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4

<삼릉가는 길>을 자전거로 따라가보다 2 계림과 교촌을 지나면 이제 남천(南川)이 나옵니다. 남천에 걸린 다리는 월정교인데 복원공사의 마무리가 한창입니다. 나는 남천옆을 달려서 다리를 건넜습니다. 경주향교와 최부자 고택같은 집들이 몰려있는 곳이 남천변의 교촌이라는 마을입니다. 최근에 교촌을 정비하여 깔끔함을 더.. 2013. 7. 1.
<삼릉가는 길>을 자전거로 따라가보다 1 경주 시내 기차역에서부터 자전거로 &lt;삼릉가는 길&gt;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KTX 신경주역이 아닌 경주시내 기차역을 말하는 것이므로 착오없기 바랍니다. 무궁화호 기차나 새마을호 기차를 탄다면 경주시내 한가운데 자리잡은 경주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늘은 자전거로 &lt;삼릉가는 .. 2013. 6. 30.
가로수는 도시의 얼굴이다 우리나라 시가지에 심겨진 가로수들을 보면 애처롭기 그지 없다. 온갖 매연을 다 마시며 팔이 다 잘린채 벌벌떨며 서있는 몰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가로수를 키우는데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 어떤 나라에서는, 나무들도 가지를 뻗고 살 수 있는 권리를 우리보다 훨씬 나은 수.. 2013. 6. 26.
걔들이 보고싶어서 거길 간다 나는 반듯함을 좋아한다. 말이나 행동이 반듯하면 사람구실을 잘하는듯이 보여지기 때문이다. 나는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더럽고 지저분한 것은 너무 싫다. 나는 단정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흰색의 아름다움에 자주 마음에 끌린다. 곧은게 좋다. 삶의 현장에서는 더구나 바르고 .. 2013. 6. 22.
경주동궁원이 완공되면 또다른 명물이 될것이다 경주시내에서 보문관광단지를 향해 올라가다가 보면 보문호 제방밑 왼쪽에 유리로 된 건물이 거의 다 만들어져 완공을 눈앞에 두고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주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알환으로 건설되고 있는 시설물입니다. 동궁식물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2013. 6. 20.
단아한 한옥 마당이 아름다운 집을 찾아가서 원기를 회복했다 나는 국수생각이 간절할때 한번씩 이집에 갑니다. 입구에는 으아리꽃이 벌써부터 마중나와 있습니다. 나는 작은 마당으로 발을 밀어 넣어봅니다. 온갖 녀석들이 고개를 내밀고 맞아줍니다. 보라색 붓꽃은 언제봐도 귀티가 흐릅니다. 이름을 모르는 꽃들이 너무 많습니다. 돌틈바구니 사.. 2013. 6. 16.
안압지에서 첨성대 가는 길목에 신라왕궁영상관이 문을 열었다 신라왕궁영상관이 문을 열였다. 경주를 다녀간 분들 가운데 경주에서는 무덤과 절만 보고 간다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듯 한데 그런 소리를 날려버릴 멋진 영상관이 하나 만들어진 것이다. 위치는 예전 인왕파출소(=인왕치안센터)가 있던 자리이다. 치안센터 건물을 한옥으로 깔.. 2013. 6. 7.
경주시내에서는 고분을 배경으로 금요일 밤마다 멋진 음악회가 열린다 5월부터 가을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경에는 경주시내의 봉황대 고분 광장에서 멋진 음악회가 열립니다. 올해는 5월 3일에 개막공연을 가졌습니다. 경주 관광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산책을 겸해서 봉황대 부근을 거닐다가 금요일 저녁공연을 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 2013. 6. 5.
비격진천뢰가 어떤 무기인지 궁금했다 경주시내 중심부에는 경주경찰서가 있고 뒤편(서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옛날 박물관터에는 기와건물들이 몇채 자리잡고 있다. 옛 박물관 입구에는 경주문화원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다. 경주문화원은 민간이 운영하는 신라문화원과는 엄연히 다른 단체이므로 착각하지 않는게 좋다. 대.. 2013. 5. 1.
이번 주말에 경주 유채는 절정을 이루리라 제주도 유채도 유명하고 중국 운남성 남쪽의 유채도 유명하지만 경주 사적지 인근의 유채도 만만치 않습니다. 첨성대 앞쪽과 반월성, 그리고 계림으로 둘러싸인 벌판에 자라는 유채가 드디어 활짝 피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어제, 그러니까 4월 25일에 찍은 것들입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 2013. 4. 26.
이 비에 벚꽃지면 안되리라 사실 어제 토요일과 오늘 일요일은 경주지역의 상인들로 보아서는 황금주말이었다. 시내 전지역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으니 장사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주말이었지만 하늘이 도와주지를 못했다. 토요일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비만 곱게곱게 내.. 2013. 4. 7.
나리가 다시 꽃피울 그날을 기다린다 서재앞에 내어놓은 화분에서 연두빛 자그마한 나리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리 많지도 않은 화분이지만 작년에 이 화분에서는 무슨 꽃을 피웠는지 저 화분에서는 무 꽃이 피었는지를 깜빡할 때가 제법 된다. 우연히 나리씨앗을 채취해서 화분에 심었는데 녀석들의 번식력이 얼마나.. 2013. 3. 24.
도심 바로 옆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3월 17일 주일, 낮에 잠시 시간이 났다. 대릉원에 가면 산수유와 개나리가 핀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았다. 망설임없이 대릉원을 찾았다. 목련은 그때까지도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었다. 어쩌면 하루 이틀 안에 꽃을 피울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목련은 아마도 이번 주일인.. 2013. 3. 23.
새로 단장한 교촌에서 월정교를 보다 하늘이 푸르러도 너무 푸르렀던 늦겨울 어느날, 나는 반월성 서편의 교촌에 갔다. 이리저리 들러보다가 남천으로 나가게 되었다. 교촌 옆을 흐르는 남천물도 맑은 하늘을 담아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 푸르렀다. 바람이 불었기에 깊지 &#51066;은 물임에도 불구하고 물결이 일었다. 둑길에는 .. 2013. 2. 24.
교촌유감 - 만드는 김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을뻔 했다 우리나라 동네 가운데는 교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마을들이 제법 있다. 동네 이름 가운데 교동이나 교촌 혹은 향교촌이라고 이름붙은 마을은 향교부근에 조성된 마을일 가능성이 높다. 잘 알다시피 향교는 한자로 鄕校라고 쓴다. 교촌을 한자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 2013.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