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496

서라벌스트링즈 연주회를 마치고 경주를 '고급문화와 예술이 넘실거리는 도시'로 만들어보자는 움직임은 진작부터 많았습니다. 그런 곳에 뜻을 두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다양한 작은 그룹을 만들어나가더군요. 현악기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팀 가운데 하나가 서라벌 스트링즈입니다. 지난 4월 14일 화요일 .. 2015. 4. 22.
벚꽃향기 음악회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4월 9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힐튼호텔의 1층 그랜드볼룸에 경주시민을 초청하여 벚꽃향기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미리 도착했더니 목관4중주팀이 호흡을 맞추어보고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제 글을 보고 멀리 부산에서 일부러 찾아준 분들이 계셨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송구스러웠.. 2015. 4. 18.
일주일만에 만나는 햇살 거의 일주일만에 언뜻 드러난 파란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온천지에 꽃은 가득했으나 보아줄 사람이 없는 묘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오후에 조금, 오늘 9일 목요일 아침부터 드디어 햇살 구경을 하게된 것입니다. 덕분에 이번 11일 주말까지는 .. 2015. 4. 9.
벚꽃향기 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금 경주는 벚꽃이 한창입니다. 특히 보문관광단지의 벚꽃은 압권인데요, 벚꽃으로 둘러싸인 경주 보문관광단지안에 있는 힐튼호텔에서 멋진 음악회가 열립니다. 경주벚꽃의 화려함과 위용은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가지 전체가 벚꽃으로 싸여있습니다. 그.. 2015. 4. 7.
삼농서각전시회장에서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호텔경주 The K에 갔다. 서각전시회를 둘러봄과 동시에 얼굴을 내밀기 위해서였다. 아는 분들이 자리를 비우고 없어서 오히려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찬찬히 훑어볼 수 있었다. 장소는 1층 로비다. 나는 뭐든지 정갈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이런 장소는 딱 내 .. 2015. 4. 1.
또 새로운 곳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생 학교를 직장으로 삼아 다녔으니 새학기가 시작되자 마음이 싱숭생숭했습니다. 교직을 떠난지 일년이 넘었기에 이젠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욕심을 버려야하건만 평생을 해온 일이니 쉽게 단념하지를 못합니다. 그것도 큰 병이지요. 작년 일년동안은 기간제 교사를 하며 살았습.. 2015. 3. 23.
그 아이가 가고 난 뒤 설날, 늦은 한밤중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왔으니 고생깨나 했을 것입니다. 오자마자 대뜸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엄마 아빠가 시킨 것이지만, 입을 크게 벌려가며 신나게 불렀는데 음정이 아주 정확했습니다. 설 다음날, 두손 모아 세배를 했습니다. 책을 좋아한다기에 책.. 2015. 2. 27.
매화처럼 향기 가득한 설이 되기를 빕니다 올해는 경주에서 눈구경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경주지방에 엄청나게 많이 온 눈때문에 마우나리조트 강당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만 올해는 눈소식을 듣지도 못하네요. 설날입니다. 아침부터 대지에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공기자체가 벌써 온화하고 부드럽습니다. 새벽에는 .. 2015. 2. 19.
2015년 첫새벽에....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자정에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본당전체에 성도들이 가득들어찼다. 해마다 그렇다. 성도들과 덕담을 나누고 뒷정리를 끝낸뒤 밖에 나왔더니 모두들 돌아가고 청년들 몇명이 마당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젊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그들은 추위를 이겨내며 밝.. 2015. 1. 1.
눈소나기가 내렸다. 그렇게 한해가 간다 함박눈이 여름날 소나기 쏟아지듯이 마구 퍼붓더니 순식간에 그쳐버렸다. 한 5분 정도 퍼부었으려나? 살다가 살다가 별 희한한 일을 다보았다. 눈송이가 목화송이처럼 굵었다. 덩어리지어 마구 쏟아지길래 큰 눈이 올줄 알았다. 하지만 왠걸? 순식간에 그쳐버리는게 아닌가? 돌이켜보니 .. 2014. 12. 31.
그녀가 노래하면 가슴이 뛴다 2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그 아이가 5학년때의 일이다. 운동장에서 아주 쾌활하게 뛰어노는 여자아이의 얼굴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얼어붙을 정도로 놀라고 말았다. 전체적으로는 아주 예쁘고 또렷한 얼굴 윤곽을 가진 아이였는데 한쪽 눈썹이 거의 없었다. 거기다가 얼굴 반쪽을 덮을 정도의 커다란 흉터가 남아있었기에 충격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때 나는 비슷한 나이 또래의 딸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아이가 받고 있을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가면쓴 얼굴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우리라. 그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다. 남자아이 얼굴이라도 그 정도로 큰 상처를 가지고 있으면 마음의 고통이 너무 커서 밖으로 나다닐 엄두를 못내고 살 텐데 그 아.. 2014. 12. 25.
일단은 해방되고 싶다 오늘로서 계약기간이 끝난다. 이제는 확실한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살았는데 평생토록 했던 일을 이제 그만두어야 하니 마음이 아린 것이다. 어제와 그저께는 감기와 과로로 인한 몸살로 인해 몸이 아파도 기어이 수업을 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방학을 .. 2014. 12. 24.
그녀가 노래하면 가슴이 뛴다 그녀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뛴다. 가슴이 마구 뛰는 정도가 아니라 한번씩은 눈물이 솟구칠 때도 있다. 살아온 과정을 조금 알기 때문이다. 그녀가 지닌 사연을 조금만이라도 알고나면 감동을 받는다. 인간승리감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금 독일유학중이다. 유학경비를 마련.. 2014. 12. 19.
철새들은 어디서 먹이를 구하나? 연이은 강추위로 경주시내를 흐르는 형산강과 작은 지류들이 거의 얼어붙었다. 12월 중순부터 형산강이 얼어붙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올겨울은 초장부터 이리도 추우니 분위기가 조금 수상하다. 올겨울에는 그리 춥지 않을 것이라고 장기예보를 했던 기상대만 우스운 꼴이 .. 2014. 12. 18.
동심(童心) 마음이 쌩한 날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에 의지해야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때 느끼는 기분...... 살아보니까 인간세상에서 서로 원수질 일은 없더라만 어쩔 수 없는 때도 더러는 있었다. 그게 오해로 인해 생긴 일이든 불신으로 인해 생긴 일이었든간에....... 나는 뭐든지.. 2010.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