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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496

제4회 영어말하기대회 본선을 마치다 제4회 영어말하기대회 본선을 진행하기 위해 11월 14일 토요일 아침 일찍 행사장에 갔다. 심시위원들과 미팅을 하랴, 준비상황을 재점검하랴, 손님접대상황을 살펴보느라고 제법 바빴다. 9시 정각에 시작을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1학년-3학년)에는 9팀이 예선을 통과했고, 초등학교 고학.. 2015. 11. 16.
제4회 영어말하기 대회 초등부 예선을 마치고 아침부터 가을비가 촉촉하게 지면을 적셨습니다. 며칠 전부터 경주신문사와 경주제일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주최하는 제4회 영어말하기 대회의 예선을 준비해야했기에 많이 바빴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지원자를 모집했는데 많이들 와주었습니다... 2015. 11. 7.
꿈이 너무 야무졌던가보다 한옥을 한 채, 꼭 가져보고 싶었다. 평생에 꼭 한번은 이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내 주머니 사정으로는 그게 가망없는 꿈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래도 무리를 해서 기어이 지르고야 말았다. 내가 꾼 꿈의 현실은 이렇다. 아내와 청소를 하다가 이내 질려버리고 말았다. 두시간 땀을 흘.. 2015. 10. 17.
이제 부끄러움을 알아버렸다 머얼리 살다보니 명절 뒤끝에 찾아왔다. 지난 5월의 어린이날 때 보다는 조금 더 컸다고 수저를 차릴 줄도 알게 되었다. 서재에 올라와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인사도 곱게 하고 내려갔다. 어른 물건에는 절대로 손도 대지 않는 아이여서 물건을 함부로 만지고 마구 저지르는 그런 행동은.. 2015. 10. 8.
다시 일을 시작했다 터키를 돌아다니다가 연락을 받았다. 출근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개학날짜가 훌쩍 넘었기에 기대를 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기다가 연락을 받고는 잠시 고민을 했다. 귀국을 하면 당숙을 모시고 베트남 배낭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늦봄부터 일했던 학교.. 2015. 9. 19.
그것들이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얘는 그대로 남아서 꽃을 피우고 살아남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했던 채송화, 얘네들은 다 사라지고 없었다. 내가 얼마나 귀여워해주고 사랑했던 것들이었는데...... 얘들은 단 몇시간밖에 살지 못한다. 아침에 피었다가 한낮이 되면 벌써 시들어버리는 가련한 존재였다. .. 2015. 9. 9.
멀리가서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한동안 블로그와 집을 비웠습니다. 지난 달 8월 11일 이른 아침에 집을 떠났다가 9월 3일 목요일 저녁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24일동안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의 코카사스(=카프카즈)산맥 산중마을들과 도시 언저리, 그리고 터키동부의 고원산악지대와 아나톨리아 지방을 헤매다가 돌아왔습.. 2015. 9. 5.
품위있는 삶을 즐기는 분들은 숨어있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많은 무리 속에 숨어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숨어살아도 어디에서부터인가는 소문이 나는 법이기에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한번 찾아가보고 싶었습니다. 고수임에도 불구하고 숨어사는 주인이 있는 집은 시내 바로 옆이었습니다. 그런 숨어있.. 2015. 8. 7.
다시 백수가 되었다. 오늘부터 다시 백수가 되었다. 계약기간이 23일 어제로서 끝났기 때문이다. 두 달동안 음악을 가르쳤는데 너무 행복했다. 아이들도 나만큼은 행복했어야하는데..... 아이들이 나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다면 그건 서로서로 비극이다. 잘 따라준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겉으로는 표현을 안했.. 2015. 7. 24.
미도다방에서 친구가 대구에 산다. 그래서 갔다. 이런저런 볼일이 많았다. 나는 기차가 좋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버스보다는 기차를 탄다. 오랜 가뭄끝에 비가왔다. 비가 오기는 대구도 마찬가지였다. 볼일을 보고 친구와 점심을 먹었다. 육개장에 국수를 말아먹는다. 다방에 갔다. 다방! 다방말이다. .. 2015. 7. 20.
문명의 붕괴 제법 두툼한 책을 한권 구했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빌려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구한 뒤, 밑줄까지 쳐가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분이 쓴 <총, 균, 쇠>는 대강 읽어본지라 이번에 구한 <문명의 붕괴>는 세밀하게 정독을 하.. 2015. 7. 13.
내가 가진 진정한 행복 지난 12주간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제가 섬기는 교회안에 있는 어린이 전용도서관에서 <명품인생 만들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했습니다. 프로젝터와 노트북을 가지고 강의를 했는데 주일마다 거의 녹초가 되었습니다. 5월과 6월에는 외부강의를 제법 했습니다. 경주시보건소에.. 2015. 7. 3.
이런 쉼터를 가지고 싶었다 저렇게 작은 집이 있는가 싶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다가가보았다. 앙증맞은 쉼터다. 마당에는 꽃이 가득했다. 데크도 마련되어 있었다. 마치 동화속에 등장하는 난장이가 사는 집 같았다. 주인이 다녀간지 꽤 된것 같다. 집 앞 밭이 묵어버렸다. 대신 자연미가 사.. 2015. 6. 23.
봄날의 수퍼스타 - 후투티 고급카메라를 가진 분들에게는 멋진 피사체를 만나는게 그리도 좋은 일인가봅니다. 경주 황성공원에는 봄철마다 사진찍기에 일가견을 가진 분들이 줄을 섭니다. 바로 이 새 때문이죠. 후투티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새는 원래는 우리나라에 터를 잡고 사는 텃새가 아니었습니다만 이상기후.. 2015. 6. 12.
나에게 남겨진 날들 - 신록예찬 신록예찬(新綠禮讚) 이양하 봄,여름, 가을, 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萬山)에 녹엽(.. 2015.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