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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4

구황동 모전 석탑지는 논벌 속에 있다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높기로 소문난 도로 가운데 하나가 경북동해안을 따라 가는 7번 국도이다. 울산에서 경주를 지나 포항으로 연결되는 구간에서 대형사고가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7번 국도가 악명만을 가진 도로는 아니다. 경주시를 통과하는 구간안에는 멋진 유적지들이 도로가에.. 2011. 7. 20.
경주에 나라공원(=내량공원)이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경주시립도서관에서 남쪽을 보면 아주 작은 공원이 하나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주시민의 보배라고 할 수 있는 황성공원과 바로 곁에 붙어 있는 미니공원이다. 이름하여 내량(奈良)공원이다. 내(奈)라는 글자는 어찌라는 의미이다. 내량이라는 말에서 단번에 일본의 고대도시 나라(奈良내.. 2011. 7. 15.
백일홍, 나는 그녀의 진실함이 그립다 유년의 추억이 없는 어른들은 기억의 저장고 한쪽을 도둑맞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릴때 살던 집터를 찾아서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사라져버려 추억을 살려낼 만한 작은 끄나풀조차도 하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희미하게 생각나는 것만 가지고는 많은 날을 보냈던 숱한 장면들을 세.. 2011. 7. 8.
고소하고 쫄깃함, 그리고 시원함으로 더위를 이긴다 - 홍두깨 국시집의 콩국수 우리말 갈래사전(박용수 1994 한길사) 음식물편에서 콩이 들어가는 낱말들을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콩국, 콩국수, 콩나물밥, 콩나물죽, 콩밥, 콩자반, 콩장, 콩죽, 콩탕같은 말이 나왔다. 제일 먼저 나온 말은 콩국이었는데 "흰콩을 살짝 삶아서 맷돌에 갈아 짜낸 물(국수같은 것을 말아먹음)이라고 풀이.. 2011. 7. 1.
옛날 박물관은 이랬다 또 다른 단체가 더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알기로는 경주에 두개의 문화원이 있다. 하나는 '경주문화원'이고 하나는 '신라문화원'이다. 경주문화원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옛 국립박물관터다. 인왕동에 자리잡고 있는 현재의 국립박물관은 1975년 7월 2일에 이전 개관을 했으니 기록만 가지.. 2011. 6. 14.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왜색 건물을 모르고 살았다 한눈에 척봐도 일본식 건물임을 알 수 있었다. 경주시내 한가운데 이런 건물이 남아있으리라고 상상을 하지 못했다. 좁은 시내라고는 하지만 못본 건물도 제법 많았던 셈이다. 언제 시간이 날때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건물들을 하번 조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정가전.. 2011. 6. 11.
퇴근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기가 뭣해서 진평왕릉으로 찾아가보다 퇴근후 바로 집에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시내 바깥으로 빠져 나갑니다. 기름값도 안드는 자가용이니 어디든지 쏘다닐 수 있습니다. 문제는 멀리 갈수 없다는 것이지만 말이죠. 경주 남산의 모습을 보기에 제일 멋진 곳이 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2011. 6. 5.
경주에는 밀면이라는게 있소이다 <경주 어떤 국수집의 잔치국수> 자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요, 나는 지금까지 배낭여행으로만 중국을 다섯번(2013년 5월 현재로는 일곱번입니다)돌아다녀 보았습니다. 동북쪽으로는 하얼빈에서부터 서쪽으로는 파키스탄 국경부근까지, 위로는 며칠 전부터 반중(反中)시위가 벌어진.. 2011. 6. 4.
왜 팔우정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서울 청진동 해장국, 평양냉면, 춘천 닭갈비, 안동찜닭, 전주비빔밥, 통영김밥(=충무김밥), 대구 따로국밥하는 식으로 지역과 도시를 대표하는 음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지역사람들에는 큰 자랑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이라고 하는것을 그냥 한끼 떼우면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 2011. 6. 1.
쪽샘을 보며 추억에 잠기다 상수도 시설이 없던 옛날 사람들은 물이 좋은 곳에 모여서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터가 좋아도 우물이 없다면 사람살만한 곳이 못된다는 것은 상식이었다. 유럽의 마을들 가운데는 언덕이나 산위에 자리잡은 경우가 제법 있는데 아무리 수비하기에 좋은 요새처라 할지라도 물문제가 해결되.. 2011. 5. 31.
경주에도 작약 꽃밭이 생겼습니다 모란과 닮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사람들이 꽃들의 왕(花王)이라고 여기는 모란은 확실히 아닙니다. 색깔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붉은 것, 분홍빛이 도는 것, 하얀것...... 하나하나씩 뜯어보면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경북 의성이 이 꽃의 대표적인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산지는 중국이죠. 어떤 .. 2011. 5. 27.
서민들의 구수한 체취를 느끼고 싶다면 건천식당으로 고고~~ 퇴근후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목요아침모임에 참가하는 분가운데 좌장격인 교수님께서 한번씩 가시는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모두 모여서 한번 찾아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교수님 정도가 되면 살아온 과정이나 현재의 지위가 저같은 범부(凡夫)와는 격이 다르니 어디 좋은 곳에만 가시.. 2011. 5. 25.
경주에 원조 황남빵집은 따로 있다? 없다? 경주를 대표하는 맛으로 치자면 황남빵을 따라갈 수 있는 브랜드는 드물지 싶습니다. 이상하게도 경주의 음식문화는 그 명성과 전통에 비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게 드문편입니다. 외지인이 찾아와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정도로는 쌈밥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잘몰라.. 2011. 5. 22.
폴라리스 펜션을 가다 한달쯤전에 경주 폴라리스 펜션의 안주인되는 분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초대를 받은 것이지만 그날따라 일이 생겨서 초대에 응할 수가 없었다. 그게 마음 한구석에 빚으로 남았다. 나는 빚청산을 위해서라도 따로 한번 날을 잡아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 2011. 5. 16.
아침마다 벌어지는 전쟁에서 이길 길이 없어보인다면? 경주역 광장에 서서 보았을때 도로 건너편 오른쪽은 시장이다. 성동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재래시장이다. 어떤 경주사람들은 웃시장(=윗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의 기록내용에 의하면 1971년에 개장되었다고 하니 그렇게치면 약 40년밖에 안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여튼 .. 201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