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라운 솜털을 깔아둔것 같았다.
포근하다. 분홍색 이불같다.
나는 맞은 편 도로에 자전거를 세웠다.
저녁햇살을 받아서 더욱 포근하게 보였다.
도무지 저 식물의 이름을 모르겠다. 앞쪽 붉은 꽃은 샐비어다.깨꽃말이다.
색감이 너무 좋아 건너편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꽃 핀 것일까?
지나가던 청춘남녀가 차에서 내렸다.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을만도 하다.
경주시내에서 보문 올라가는 길 왼쪽편에 있다.
차를 타고 그냥 막달리기만하면 순식간에 지나쳐버릴 것이다.
천천히 가야만 보일지도 모르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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