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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드디어 피다

by 깜쌤 2008. 4. 4.

 

 경주 벚꽃의 유명함은 이제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널리 알려져있기에 해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꽃피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올해는 3월 30일경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4월 4일 금요일 오늘 시내에서는 드디어 만개를 했습니다.

 

 

 

 

 

 해마다 시내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곳은 경주서라벌 여자중학교 앞 거리인 것 같은데 며칠 전부터 활짝 피었으니 거리 전체가 환하게만 보입니다. 

  

 

 

 

 출퇴근 길에 지나치는 용강동 제일 침례교회 부근 벚나무들도 꽃을 가득 달았습니다. 

 

 

 

 

4월 4일, 금요일인 오늘 퇴근을 하자마자 형산강 둔치로 달려가보았습니다. 김유신 장군묘 들어가는 도로변에도 활짝 피었으리라는 기대 심리 때문이었지요.

 

 

 

 

 황성공원에 자리잡은 독산 밑으로도 피었습니다.

 

 

 

 

 

동국대학 앞 형산강변 버드나무에는 연두빛 물이 들었습니다.

 

 

  

 

 

 형산강변 둔치 잔디밭에도 파릇함이 스며들어 초봄의 정취가 배어나왔습니다.

  

 

 

 

 오늘은 남산이 선명하게 다가섰습니다. 강변엔 산책나온 분들이 제법 되었습니다.

 

 

 

 

 김유신 장군묘 들어가는 도로에는 벚꽃이 그득했습니다. 멀리서도 선명하게 눈에 뜨였습니다.

 

 

 

 

 보문관광단지도 이번 주말이면 활짝 피지 싶습니다. 아마 내일인 5일과 일요일인 6일엔 사람들로 미어터지지 싶습니다.

 

 

 

 7일 밤엔 보문 콩코드 호텔에서 열리는 벚꽃향기 음악회에 어리버리한 저도 끼어들어 못난 얼굴을 내밀게 됩니다. 그냥 음악을 즐기는 아마추어들이 가지는 음악회여서 풋풋함만이 가득하지 싶습니다만 테너 최승원님이 게스트로 출연하시니 그 분 공연만 보아도 본전은 건지지 싶습니다. 

 

 

 

 

 

형산강(경주에서는 서천이라고 부릅니다) 둔치의 관리상태는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터미널 부근에서 자전거를 빌려 둔치를 따라 가면 보문에 이르게 되는데 한번 시도해볼 만한 멋진 길이라고 여깁니다. 경주 오시는 분들은 자동차로 다닐 궁리만 하시지 말고 자전거로도 한번 다녀보시기를 권합니다.

 

 

 

 

더구나 벚꽃 가득한 길이니 운치와 낭만은 보통이 넘을 것입니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 정도로 갔다가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내일은 토요일이지만 나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달랑 2시간밖에 없으니 아쉽기만 합니다.

 

 

 

 

 이번 주말이나 9일 선거일에 경주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결코 실망하시지 않지 싶습니다. 보문 가는 자동차 도로는 올해도 변함없이 차들로 가득차서 한참 밀리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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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