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자전거 여행의 장점은 말로 설명이 다 안될 정도로 많지만 특히 경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것이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무엇보다 좋은 점은 세밀하게 둘러볼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죠. 경주의 시내버스 시스템도 제법 편리해서 공용버스로 다녀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나는 자전거로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경주 시내에는 많은 자전거대여점이 존재합니다. 저도 자전거를 한 30여년 정도 탄 사람인지라 시내의 어지간한 자전거방 위치와 특징은 대강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단골로 정해두고 가는 곳은 오직 한군데뿐입니다. 주인양반이 워낙 성실하고 세밀하게 자전거를 손볼뿐만 아니라 아주 양심적인 분이기 때문이죠.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의 뒷모습>
고속버스나 직행버스를 타고 경주에 도착하는 분이라면 아주 찾기가 쉽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있기 때문입니다. 직행버스를 타는 승강장 뒤에 보면 화려하게 색칠한 모텔이 보이는데요, 오늘 제가 추천해드리고자 하는 자전거방은 바로 그집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터미널 바로 뒤에 있으므로 찾는 것은 눈감고도 가능할 정도로 쉽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아래 지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큰지도보기를 누르면 더 크게 지도가 뜰 것입니다.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아주 가깝습니다.
저도 다른 나라로 배낭여행을 가서 자전거를 빌려 많이 타고 돌아다녀본 사람입니다. 자전거를 빌릴때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은 자전거의 유연성과 관리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얼마나 잘 나가느냐는 것이죠. 적은 힘으로 피로하지 않게 다니려면 자전거의 관리상태가 좋아야 합니다. 기름칠이 잘되어 있고 자물쇠가 튼튼하며 브레이크가 잘 잡혀야 안전하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이 집 자전거는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인이 워낙 부지런해서 그런지 쉴새 없이 자전거를 손보고 계시더군요. 그 뿐만이 아니라 자전거를 다루는 기술이 경지에 올랐다는 느낌을 줍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본 분들만이 느끼는 그런 감각이 묻어나는 곳이죠. 주인양반의 품성도 너그러워서 말만 잘하면 공짜로도 빌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장담은 못하지만 말입니다.
경주시내의 자전거 대여가격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지만 대략 일인용 자전거의 경우 만원이면 하루 정도를 빌릴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대성자전거의 주인은 바가지를 씌울 분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거래를 해보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다른 곳에서 가서 빌려도 좋지만 자전거를 빌려타고 경주를 돌아보시고 싶은 분들에게 저는 이 가게를 기꺼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가게이름 : 대성자전거
위치 :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뒤편
전화 : (054) 743 - 5470
010-5049-5470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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