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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8 일본문명의 시원-큐슈(完)50

쿠마모토 6 - 아는 사람 만나기 쿠마모토 성은 가토 기요마사의 근거지가 되는 성이니만큼 꽤나 신경써서 건축을 한 모양이다. 하기사 어느 다이묘오(大名)치고 시시하게 성을 건축했을까마는 재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런 성을 건축하기는 어렵다. 천수각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이것저것 살피고 있는데 내 귓전에 들려오는 익숙.. 2008. 4. 8.
쿠마모토 5 - 닌자 높이 솟은 망루 위로 봄이 내리고 있었다. 천수각은 성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니 이런 것은 일종의 망루에 해당되겠다. 봄은 땅에서 솟아오르거나 하늘로부터 내려오지 싶다. 나무에는 물이 올랐고 동백나무 이파리엔 봄기운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성문을 통과한 우리들은 곁길을 돌아 천수각으로.. 2008. 4. 4.
쿠마모토 4 - '가토' 아닌가? 천성과 버릇은 고치기가 힘드니 우리나라 역사 테스트에 들어가보기로 하자. 이 블로그 주인이 어리버리한 시골 선생이니 수준이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대신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그냥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1. 다음 사람 중에서 임진왜란과 관계 없는 사람은? 1) 토요토미 히데요시 ( .. 2008. 4. 4.
쿠마모토 3 - 이게 누구야? 시라카와 강에서 쿠마모토 성으로 방향을 틀어 걷다가 만두가게를 발견했다. 배도 고픈데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싶어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물론 나는 이 사람들에게서 장인정신 내지는 프로페셔널 정신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경주에는 황남빵이라고 하는 유명한 빵가게가 있다. 팥을 넣어 노르끼리.. 2008. 4. 2.
쿠마모토 2 - 白川 역속에 있는 안내센터에서 부근에 있는 호텔을 추천받았다. 론리 플래닛 정보와 크게 다를바 없지만 비즈니스 호텔의 유용성을 깨닫게 된 우리들인지라 비즈니스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어제 너무 추위에 떨었으니 오늘은 뜨거운 물에서 샤워도 한번쯤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찍은 것이 역에서 5분 .. 2008. 4. 1.
쿠마모토 1 카즈미 식구들을 보내고 방에 들어오니 방에는 냉기만 가득했다. 추위에 특히 약한 나는 이 밤을 어떻게 보낼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따뜻한 온돌에서 자면 좋겠지만 이런 시골에서는 그런 호사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곤란한 일이다. 현대식 여관이라면 보온이라도 되겠지만 여긴 다다미 방.. 2008. 3. 31.
아소 8 - 나카조노 카즈미씨 보고 싶습니다. 잘 정리된 정원과 경승용차, 골목까지 깔끔하게 포장된 멋진 시골길, 윤택함이 흐르는 농촌주택 등이 어우러져 전원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다. 정원에 핀 동백은 또 어떻고...... 우리는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아소 역으로 향했다. 역 앞에 자리잡은 아소국민숙사 풍경이다. 여기는 온천까지 겸한 .. 2008. 3. 29.
아소 7 - 신사 카즈미상의 승용차를 타고 우리들은 아소 기차역 다음 정거장인 미야지 시내로 갔다. 미야지는 우리나라로 치면 시(市) 정도는 되는 도시같다. 쿠마모토역과 아소역에서 살펴본 기차시간표에 의하면 많은 열차의 종점과 출발점이 미야지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소산과 가깝다는 잇점이 존재.. 2008. 3. 26.
아소! 6 - 아서라, 아소! 힘들여 올라온 아소산이지만 구름이 가득낀데다가 안개까지 가득하니 구경하기는 글렀다. 날씨 사정으로 인해 케이블카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건물 속에나마 들어가 보기로 했다. 텅 비어버린 입구가 우리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사실 나는 걸어갈 생각을 했다. 걸으면 30분만에 분화구를 .. 2008. 3. 25.
아소! 5 - 카즈미 상, 고마워요~~ A 아소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양쪽은 숲이 울창했다. 아무리 봐도 계획적으로 조림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도로를 따라 걸은지 한 15분여만에 길가에 자리잡은 건물을 찾았다. 표지판을 봐도 유스호스텔이 틀림없다. 이런 곳에 위치했다면 서양인들의 눈에는 멋지게 보일 것이지만 대부분의 우리 한국인.. 2008. 3. 22.
아서라, 아소! - 4 유스호스텔을 찾아서 요즘은 군데군데 풍력발전소가 자리잡는 추세같다. 화석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기차는 앞뒤로 왕복하며 고도를 올리더니 그 다음에는 쉽게 달려간다. 이제 대강 지세가 이해되기 시작한다. 아소산 부근 지도를 잘 보면 산을 중심으로 해서 남북으로 큰 골짜기가 둘러싸고 있음을 알 수.. 2008. 3. 17.
아서라, 아소! - 3 : 지그재그 자전거가 가지런하게 정리된 도스역에 도착한 추바메 기차를 타고 쿠마모토로 향한다. 기차역 한구석에 마련해둔 증기기관차가 인상적이었다. 무엇이든지 자료가 될만한 것은 모아둔다는 의미였을까? 검은색 외관으로 치장한 추바메호의 내부도 중후한 느낌이 들도록 무거운 색 중심으로 치장되어 .. 2008. 3. 15.
아서라, 아소! - 2 조서(鳥栖)라는 도시는 토스나 도스 정도로 소리가 나는 모양이다. 정확한 발음은 나도 모르지만 영어 책자에는 Tosu정도로 적어두었다. 역앞 작은 마당을 나서면 마주 보이는 거리가 벌써 단정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빨간 옷을 입은 아가씨가 걸어가는 길을 따라 잠시 다녀보기로 했다. 우리에게 주.. 2008. 3. 13.
아서라, 아소! - 1 오늘은 나가사키를 떠나서 아소로 간다. 큐슈 지방을 대표하는 명산(名山)아소화산이 있는 아소 말이다. 일본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기차를 갈아타게 되어 있었다. 나가사키여! 안녕! 일단 나가시키에서 기차를 타고 토수(도스)까지 간다. 그런 다음 기차를 갈아타고 쿠마모토까지 간 뒤에 다시 .. 2008. 3. 11.
나가사키 13 - 비즈니스 호텔 네덜란드 상관을 지나 큰길을 따라 걸으니 얼마 안가서 나가사키 역이 나왔다. 역 부근에 호텔을 정해두었으니 이 부근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한다. 오늘 종일 걸었더니 제법 피곤했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가야 했으므로 나가사키 역 부근을 다시 둘러 보았다. 아무리 봐도 깔끔하다. 예쁘다. 정말.. 2008.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