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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8 일본문명의 시원-큐슈(完)50

여행을 정리하며 일본은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습니다. 앞으로 단기(短期)로만 3번 정도 더 가볼 생각입니다. 훗날을 위해, 그리고 일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경비지출과 일정에 대해 잠시 정리해드립니다. 기간 : 2008년 1월 28일(월요일) 부산출발 오후 2시 - 2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반 일본 하카다 출발 후 귀국.. 2008. 5. 1.
집으로 하카다 역에는 11시 25분 도착이니 유휴인에서는 기차로 약 두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점심먹고 항구까지 걸어가면 딱 알맞은 시간이다. 하카다 항구에서는 오후 2시 반에 부산으로 가는 배가 출발한다. 물론 2시에 떠나는 배도 있지만 우리가 탈 배는 그보다 30분 늦은 배이니 좀 더 여유가 .. 2008. 4. 25.
유후인을 떠나며 2 배낭을 메고 눈을 맞으며 우린 걸었다. 온천동네여서 그런지 온 사방천지에서 김이 솟았다. 개울에서도 김이 모락모락 솟았다. 해오라비 닮은 저 녀석은 발이 시리지도 않은가 보다. 하기사 개울에서 김이 솟아오를 정도면 물은 예상보다 따뜻하지 싶다. 개울물은 무심하게 흘렀고 우린 .. 2008. 4. 24.
유후인을 떠나며 1 저녁을 먹었으니 이젠 자야한다. 벽장(오시레)속에 이부자리가 단정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부터는 이 여관의 방과 화장실 내부를 소개해보기로 한다. 은퇴후 배낭여행자 숙소를 운영하고 싶은 내 계획도 있으니 미리 자료를 확보해 두는 차원에서 요모조모 찍어본 것이다. 일단 아침으로 도시락.. 2008. 4. 23.
유휴인 가는 길 8 - 일본에서 배불리 먹기 이런 건물들을 보면 내가 유럽의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느낌이 든다. 일본인들의 미의식의 수준은 어느 정도까지일까? 우리가 아무리 그들을 우습게 보아도 그들이 만들이 낸 제품들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질때가 많다. 작은 동네에 이런 아름다운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 지금.. 2008. 4. 22.
유휴인 가는 길 7 - 아름다운 가게 B 가게 데코레이션 솜씨가 보통이 넘었다. 시골 동네의 보통 가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민물고기를 기르는 작은 어항이었다. 만약 내가 작은 가게를 하나 열 수 있다면 데코레이션 용품으로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열대어 어항이다. 나는.. 2008. 4. 20.
유후인 가는 길 6 - 아름다운 가게들 A 긴린코 호수를 둘러싼 건물들 하나하나가 전통양식을 흉내낸 건물들 같았다. 곳곳에 찻집이고 갤러리들이고 가게들이다. 호숫가로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고..... 자전거 투어에 나선 일본인 중늙은이들의 모습이 정겨웠다. 호수에는 잔잔한 물결이 일어 나그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유럽.. 2008. 4. 19.
유후인 가는 길 5 - 긴린코와 샤갈 유휴다케에서 내려온 우리들은 지방도로를 따라 걷다가 마을로 들어가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앞에서도 이야기 한 것 거럼 여긴 시골 마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이 나 있다. 위 사진은 유후인 마을을 안내하는 길라잡이용 지도이다. 유후인 기차역에서 오른쪽 비스듬히 작은 .. 2008. 4. 17.
유후인 가는 길 4 - 산에서 조금 더 올라가볼수록 마을의 윤곽이 더욱 더 뚜렸하게 나타났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휴인은 작은 마을이다. 그런데도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들어 바글거린다면 분명 대단한 그 무엇이 있는 것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분지 속에 들어앉은 도시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 2008. 4. 16.
유후인 가는 길 3 - 유후다케 유후인은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아름다운 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일본인들의 미(美)의식이 잘 드러난 거리라고 보면 될 것이다. 크고 화려하게 장식한 그런 아름다움이 아니라 작고 검박하되 수수하면서도 기품있는 그런 아름다움이 배여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도시의 공기속에는 확실히 .. 2008. 4. 15.
유후인 가는 길 2 유후인(由布院 혹은 湯布院)! 유후인은 오이타(大分)현 벳푸 서쪽에 자리잡은 온천도시이다. 온천수 용출량이 전국 3위여서 유명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관점에서 유후인에 가볼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온천과 자연, 그리고 예술을 도시 공간에 접목시킨 발전 전략을 눈으로 확인해보고자 간 것 뿐이.. 2008. 4. 13.
유후인 가는 길 1 다시 쿠마모토 역으로 내려온 나는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어디를 갈까? 일본의 식당들은 대체적으로 깔끔하다. 그러니 결국 가격 문제이지 청결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맛은 배낭여행자가 크게 따질 것이 못된다. 물론 적당한 가격에 이왕이면 맛있는 것을 사먹는 것이 옳은 일이지만 .. 2008. 4. 11.
쿠마모토 9 - 야경 쿠마모토 성 앞으로는 츠보이카와 개울이 흐른다. 개울이라고 할 정도로 작은 물흐름인데 그 물 한가운데는 잉어떼들이 노닌다. 잉어들이 보이시는가? 물이 너무 맑았다. 성위에서 보면 붉은 깃발이 가득 꽂힌 신사가 보였는데 우린 그곳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일본에도 합격을 기원하는 열망은 정말 .. 2008. 4. 11.
쿠마모토 8 - 검객 무사시 전통공예관 나오는 출구 부근에 가지런하게 가져다 놓은 작은 항아리를 우산꽂이로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깜찍했다. 나도 나중에 가게를 하나 차린다면 한번 시도해 보아야겠다. 전통공예관을 나와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일본공영방송국인 NHK 건물이 나온다. 그 부근에는 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 2008. 4. 9.
쿠마모토 7 - 성도 성 나름이다 외성을 돌아 가토 신사를 가보기로 했다. 가토 신사는 사진의 왼쪽편 옆구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성 내부의 모습을 보았으니 이젠 성 외부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하자. 너른 잔디밭엔 여고생들이 모여 앉아 청춘의 낭만을 즐기고 있었는데 노는 모습이 제법 단정했다. 크게 떠드는 모습도 없이 조신한 .. 2008.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