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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4 중국-운남,광서:소수민족의 고향(完)

다랑논을 찾아서

by 깜쌤 2005. 6. 30.

보통 사람들은 여행사를 따라 계림에 많이 갑니다.
계림 시내 관광도 아름다운 체험이긴 하지만
그럴 경우 수박 겉 핥기 체험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용승제전(혹은 용척제전)이라는 곳은
거의 가볼 기회가 없지 싶습니다.

 

용승이란 곳은 계림에서 북서쪽으로
한 100킬로 정도 떨어져
위치한 산간 오지 동네입니다.

 

 


                               < 논 사이로 난 산길이 모두 돌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로 치자면 강원도 영월이나 정선 정도가 될 겁니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장족(壯族 . 티베트 장족이 아님)이라고 해서
소수민족이 그 동네의 주류를 이룹니다.

 

전란을 피해서, 혹은 한족(우리가 아는 중국사람들)의 압박을 피해서
깊은 산골로 쫒겨 들어간 장족들은 험한 산비탈을
계단식 논(梯田 티티엔, 제전.계단식논)으로 개간해서
인간의 깊은 생존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런 계단식 논은 우리나라 강원도에도 있고
지리산 피아골에도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낙원이라고 알려진 발리섬에도 있으며
필리핀에도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엔 어지간하면 다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어리버리>

 

중국 남부의 운남성과 귀주성에도 있는데
이번에 저희들이 간 곳은 중국 남부 "광서장족 자치구"내의
용승제전이라는 곳이죠.


한번 가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