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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531

봄날 벌판에서 며칠전 경주시 외곽에서 모임을 가질 것이라는 연락이 있었다. 약속 당일, 남들은 모두 대절한 버스를 타고 간다고 했지만 나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자유로운게 좋고 홀가분한게 편하기 때문이다. 나는 어디 매이는게 너무 싫다. 똑같은 행동과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 갇히는 것은.. 2018. 5. 9.
분당 그리고 탄천 분당을 다녀왔습니다. 그럴 만한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4월 25일 수요일에 올라갔다가.... 28일 토요일에 내려왔습니다. 3박4일 일정중에서 병원에서 2박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유명한 어떤 병원에 머물렀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탄천 주변을 걸었습니다. 맑은 물과 신록의 풋풋.. 2018. 4. 30.
접이식 자전거를 구했다 접는 자전거를 한대 가지고 싶었다. 2년전에 구해놓은 접이식 자전거가 한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주 타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떤 여성분이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새로 마음을 냈다. 집에 돌아와서 밤늦게까지 접이식 자전거를 검색했다. 그 다음날 참으로 신기하게도 아는 분.. 2018. 4. 28.
비오는날 그 카페에 찾아갔다 봄비가 오던 날, 그 카페에 찾아갔다. 커피 한잔, 주문해두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나는 이런 고요함과 정갈함이 좋다. 빗소리를 제대로 들으려면 비닐 하우스에 가야한다. 시골집에서 듣는 낙수소리도 좋다. 처마끝에서 떨어지는 빗물소리를 듣고싶다. 도시에서는 그게 거의 불가능.. 2018. 4. 23.
봄, 봄, 봄 연두색 물결이 천지에 가득했습니다. 발밑 물속이 마구 울렁거렸습니다. 물고기들조차 짝을 찾아 설치느라고 물속에도 난리였습니다. 이러니 봄탓을 하는 것이겠지요.친구 누나의 뺨이 발그레하게 변한다는 것의 의미를 어렸을땐 몰랐습니다. 그게 자연의 섭리고 인생살이 법칙이란 것.. 2018. 4. 18.
그곳에 가고싶다 - 엄마생각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낯익은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화면속에 무섬마을과 외나무 다리가 등장했습니다. 화면속에 등장하는 사위와 장모가 강건너 모래 속에 묻어둔 배추를 찾으러 나선 길이었습니다. 장모는 눈덮힌 모래밭에서 겨울나기 배추를 묻어둔 장소를 찾고 장모보다 조금 더 .. 2018. 3. 26.
그곳에 살고 싶다 2 이제 거의 다온듯 합니다. 주소를 들고 찾아가본 집은 폐가였습니다. 폐가가 여러채 보입니다. 농촌에 사람이 없다는 말이겠지요. 인근에는 번듯한 기와집들이 즐비합니다. 그런 집들은 권문세가의 후손들이 사는가 봅니다. 나같은 사람은 꿈속에서도 한번 가져볼 확률이 없는 그런 집들.. 2018. 3. 12.
그곳에 살고 싶다 1 다시 기차에 올랐습니다. 3월 6일 화요일이었습니다. 기차는 북으로 향합니다.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내리더니 개울에도 물이 조금 흐릅니다. 수십년을 살아온 경주지만 이젠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경주를 떠나지 못한 조건은 딱 두가.. 2018. 3. 10.
개명-이름 고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으로 많은 세월을 흘러보냈습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활동한지도 12년이 지난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블로그 이름을 바꾸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제 나이도 이만하니 다른 제목을 생각했습니다.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결심을 했습니다. "난 젊어봤다" 그래.. 2018. 3. 7.
잠깐의 만남, 긴 이별 설날에 내려왔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할머니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놀더니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내려와서는 한 일주일 정도 놀다가 가기로 했습니다만 같이 놀아줄 할머니가 그럴 형편이 안되어 다시 서울로 되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고속철도역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아.. 2018. 2. 22.
복있는 사람들 3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참으로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출연했습니다. 일본인들도 다 아는 야구선수 출신의 이승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골프 여제 박세리, 유도선수 하형주, 양궁선수 서향순 등 기라성같은 분들이 대형 태극기와 오륜기를 들고 입장을 했습니다. 이제 갓 십대나 .. 2018. 2. 16.
복있는 사람들 2 '시대가 영웅을 만들어낸다'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영웅이 시대를 만들어간다는 논리도 성립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 세대 사람들은 좋은 인물들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서 여러가지 경험을 했으니 크게 서러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선견지명이 있는 기업인들이 등장하여 국.. 2018. 2. 13.
복있는 사람들 1 서재에서 글을 쓰고 있다가 시간 맞추어 거실로 내려갔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세대가 참으로 '복받은 세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라는 면에서 보면 우리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의 월드컵, 그리고 2011년 .. 2018. 2. 10.
눈이라도 한번..... 대구를 다녀오기 위해 기차를 탔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대지가 바싹 마른듯 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이어진 가뭄이 아직도 계속되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사실 말이지 최근들어 시원하게 내렸던 눈이나 비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상황이면 올봄 농사를 지을 수나 .. 2018. 2. 7.
추워도 너무 춥네요 서울쪽은 영하를 나타내는 숫자가 거의 매일 두자리 숫자라고 하네요. 비교적 남쪽지방인 여기도 새벽에는 두자리 숫자로 내려갑니다. 야간 출입을 하려니 바람에 노출된 얼굴부위는 이내 얼얼해면서 따가워지더군요. 3한4온이라는 말은 이제 추억속의 낱말이 된듯 합니다. 기후가 변하.. 2018.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