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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3 중국-절강성:화려한 남방(完)96

대우릉을 향하여 가며 회계산 기슭을 걸어보았다 2 하늘이 흐린 것이 오히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주어서 좋았습니다만 오염이 너무 심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중국인들의 빈약한 환경보호의식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마구잡이 배출은 지구적인 재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가용을 굴리기 시작한 중.. 2013. 3. 7.
대우릉을 향하여 가며 회계산 기슭을 걸어보았다 1 호텔로 돌아온 우리들은 다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서 처음 보는 음식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길가에 사궈를 하는 집이 보였길래 들어갔던 것입니다. 일단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식당안이 밝고 깨끗했습니다. 창가에 배치된 탁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영.. 2013. 3. 6.
선각자로서의 소설가 노신은 위대했다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노신로를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건물이 단정하기도 하거니와 길거리에 담배꽁초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소흥주의 유명세가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인리! 마을 이름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이름에 끌려 안으로 들어가보았는데 골.. 2013. 3. 2.
소흥에는 황주와 공을기가 있다 돌로 포장한 길 양쪽에 붉은 깃발이 가득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소흥황주성입니다. 소흥(紹興)은 이름 그대로 도시 이름입니다. 다른 의미로 본다면 송나라의 12대 황제인 고종 통치시대의 연호이기도 한데 소흥 1년이 서기 1134년에 해당합니다. 황주(黃酒)는 소흥을 대표하는 술이 아니던.. 2013. 3. 1.
소흥! 샤오싱! 거기엔 낭만이 흘렀다 오후 1시 20분경에 도착을 했으니 점심을 먹어야했습니다. 시내로 들어가서 호텔을 구한 뒤에 밥을 먹으려면 늦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버스터미널 대합실과 붙어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국수로 한끼를 때웠습니다. 한그릇에 12원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와서 살.. 2013. 2. 27.
절경을 지나 마침내 소흥에 이르다 온주에서 소흥을 간다는 말은 절강성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대강 짐작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도 제일 아래쪽에 찍힌 빨간점이 가리키는 온주를 떠나 분홍색 점을 따라 올라가려는 것입니다. 제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중국인.. 2013. 2. 26.
온주를 떠나서 소흥으로 오우뻬이로 내려가는 버스를 보고 손을 들었는데 운전기사는 거부의 몸짓부터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황당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손님을 마다하는 중국버스가 있다니..... 그런데 사람일이라는게 참 신기함의 연속입니다. 한 일이분 뒤에 오우뻬이로 가는 또다른 버스가 .. 2013. 2. 25.
부용처럼 아름다운 부용촌 4 이번에 우리가 들어선 골목은 왜그런지 지저분해보였습니다. 집 마당에는 개 두마리가 해바라기를 즐기며 졸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해두고 살면 여러모로 좋을텐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이 골목길에는 흙이 쌓이면서 돌로 된 포장길이 서서히 덮여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물이 .. 2013. 2. 23.
부용처럼 아름다운 부용촌 3 골목끝이 막혀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인들의 마을 조성 습관에 이제는 어느 정도 내 눈이 조금 익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일입니다. 백가상박물관이라..... 백가(百家)라 함은 꼭 집 백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집이.. 2013. 2. 21.
부용처럼 아름다운 부용촌 2 한쪽에서는 카드놀이에 모두들 정신이 팔려있었습니다. 낮에 처음으로 해가 잠시 얼굴을 보였습니다. 그림자를 보게 된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부용정에 잠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부용지 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돌의자를 마련해두었습니다. 부용지는 네모 .. 2013. 2. 20.
부용처럼 아름다운 부용촌 1 부용촌은 암두촌에서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온주 시내로 돌아나가는 길목에 터를 잡고 있으므로 굳이 버스를 탈 일도 없고 택시를 탈 일도 없습니다. 걸어가도 10분이면 충분히 도착합니다. 마을로 가는 도로가에 가축시장이 서있었습니다. 도로가 빈터에다가 천막을 치고는 잡아온 가.. 2013. 2. 19.
암두촌에서 나와 부용촌으로 향하다 려수호를 끼고있는 건물과 암두촌으로 들어오는 샛도로 부근에 승풍정(乘風亭)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 수로공사가 시작된 것은 원나라 시대때부터였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려수가는 승풍정 부근에서부터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승풍정 옆의 구멍가게는 원래 민속공예품.. 2013. 2. 17.
탑호묘 부근에는 섬과 반도까지 존재했다 수정사를 나온 우리는 탑호묘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호수 앞쪽으로 돌로 쌓은 작은 돌방죽이 보일 것입니다. 오른쪽 나무 뒤편으로 하얀 벽을 가진 건물이 탑호묘입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물이 고인 작은 호수가 려수호가 되는 것이죠. 이제 탑호묘의 모습이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탑.. 2013. 2. 15.
중국 서원에 들어가 보았다 - 수정사 문봉탑에서 내려온 우리들을 제일 먼저 반겨준 것은 빨래터에서 빨래하는 아가씨들이었습니다. 아가씨들이 입은 옷들가운데 내복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내복을 입고 외출한 것 같은 패션같은데 여기서는 꽤나 인기있는 차림같이 보입니다. 우리들은.. 2013. 2. 14.
산에 오르니 더 아름다운 산이 보였다 확실히 높은 곳에 오르면 지형지물을 파악하기가 좋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우리는 이 동네에서 가장 서민적인 골목을 지나온 것 같습니다. 수정사 부근의 길을 보면 이동네의 참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결코 만만한 동네가 아니라는 것이죠. 바로 밑에 보이는 집은 규모가 .. 201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