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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4

왜 이렇게 닮은 무덤이 만들어졌을까? 2 무인석이 서있는 안쪽, 그러니까 왕릉이 있는 쪽으로 문인석이 서있다. 물론 좌우 한쌍씩이다. 소매가 아래로 늘어지는 긴 옷을 입고 두손을 모은채 눈을 살짝 아래로 깔고는 은근한 자세로 단정하게 서있다. 조금 더 정면으로 가서 모습을 살펴보자. 몸체에 비해서 얼굴이 지나치.. 2011. 11. 6.
왜 이렇게 닮은 무덤이 만들어졌을까? 1 흥덕왕은 서기 826년에 즉위하여 836년경에 승하한 임금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약 1200여년전의 사람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흥덕왕이 누구인지 잘모른다면 해상왕 장보고를 떠올려보면 된다. 장보고가 활동하던 당시의 임금이 흥덕왕인 것이다. 왕릉은 경주시내에서 제법 떨어진.. 2011. 11. 3.
서로서로 평화롭게 살면 된다 경주시내를 흐르는 개울이 몇개 있다. 먼저 형산강 본류가 있다. 형산강 본류를 경주 사람들은 서천(西川)이라고 부른다. 서천은 당연히 시가지의 서쪽을 흐른다. 남천이라는 개울은 이름 그대로 시가지의 남쪽을 흐른다. 반월성 앞을 지나 서천으로 흘러든다. 북천은 시가지의 북쪽을 흐른다. 이제는 .. 2011. 10. 26.
학이 되어 피는 꽃 국어와 외국어 영역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던 아이가 있었다. 졸업을 시켜 떠나보낸 뒤 나중에 선물로 들고온 꽃이 해오라비난화분이었다. 아이의 할아버지께서 야생화를 기르셨는데 이제 연세가 높아서 하나씩 정리하신다는 것이다. 선생님같으면 잘 길러내실 것 같아서 할아버지께서도 기쁜 마음으.. 2011. 10. 21.
경주문화엑스포는 볼만했다 3 문화엑스포라고 해서 공연만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나는 전시장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조롱박이 가득 열려있는 터널 밑을 지납니다. 터널을 벗어나면 경주타워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계화석박물관이 나타납니다. 물론 속에 들어가보았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외관만.. 2011. 10. 20.
경주문화엑스포는 볼만했다 2 백결공연장 뒤로 올라가면 '시간의 정원'이 나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면 조용히 둘러앉아 점심먹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십이지신상과 천마상이 있고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그저그만입니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잘 오지 않더군요. 유럽식 정원처럼 잘 가꾸.. 2011. 10. 15.
문화엑스포는 볼만했다 1 지난 8월 12일부터 열렸던 경주문화엑스포가 이달 10일로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부분개관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렸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해서 이젠 볼거리도 아주 풍성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상설기구가 되어서 예산낭비가 심하다.. 2011. 10. 13.
보문으로 자전거를 타고가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1 경주보문관광단지에 볼 일이 생겼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결혼식에 참석해야하니 처음부터 양복을 입고 나서야했지만 나는 그게 싫었다. 양복 윗저고리를 잘 개어 종이가방에 넣어서 앞 손잡이에다가 걸고 신발만 캐주얼화로 바꿔신었다. 그리고는 보문관광단지로 올라가는 자전거 도.. 2011. 10. 8.
미꾸리와 미꾸라지와 추어탕 가을을 한자로는 추라고 한다.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秋 ! 그렇다. 위 글자는 '가을 추'라는 글자다. 魚 ! '물고기 어'자다. 물고기 어 뒤에 가을 추가 붙으면 무슨 글자가 될까? 당연히 아래글자처럼 된다. 魚秋 魚 + 秋 = 鰍 위의 글자는 미꾸라지 추(鰍)라는 글자다. 가을을 대표하는 민물고기는 아무래도 미꾸라지가 아닐까 싶다. 그러길래 미꾸라지를 나타내는 글자를 위와 같은 모습으로 만든 게 아닐까? 확실히 가을 미꾸라지가 맛있다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 추어탕 이라면 당연히 미꾸라지로 끓인 국을 말한다. '다음(DAUM) 백과사전'에서는 추어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추어는 미꾸라지 의 한자명이다. 전국의 하천·못물 등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이며 7~11월이 한창이다. 먼저 미꾸라지를.. 2011. 10. 6.
대왕암 경주시내에서 승용차나 버스를 타고 동쪽으로 가면 동해가 나옵니다. 서해에서는 많이 볼 수 있어도 동해에는 거의 볼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개펄입니다. 개펄이 없는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것인지는 몰라도 동해에는 제법 참하고 깨끗한 해수욕장들이 즐비합니다. 물론 서해에도 좋은 해수욕.. 2011. 9. 29.
이몽매는 '부용'을 괴롭힌 평양감사를 파직시켰다는데....... 이몽룡과 이몽매의 공통점은? 둘 다 암행어사를 지냈으며 부정에 물든 탐관오리를 혼내주었다는 점이 같다. 이몽매는 평양감사를 지낸 이도중을 파직시켰다. 이도중이라는 자가 평양 미인으로 소문난 부용이라는 기생을 겁탈하려 했던 죄를 물은 것이다. 우리가 잘 알듯이 이몽룡은 성춘향을 사랑했.. 2011. 8. 1.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새로운 '허브랜드'가 생겼다 Hub와 Herb의 차이점은 크다. Hub를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허브, 허브하고 발음을 하고 글을 쓰지만 원어민들에게 물어보면 헙 정도로 발음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Herb는 허~ㄹ브 정도로 소리를 낸다. 글자가 다르고 발음이 다르니 당연히 뜻도 다르다. Hub라는 말은 보통 공학자들이 쓰는 말이고 Herb는 .. 2011. 7. 31.
강변에는 잔디구장이 즐비하다 - 화랑대기 축구시합을 앞두고 화랑대기 축구시합을 앞두고 잔디구장을 점검하는듯 했다. 경주시가지를 관통하는 북천변에 마련해둔 축구장마다 불이 환했다. 화랑대기 축구시합이란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를 말한다. 시합내용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아래 주소를 방문해보면 된다. http://soccer.gyeongju.go.kr/ 해마다 경주에서 .. 2011. 7. 28.
나이 먹어가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아내 핑계를 댔다 밭에서 자라는 잡초가운데 생명력이 대단한 녀석을 꼽아보라면 쇠비름을 드는 사람도 제법 되지 싶다. 녀석을 뽑아서 뿌리가 드러나도록 해서 땡볕이 내리쬐는 밭에 던져두어도 어떨땐 살아나기도 한다. 한마디로 무섭도록 질긴 녀석이다. 유년시절,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댁에 갔을때 어린 쇠비름.. 2011. 7. 27.
여의봉을 든 손오공이 경주출신이라고? - 능지탑지 그의 동생의 이름이 김인문이다. 올해 그러니까 2011년 4월에 돌아가신 탤런트 김인문씨가 아니고 외교가이며 정치가였던 인물이다. 아버지는 김춘추이고..... 그 자신의 이름은 김법민! 그가 바로 문무왕이다. 신라의 제30대 임금이다. 그가 죽고난 뒤 화장을 했던 장소로 전해지는 곳이 바로 위 사진 속.. 2011.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