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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3 중국-절강성:화려한 남방(完)96

누가 설계했을까? 이 놀라운 마을을..... 2층 처마밑에는 여러가지 먹거리들이 달려있었습니다. 닭고기를 말려서 어떻게 요리하는 것인지 나는 그게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 마을 집들을 함부로 개조해버리면 너무 아까울 것 같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이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만 보조금을 주어서라.. 2013. 2. 12.
시간이 멈추어 서버린 암두촌 골목 암두촌의 매력은 도심 바로 부근에 중세(中世)가 존재한다는 사실일 것 같습니다. 마을의 설계자들은 참으로 교묘한 솜씨를 지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여기가 산골동네였지 싶은데 여기에 기독교 신앙이 뿌리를 내렸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집의 난.. 2013. 2. 11.
암두촌 려수가 1 나는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두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을을 둘러싼 커다란 물길과 물길을 따라 늘어선 이층집들, 그리고 집 앞으로 연결된 난간과 회랑, 바닥에 깔린 포장용 돌들....... 하늘만 맑다면 환상적인 사진이 될 것 같았습니다만 하늘이 도와주.. 2013. 2. 9.
타임머신을 타고 순식간에 과거로 돌아갔다 거의 한시간을 달려서야 마침내 암두(岩头, 巖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읍정도의 크기가 되는 마을인데 크게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중국냄새가 나는 마을이라는 인상이 들더군요.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는 중심도로 좌우로 가게들이 즐비했습니다. 우리는 .. 2013. 2. 7.
우리는 지금 암두촌으로 간다 버스를 탔습니다. 차장이 있는 차였습니다. 타고나서 가는 방향을 가만히 살펴보니 어제 터미널에서 시내로 들어온 길과 비슷한 경로를 밟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이 버스안에서 이번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미인을 만났습니다. 위에 빨간 옷을 걸친 여.. 2013. 2. 6.
온주에서 암두촌을 찾아가야하는데..... 호텔에서 온주역이 환하게 보였습니다. 중국의 기차역들은 워낙 크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기차역을 상상하고 있으면 곤란합니다. 어지간한 도시라면 우리나라의 서울역만한 규모가 된다는 것 정도를 알고 가면 좋습니다. 호텔에서 내려다본 부근의 경치입니다. 온주는 중국 유.. 2013. 2. 5.
마침내 온주에 이르다 오늘은 온주로 가는 날입니다. 표는 어제 사두었으니 오늘은 아침만 챙겨먹고 반나절동안 이동을 해야 합니다. 이제 낮에 체크인할때 받아놓은 아침식사권을 꺼냈습니다. 식사장소는 8층 레스토랑입니다. 짐을 미리 싸둔 뒤 호텔부근 경치를 살폈습니다. 난계만 해도 우리나라 정도같으.. 2013. 2. 3.
팔괘촌을 다녀와서 중국 뷔페로 포식하다. 제갈 팔괘촌에 관한 이야기가 길어진듯 합니다. 동네 하나를 뒤지는데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도 긴가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까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행기도 하나의 기록이기에 자세하게 써두는 것이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엇보다 다음에 찾아갈.. 2013. 2. 2.
팔괘촌의 변두리를 훑다 팔괘촌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군데입니다. 처음 가게 되는 외지인들 입장에서는 두군데만 알 수 있습니다. 한군데는 정문격에 해당되는 곳으로서 우리가 걸어들어갔던 곳이고 또다른 한곳은 후문에 해당되는 곳인데 현지인들이 주로 드나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후문쪽으.. 2013. 2. 1.
그들은 마작에 빠져 점심도 팔지않으려고 했다 이번에도 우리는 마을 한가운데 자리잡은 저수지를 만났습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네모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벌써 세번째 만난 저수지입니다. 저수지 어디에나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빨래터입니다. 빨래터로 내려가는 계단은 큼지막하고 빨래할 장소는 넓어서 장소를 두고 서.. 2013. 1. 31.
미로같은 기묘한 골목에서 마침내 탈출하다 우리는 다시 골목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도저히 길이 나있지 않을것만 같은 좁은 골목이었습니다. 회를 바르지 않은 돌담에는 이끼들이 푸릇푸릇하게 묻어있었습니다. 담벼락 틈바구니에서는 작은 나무들이 붙어 모진 생명을 이어가기도 했고요. 어떤 가정집은 문이 있지 않을것 같은 위.. 2013. 1. 30.
종지와 대공당 착시효과를 불러 일으킨 벽을 슬그머니 비켜서서 종지의 전체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사진에는 아주 작게 나타나지만 종지 속을 자세히 보면 작은 우물처럼 생긴 둥근 구조물이 보일 것입니다. 빨래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의 오른쪽 가운데 부분에 있습니다. 바로 위에 올려.. 2013. 1. 29.
기묘한 골목을 빠져나가야만 종지에 갈 수 있다 팔괘진에 의거하여 마을을 설계하고 만든 만큼 골목은 복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속에서 보면 복잡하기 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도 하늘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바로 위의 사진 속에는 대문이 있습니다. 대문 오른쪽 옆을 보면 관광객을 위한 작은 안내판이 있음을 알아챌 수 있.. 2013. 1. 28.
제갈촌에는 승상사당이 있다 우리가 처음으로 가본 곳은 승상사당(丞相祠堂)이라는 건물이었습니다. 이 마을이 특이한 것은 경관도 경관이지만 마을의 주요 지점마다 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 물의 출처가 궁금했습니다. 어디에서 물을 끌어오는 것인지 아니면 거대하게 솟아나는 샘을 마을 안에 따로 가지고 .. 2013. 1. 26.
기묘하고 오묘한 구궁팔괘진 마을을 찾아갔다 2 마을 하나 구경하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가하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습니다만 나는 모든 일을 그렇게 쉽게 여기고 허투루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행객은 아는 만큼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확실히 여행을 다니는 나그네는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습니다. 문을 통과해서 그.. 2013.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