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서書, 화畵에 능하다면 보통사람이 넘는다. 시작(詩作)에 재질이 넘치다면 시인이 될것이요, 글쓰기에 능하다면 서예가가 될 것이며 그림 그리기에 능하다면 화가가 될 것이다.
그 세가지를 겸했다면 시인이며 서예가이고 화가가 된다. 이 정도만 해도 벌써 팔방미인이 될 것이다.
거기에다가 거문고 연주를 잘하고 바둑과 장기를 잘 두며 의술까지 있고 말솜씨까지 출중하다면 뭐라고 해야 될까?
그런 사람이 있었을까? '있었다'가 아니라 '계셨다.' 그 분이 이른바 8가지에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고해서 팔능거사(八能居士)라고 알려진 석재 서병오선생이다.
1907년에 대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국채보상운동에도 앞장선 애국자였다면 마땅히 존경받아야하지만 학문이 짧은 나는 그런 분이 계시는줄 모르고 살았다.
그러니 나도 참 아둔한 인간이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이 가운데 한 분이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라고 한다.
그 분의 흔적은 대구 중구의 근대화 여행길에서 밟아볼 수 있다.
글씨와 그림에 많이 어두운 나로서는 작품만 보고 그 어른의 삶과 재능을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다.
사군자 친 것을 보면 그 분의 힘찬 기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글씨는 조금 감이 잡힌다. 보통 아닌 솜씨다.
근대로 진골목에 가면 팔능거사 석재 서병오 선생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밟아볼 수 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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