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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4

유적지에 접시꽃이 가득했다 첨성대는 뒤에 두고 반월성은 옆에 두고, 계림은 멀리 뒤로 안고, 안압지 가는 길목에 접시꽃이 밭을 이뤄 가득 피었다. 빨강색, 분홍색, 흰색 접시만한 꽃이 주렁주렁 달렸다. 꽃이 탐스러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크기도 제법 크다. 그러니 접시꽃인가 보다. 얼굴 작은 아가씨들 얼굴만큼.. 2012. 6. 24.
불국사를 완공시킨 경덕왕은 거기에 누워있었다 그는 신라의 35대왕이었다. 임금의 자리에 즉위한 것이 서기 742년이고 사망한 해는 서기 765년이다. 그러니 신라 최전성기때 통치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기 751년에 불국사가 완성되었으니 그의 재위중에 있었던 일이라고 보면 된다. 그가 누구일것 같은가? 제목에 있는것처럼 경덕.. 2012. 6. 21.
돔배기라는 말이라도 알아야 찾아먹을 수 있지 스티븐 스필버그는 온 지구인들이 다 알아주는 영화의 귀재다. 1975년에 발표한 거대한 식인상어 이야기를 다룬 영화 <조스Jaws>가 가져다준 충격은 상상을 넘어설 정도였다. 긴장감이 넘쳐 흐르는 장면마다 넘쳐 흐르는 존 윌리엄스의 주제곡도 인상적이었다. 톱날같이 날카로운 이빨.. 2012. 6. 19.
탑 그림자가 그곳에 비칠리가 있나 3 여기가 영지다. 저수지 끝너머 작록한 산자락머너로 솟은 산이 토함산인데 그 자락에 불국사가 자리잡고 있다. 불국사안에는 국보로 지정된 석가탑과 다보탑이 있다. 석가탑을 다른 말로 무영탑(無影塔)이라고 한다. 무영탑은 글자 그대로 그림자가 없는탑이라는 뜻이다. 토함산 밑에 희.. 2012. 6. 6.
탑 그림자가 그곳에 비칠리가 있나 2 나는 남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지류인 원동천을 따라난 제방길로 자전거를 타고 줄기차게 나아갔다. 제방 밑에는 지난 가을에 만들어두었음직한 건초더미가 아직도 군데군데 남아있었다. 경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한우 사육지다. 아마 단일시군 단위로는 가장 많은 한우를 기르고 있으.. 2012. 6. 5.
탑 그림자가 그곳에 비칠리가 있나 1 오후 1시에 시작하는 결혼식에 참석하려니 하루 일정이 어중간해져 버리고 말았다. 어차피 오전에 출발해야 결혼식장이 있는 보문관광단지에 도착할 수 있으니, 그렇다면 오전에는 사이클링이나 조금 하고 오후에 잠시 쉬었다가 저녁에는 찬양대 연습에 나가기로 했다. 일단 안압지 부.. 2012. 6. 3.
이정도는 되야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상한 점이 없다고? 그럴지도 모른다.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어허허허허허허허~~ 적어도 이 정도는 되야 국제적인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 어허허허허허허허~~~ 어리 버리 2012. 5. 4.
청운의 꿈이 가득한 경주향교를 둘러보았다 최부자집으로 유명한 경주시 교촌에는 경주향교(慶州鄕校)가 있다. 향교란 이름 그대로 하자면 고을에 있는 학교라는 뜻이지만 그 근본은 유교의 이념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에서 찾는게 정석일 것이다. 계림(鷄林)에서 나온 나는 향교를 향해 걸었다. 숲은 가지에서 움트는 신록의 연한 .. 2012. 5. 3.
나는 향기를 맡으며 한주를 열어간다 꽃봉오리는 붉게 나오다가 신기하게도 꽃잎이 터지면 희게 변한다. 향기도 기막힐 정도로 좋다. 꽃이 예쁜만큼 향기도 고운 나무다. 애기사과 이야기다. 수사해당은 분홍색으로 핀다. 꽃이 절정을 이루게되면 그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꽃이다. 명자는 빨갛.. 2012. 4. 15.
경주에서 자전거 빌리기 - 잘나가는 자전거는 이집에 많다 경주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자전거 여행의 장점은 말로 설명이 다 안될 정도로 많지만 특히 경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것이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무엇보다 좋은 점은 세밀하게 둘러볼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교통비를 아낄 수.. 2012. 4. 11.
소나무가 이정도로 자랄 수 있다면 예사일이 아니다 나는 분재원 사장이 직접 실생재배한 소나무를 밭에서 캐내는 것을 보고 있었다. 이 정도 굵기의 나무를 캐내는데 채 십여분이 걸리지 않았다. 우람했다. 놀라운 것은 수직으로 뻗어내려간 직근(直根)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이식을 서너번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당연한 것으로 여.. 2012. 3. 22.
명자야, 명자야 - 아가씨나무 꽃이 아주 붉다. 붉다못해 빨갛다고 하는게 나으리라. 이 녀석은 봄에 핀다. 원래는 4월경에나 피어야 하지만 비닐하우스 속에 들어있다보니 조금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야생으로 자라는 곳이 있단다. 아마 중국에서 들어와서 퍼진 .. 2012. 3. 20.
이 정도면 명품 냄새가 난다 내가 창밖에서 기르는 작은 매화는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았지만 비닐 하우스 속에서 겨울을 보낸 분재원의 매화는 벌써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나는 한번씩 분재원에 가서 매화향기를 맡고 옵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중국춘란 향기만큼이나 고고한 내음을 퍼뜨리는 매화향기의 멋.. 2012. 3. 18.
따뜻한 공간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이디오피아)로 알려져 있다. 이디오피아는 6.25 전쟁때 군대를 보내주었던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나라이다. 이 나라 최후의 황제는 하일리에 셀라시에 황제로 알려져 있는데 1968년에 우리나라를 다녀간 사실이 있다. 이디오피아를 아랍어 발음으로는 .. 2012. 2. 23.
푸짐하게 차려내면 다일까? 사진을 척보는 순간 일본식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정도라면 그분은 틀림없는 고수다. 음식고수라는 말이다. 나같이 평범한 인간은 아무리 봐도 사진 한장만으로는 일본식 음식인지 한식인지 양식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다닐때 타일랜드의 낙원같은.. 2012.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