴레메 마을을 출발해서 녹색 점선을 따라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

 

 

 

우치사르 캐슬을 내려간 뒤에는 위 지도의 왼쪽 노란색 점선을 따라 걸을 예정이다.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괴레메마을 - 비둘기 계곡 일부 - 우치사르 캐슬 - 화이트 밸리 - 괴레메 마을

 

 

 

 

내려가는 길은 하나뿐이다. 왔던 길을 그대로 되밟아 내려가야한다.

 

 

나무로 데크를 만들어 통로를 만들어두니 걷기가 훨씬 편하다.

 

 

다시 한번 더 동굴 부분을 지나야했다.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암석은 아주 부드러워서 호미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굴을 팔 수 있을 정도다.

 

 

워낙 비밀스런 공간이 많은 곳이므로 발을 잘못 디디면 절단나는 수가 있다. 

 

 

이제 동굴 출구가 보인다.

 

 

철문을 나서면 정문이 보일 것이다.

 

 

이제 다 내려온 것이다. 우리는 정문을 통해 광장으로 나갔다.

 

 

그런 뒤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었다.

 

 

유명 관광지가 다 그렇듯이 기념품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줄을 이었다.

 

 

나는 눈길만 슬쩍 던져두고 그냥 지나쳤다.

 

 

군데군데 분위기좋은 카페들이 생겨났다. 갈때마다 조금씩 변화한다는 것을 느낀다.

 

 

카파도키아에 갔다면 꼭 올라가보기를 권하는 명소가 우치사르 캐슬이다.

 

 

우리는 마을 광장으로 나갔다.

 

 

점심을 먹어야했기 때문이다.

 

 

동네 군데군데 박혀있는 고급 호텔에 가면 멋진 레스토랑들이 그득하겠지만 우린 돈을 아껴야하는 배낭여행자다.

 

 

터키인들이 자랑하는 케밥으로 점심을 때울 생각이었다.

 

 

우치사르 마을에는 광장이라고 여겨지는 너른 장소가 몇군데 숨어있다.

 

 

그 중에서도 분수대가 있는 이곳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분수대가 있는 광장 한구석에 있는 케밥집에 들어갔다.

 

 

되네르 케밥을 주문했다.

 

 

셰프는 익숙한 솜씨로 고기를 잘래낸 뒤 빵에 채워넣고 소스를 뿌려주었다.

 

 

그냥 먹으면 목이 메이기에 케밥에 콜라 한병이나 아이란 한병을 곁들이면 멋진 식사가 된다. 아이란은 요구르트 음료라고 보면 되는데 아르메니아에서는 이라고 불렀다. 우리는 케밥을 받아들고 야외 탁자에 딸린 의자에 앉아 점심을 해결했다. 햇살이 따가웠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