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는 뒤에 두고 반월성은 옆에 두고, 계림은 멀리 뒤로 안고, 안압지 가는 길목에 접시꽃이 밭을 이뤄 가득 피었다.
빨강색, 분홍색, 흰색 접시만한 꽃이 주렁주렁 달렸다.
꽃이 탐스러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크기도 제법 크다. 그러니 접시꽃인가 보다.
얼굴 작은 아가씨들 얼굴만큼이나 큰 꽃들이 꽃대 하나에 가득 달렸다.
저녁 햇살을 담아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소박하다기보다는 화려함의 극치미를 보여주었다.
원래 소박함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때만큼은 화려함이 좋았다.
어리
버리
'경주, 야생화, 맛 > 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장대가 완공되기를 기다리며 (0) | 2012.07.14 |
---|---|
경주 도심을 관통하는 북천에 물이 흐른다 (0) | 2012.07.01 |
불국사를 완공시킨 경덕왕은 거기에 누워있었다 (0) | 2012.06.21 |
탑 그림자가 그곳에 비칠리가 있나 3 (0) | 2012.06.06 |
탑 그림자가 그곳에 비칠리가 있나 2 (0) | 2012.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