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496

동심 1 그 아이는 명절에 와서는 제법 새침을 떨었다. 할머니와 며칠 잘 놀더니 헤어질 때는 기어이 눈물을 보였다. 명절에 서울에서 경주까지 내려오려면 승용차로 5시간은 기본이지만 추석날 오후에 서울에서 출발했더니 4시간만에 도착했단다. 새벽같이 일어나 외할머니를 붙들고 놀았다. 어.. 2016. 9. 30.
지진과 함께 살기 지진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리라. 지진이 주는 공포나 전쟁이 가져다주는 공포나 뭐가 다르랴 싶다. 경주나 울산 사람들은 요즘 화약고 부근에서 잠을 자는 기분이리라. 잦은 지진이 지축을 흔들기도 하는 요즘 생활은 언제 .. 2016. 9. 21.
사랑하는 이와 함께 러시아에서 오다 8월 6일 오전에 시외버스 터미널에 갔다가 한국인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는 백인 커플을 만났습니다. 7일 심야에는 공항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었기에 공항버스표를 사러 경주시외버스 터미널에 갔었던 것이죠. "어디를 가려고 그러십니까?" "아, 예! 남산을 가려고 합니.. 2016. 9. 17.
최강지진 체험기-길기만 했던 24시간 2주일에 한번씩 병원에 모여 아는 분들과 저녁 공부를 하는 모임 가지기를 꽤 오래전부터 했다. 어제가 바로 모임을 갖는 그날이다. 공부를 마친 뒤 늦은 식사를 하기 위해 용강국밥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집 국밥은 깔끔하기로 소문나있다. 모임때마다 먹는 것은 따로돼지국밥이다. .. 2016. 9. 13.
프리랜서 선생 일단 추석전까지만 아이들을 가르쳐주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면 학교까지는 40분정도 걸립니다. 선덕여왕릉을 멀리 바라보며 강변으로 난 농로를 따라 갑니다. 나라일때문에 일본으로 떠난 박재상의 부인이 이 부근 어디에선가 남편을 찾으며 피울음을 토했을 것입니다.. 2016. 9. 7.
천국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천국을 헤매다가 돌아온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아름답게 공존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가슴깊이 담고 왔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정말 원없이 보고 왔습니다. 다시 2주일간 일을 해야해서 글 쓸 시간과 사진 정리할 시간조차 가지기가 어려웠습니다. 시차적응도 못.. 2016. 9. 1.
다시 물 건너 조금 멀리 갈까합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뜹니다) 8월 8일 오전에 인천을 출발해서 9시간 반을 날아가서 핀란드의 헬싱키에 도착할 생각입니다. 핀란드에서 일주일을 보낸 뒤 알레그로라는 이름을 가진 국제고속열차를 타고 러시아의 상크트 빼쩨르부르로 넘어가서 며칠 보내다가 모스크바로 이동할 계획.. 2016. 8. 6.
더치 커피와 봇도랑 어떤 분을 만나기 위해 변두리로 나갔습니다. 콩죽같은 땀을 흘리며 자전거를 타다가 봇도랑을 발견했습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양말을 벗었습니다. 봇도랑에 발을 담그고 도랑가에 걸터 앉았습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쉬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2016. 8. 5.
자랑스런 아이들(제 6회 경주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을 보며) 경주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는 그동안 경주시에서 주최하는 대회와 경주신문사 및 경주제일교회에서 공동 주최한 대회가 따로 있었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통합하여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행사전반은 경주 신문사에서 주관하고 대회진행을 위한 일반경비는 경주시에서 지원하되, 학생들.. 2016. 8. 2.
제6회 경주시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본선을 마치고 2 내가 살아오면서 정말 잘했다고 느끼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영어공부에 투자를 했던 것입니다. 시골출신의 어리바리하기 짝이 없었던 제가 중학교에 입학한 뒤 가장 충격을 받은 사실은 영어를 엄청 잘하는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병호라는 이름을 가졌던 친구로 .. 2016. 8. 1.
제6회 경주시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본선을 마치고 1 제6회 경주시 학생 영어말하기 본선대회가 7월 30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경주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렸습니다. 대회준비를 위해 오전 10시까지는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해야만 했습니다. 순서추첨을 위한 추첨장 세팅을 하고 심사위원님들을 모실 방을 확인해보고 대회현장을 확인해보느라.. 2016. 7. 30.
제6회 경주시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예선을 마치고 그동안 경주신문사와 경주제일교회가 공동으로 주관해왔던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가 올해부터는 규모를 확대하여 경주시와 공동주관으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회 명칭도 경주시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로 정하고 지난 7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예선대회를 가졌습니다. 예선.. 2016. 7. 25.
병원순례를 하다 나는 귀때문에 어려서부터 큰 고생을 했습니다. 유아때부터 시작된 귓병이 지금까지 재발했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일이 커진 것은 작년부터였습니다. 성탄절부근에는 고름이 줄줄 흐를 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어서 포기를 했었는데 드디어 일이 더 커지.. 2016. 7. 13.
엄마는 언제나 그립다 내가 갔을때 국립영천호국원은 공사중이었다. 6월 20일, 9시에 집을 나섰는데 도착하고나니 11시 반이 되었다. 두시간 반가량 걸렸다. 물론 나는 자전거를 타고 갔다. 큰고개를 넘을땐 30분 동안이나 꼬박 자전거를 끌었다. 늙은 엄마라도 살아계실 때가 좋았다. 세상 그 어디에 엄마만큼 좋.. 2016. 7. 4.
박물관과 미래 컴퓨터에 저장해둔 옛 사진을 뒤적거려보았더니 2005년 봄에 찍어두었던 국립경주박물관 사진이 나왔다. 2005년 4월 23일에 찍은 것이니 벌써 11년 전의 사진인데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으니 나름대로는 귀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내 손에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 들어온 것이 그해 봄.. 2016.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