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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8 일본문명의 시원-큐슈(完)50

나가사키 12 - 데지마 참 놀라운 것은 바다위에 비닐 봉자 하나 떠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쓰레기 한점 떠 있는 것 없는 바다라니...... 우리나라 바다와 굳이 비교해보고자 한다면 가까운 항구로 한번 나가보시기 바란다. 우리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게 될 테니..... 대도시를 낀 바다가 이렇게 깨끗할 줄은 미쳐 몰.. 2008. 3. 10.
나가사키 11 - 일본속의 네덜란드 성당 부근의 건물이어서 그런지 창문을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을 했는데 보기에 근사했다. 어떤가? 확실히 유럽냄새가 조금 풍기지 않는가? 길에 깔린 박석하며 건물 창문틀, 지붕 장식에서 유럽적인 냄새가 난다. 일본에서 성당이나 교회를 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나가사키에서는 성당을 .. 2008. 3. 8.
나가사키 10 - 죽은 자가 가는 곳 높은 곳에서 시가지 모양을 대강 훑어보았으니 이젠 왔던 길을 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이러다가 언제 이 여행기를 끝마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강 후딱 쓰고 치워버리려고 하다가도 처음 가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다. 또 기록한다는 자체의 의미도 있으므로 꼼꼼한 결과를 남겨두.. 2008. 3. 6.
나가사키 9 - 골목에서 만난 매화! 매화! 이젠 나가사키 시의 전모를 쉽게 알 수 있겠다. 항구 경치로만 따져도 어디에 갖져다 놓아도 빠지지 않을만한 풍광이지만 조금 단조롭다는 느낌이 든다. 유흥가와 볼거리가 사진의 오른쪽 부분에도 상당수 숨겨져 있음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산 꼭대기에서 보이는 야경이 일품.. 2008. 3. 4.
나가사키 8 - 항구 항구 높은 곳에 올라와 보니까 나가사키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임을 알겠다. 저 먼산 앞부분 어딘가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것이지만 그래도 산으로 둘러있는 도시이기에 다른 곳에는 피해가 적게 갔지 싶다. 만약 평지에 자리잡은 도시였다면 그 충격과 피해는 더없이 컸을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미나미야.. 2008. 3. 1.
나가사키 7 - 글로버 가든을 찾아서 나가사키 시내전차를 타는 것은 아주 쉽다. 1,3,4,5선이 있는데 거기가 거기다. 그런데 2호선은 없다고 한다. 왜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우린 나가사키 남쪽 끝 정거장인 이시바시까지 가기로했다. 오후 일정의 최종 목표는 글로버 가든이기 때문이다. 글로버 가든까지 갔다가 나가사키 역까지 걸어오기.. 2008. 2. 29.
나가사키 6 - 우동 그리고 시장 우동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일본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는 큰 이의를 달지 않는 모양이다. 출출해진 우리는 우동집을 찾아갔다. 요기를 하기 위해 들어간 집이 공교롭게도 우동집이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왜냐하면 내가 라면을 주문했을 때 우동만 된다고 대답을 해왔기 때문이다. 요리대.. 2008. 2. 27.
나가사키 5 - 폭심지에서 일왕(日王) 히로히토(裕仁 유인, 1901.4.29~1989.1.7)가 세계 제2차대전 추축국의 마지막 일원으로서 연합국인 미국에게 항복선언을 한 것이 1945년 8월 15일 정오이니까 항복선언 1주일 전인 1945년 8월 9일에 역사적인 사건이 바로 이 장소에서 일어났다. 사진을 보면 검은 색 기둥이 보일 것이다. 바로 그 장소.. 2008. 2. 27.
나가사키 4 - 원자폭탄 폭심지 이쯤하면 거의 다 온 것 같았다. 이제 저 언덕에 올라서면 목표가 보일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계단을 오르기전에 왼쪽으로 보이는 소나무 한그루가 너무 인상적으로 다가섰다는 것이다. 도저히 소나무가 자랄 것 같지 않은 곳에 어인 연고인가 싶었다. 더구나 모습 자체가 분재로도 손색이 없는 나무.. 2008. 2. 26.
나가사키 3 - 원폭 폭심지를 찾아서 오페라 나비부인의 아리아를 들으면서 카모메 열차에서 내린 우리들은 집찰구를 빠져 나왔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나가사키로구나. 이 고장 발음은 잘못하면 우리 간코쿠진(韓國人)에게는 욕이 되고 만다. "나가 새끼!" 어디든지 목적지에 도착하면 먼저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는게 여행자들의 .. 2008. 2. 25.
나가사키 2 일본 농촌의 도랑 하나도 반듯하지 않은게 없으니 질투가 다 날 지경이다. 나는 중학교때부터 논일 밭일을 해보았다. 소를 몰고 논밭은 갈아보지 않았지만 어지간한 김매기, 모내기, 가을걷이 정도는 다 해보았으니 큰 농사꾼은 아니었을지라도 작은 일 정도는 거의 다 해본 셈이다. 초여름에 보리나 .. 2008. 2. 19.
나가사키 1 하카다 역에 들어섰으니 이젠 JR 큐슈 레일패스를 찾아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두어야만 했다. JR이란 Japan Rail (일본 철도)를 의미한다. 큐슈지방은 남한 크기의 절반 정도이다. 그 땅덩어리를 기차로 마구 다닐 수 있도록 한 패스가 제이알 큐슈 패스인 것이다. 우린 5일간 큐슈지방 철도만을 무제.. 2008. 2. 15.
하카타 역으로 3 우리가 머물렀던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카타 기차역까지 걷는데는 30분이면 충분했다. 그런데 여행기에서는 3일째 같은 길을 보여주며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나는 이번 여행을 구경하기 위해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내 직업이 남의 집 귀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가르치는.. 2008. 2. 14.
하카다 역으로 2 건물 사이에 낀 작은 집이 애처롭기만 하다. 저 작은 집에도 나처럼 고집(?) 센 사람이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거의 다 안전한 거리를 두고 인도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성격 급하게 차도까지 내려가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를 못했다... 2008. 2. 12.
하카다 역으로 1 일향 염치(日向 捻治)! 휴가 넨지! 우리가 하룻밤 몸을 눕혔던 후쿠오카 게스트 하우스의 사장님 성함이다. 그는 친절했고 정중했다. 알고 보니 그는 한국인 피를 이어받은 분이었다. 한국말은 부모로부터 배웠다고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한국말 정도는 조금 할 줄 알아야한다고 해서 어릴때부터 익.. 200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