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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4

경주 시내에서 찾아보는 늦가을의 아름다움 날씨가 흐렸다. 하늘 변화가 심하다. 겨울 냄새가 묻어나기 시작했다. 봉황대의 잔디색도 변하기 시작한다. 인적이 드물었다. 이 좋은 날에.... 화창해야만 좋은 날이던가? 잔디밭에는 날아온 이파리들이 내려앉았다. 산책로가 못 올 길처럼 휘어져 사라지고 있었다. 우정과 청춘..... 사랑.. 2012. 11. 13.
착한 가격으로 먹는 소고기국밥과 잔치국수, 정말 맛있다 소고기를 배부르게 먹고싶다면 몇인분을 먹어야할까? 1인분이라면 도대체 몇 그램을 의미하는 것일까? 1인분의 가격은 얼마가 적정선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나라의 소고기가격은 비싸다. 어디 그것만 비싸랴? 어지간한 종류의 음식값도 이제는 비싼 축에 들어간다. 그러면 아래 차.. 2012. 11. 10.
잠깨워서 미안해 - 두꺼비를 다시 묻어주며 양란들을 서재안으로 넣어야했다. 바깥 기온이 더 떨어지기전에 실내에 넣어서 월동을 시켜야했기 때문이다. 동양란들과는 달리 서양란들은 추위에 의외로 약하다. 심비디움 계통의 양란들은 그나마 추위에 약간 버틸수 있는 것 같지만 영하로 떨어지면 곧 얼어죽고 만다. 너무 비실거.. 2012. 11. 5.
자전거로 경주 들녘을 즐겨보자 3 - 불국사에서 시내로 아는 분이 날 부르고 계셨다. 나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가게로 들어갔다. 그분은 사회적 기업에 연관된 일을 하고 계시는가보다. 시골할머니들이 직접 체취한 도토리로 만든 묵을 내어오셨다. 젓가락으로 찔렀보았더니 갈라지지도 않았다. 그렇다. 진짜 도토리묵이다, 밀가루를 넣지않은 .. 2012. 10. 26.
자전거로 경주 들녘을 즐겨보자 2 - 시내에서 불국사로 2 불국사 기차역 앞 광장에서 제자와 헤어진 뒤 나는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불국사를 향해 뻗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덕봉정사를 보기 위해 정자마을로 들어갔다. 언제봐도 호젓한 곳이다. 불국사로 올라가는 길섶에 이런 경치가 숨어있다는 것이 놀랍다. 작은 못가엔 갈대가 살짝 .. 2012. 10. 25.
자전거로 경주 들녘을 즐겨보자 1 - 시내에서 불국사로 자전거로 경주시내에서 불국사까지 갔다가 시내로 돌아오고 싶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이 가을로 가득했으므로..... 다른 이유는 없었다. 위의 지도를 눌러보면 크게 뜬다. 크게 해두고 보는게 유리하다. 나는 시내를 출발해서 남산기슭의 통일전 앞을 지난 뒤 불국사역을 거쳐 불국사.. 2012. 10. 24.
부드러움 보드라운 솜털을 깔아둔것 같았다. 포근하다. 분홍색 이불같다. 나는 맞은 편 도로에 자전거를 세웠다. 저녁햇살을 받아서 더욱 포근하게 보였다. 도무지 저 식물의 이름을 모르겠다. 앞쪽 붉은 꽃은 샐비어다.깨꽃말이다. 색감이 너무 좋아 건너편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꽃 핀 것일까? .. 2012. 10. 18.
경주 안강에는 유럽마을이 있다 경상남도 남해도에는 독일마을이 있다고 들었다. 이야기로 듣기만 들었지 한번도 가본 사실은 없다. 또 어떤 분들 이야기를 들었더니 거기에는 미국마을도 있다고 그러던데..... 경기도 가평에는 프랑스 마을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도 가본적은 없다. 하지만 인터넷으로는 자주 만나보았.. 2012. 10. 16.
빨간 모텔에서 몬드리안을.... 척 보는 순간 단번에 눈에 확 들어왔다. 강렬한 느낌이 뇌리에 박혔다. 피에트 몬드리안의 추상화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텔일망정 느낌하나는 최고였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당당하게 버티고 선 이 선명함이라니..... 모던한 느낌이 드는 외부구조와 강렬한 색채의 배합! 지극히 주관.. 2012. 10. 12.
가을날 다시 가본 옥산서원 옥산서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나는 부지런히 페달을 밟았다. 그동안 다녀본 경험에 의하면 좋은 서원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오늘날에도 돈이 있어야 멋진 학교를 하나 꾸려나갈 수 있듯이 옛날에도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서원.. 2012. 10. 11.
다시 안강역에서 약 3년만에 다시 안강역에 가보았다. 명절 뒤끝이어서 그런지 기차역에 사람이 제법 보였다. 청소를 하시는 아줌마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모른다. 덕분에 안강역 주위는 정말 깨끗했다. 안강역은 벌판 한가운데 있는 기차역이다. 역건물 뒤로는 안강읍이어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2012. 10. 10.
안강성당은 단아하다 자전거를 타고 옥산서원으로 가다가 안강성당 앞을 지나게 되었다. 성당건물이 주는 부드러운 색감이 마음에 들어 잠시 마당으로 들어섰다. 단정하고 깔끔한 건물이 주는 분위기가 단아하기 그지없다. 한쪽에는 유치원이 자리잡았다. 샛별유치원이라..... 이름이 곱기도 하다. 그래, 맞다.. 2012. 10. 7.
경주의 새로운 명소 - 금장대에 올라 미래를 생각해보다 "사실 나는 현재의 경주 시가지 모습에 불만이 제법 있는 사람이야. 도심과 외곽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아파트가 쭉쭉 올라가면 그게 발전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먼 훗날을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아." "왜냐고? 잘 생각해봐. 지구 위에는 이런 모습의 도시들이 널렸어. 시멘.. 2012. 10. 6.
경주의 새로운 명소 - 금장대에 오르면 시가지가 환하게 보인다 1 "혹시 금장대라고 들어봤어? 금장대라니까 '새로 생긴 지방의 3류대학 이름인가보네, 조금 있으면 퇴출되겠지'라고 생각했다면 너무 앞서 간거야." "소설가 김동리선생 정도는 알겠지? 그 분의 대표적인 작품이 무엇인지도 알겠지. <무녀도>, <사반의 십자가>, <을화>..... 뭐 이.. 2012. 10. 4.
다리에 세워져 있는 조형물의 이름은 치미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나들목을 나오면 경주시내로 들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서라벌대로다. 그대로만 계속 직진하면 포항으로 가게 된다. 나들목에서 1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는 다리가 나정교다. 나정교 양쪽 좌우에 커다란 꼬리 혹은 깃털 모양의 황금색 장식품이 세워져 있는데 그게 .. 2012.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