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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497

텃밭을 가꾸고 싶었어요 텃밭을 가꾸며 소일하고 싶었습니다. 그건 내가 가진 작은 로망이었어요. 나이가 들며 체력이 달리기 시작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터가 나왔기에 구경해보자 싶어 갔던 것이죠. 이 집 뒤에 있는 밭이더군요.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전화를 드려보았는데 주인이 요구하는 금액은 내가 생각했던 가격과 제법 차이가 났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금액을 이야기하고 반응을 기다렸습니다만.... 아쉽지만 포기해야 했습니다. 마음도 추스를 겸 같이 간 분과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저번에 한번 가본 곳이죠. 나는 텃밭 딸린 작은 한옥을 가지고 싶어요. 나는 혼자서도 비교적 잘 노는 편이므로 자잘한 일거리만 있으면 됩니다. 크게 번잡하지만 않으면 어디라도 좋아요. 모시고 갔던 그분은 이런 공간을.. 2022. 4. 11.
전화 1 여길 가려는 거야. 하이코(경주 화백 건벤션 센터 HICO)! 뭐하는 곳이냐고? 전시관을 겸한 대회의장 정도라고 해야 하나? https://www.crowncity.kr/hico/ko/main/main.do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주화백컨벤션뷰로, HICO. 하이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주화백컨벤션뷰로, HICO. 하이코 www.crowncity.kr HICO는 보문 관광단지에 있길래 당연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야. '우수 중소기업 전람회'를 한다고 해서 가본 거지. 건강 관련 제품들이 많았어. 사람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은가 봐. 나는 그런 것엔 거의 관심이 없는 사람이야. 내가 건강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 인명은 재천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야. 인명재천 [人命在天] - 사람 .. 2022. 4. 1.
안개 속을 헤매다 인생길은 안갯속을 마구마구 돌아다니는 거나 마찬가지였어. 뭐 하나 명확한 게 없더라고. 나에게는 너무 일찍 인생 진로가 정해지는 바람에 외길을 걷는 셈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결정해야 하는 일과 선택해야 하는 일이 정말 많았어. 인생은 선택 해야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던 거야. 한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하는 것도 있었고 십여 년을 좌우하는 일도 있었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번의 선택이 오랜 시간 동안 방황하게 만들더라고. 그래도 어리석은 선택만 한 게 아니었어. 어떨 땐 돌이켜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하기도 했어. 문제는 그런 게 그리 많지 않았다는 거야.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인 줄 알고 멋대로 함부로 결정했던 어리석음을 너무 많이 저질렀어. 그때 몰랐던 것을 지금 알게 된 게 희극의.. 2022. 3. 29.
이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누구를 흉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물어보는 거예요. 카페 같아요.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 않았어요. 투자를 어느 정도 한 것은 사실이겠지요? 멀리 앞에 보이는 산이 경주 남산이에요. 나야 뭐 꿈도 못 꾸어볼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은 우리들 주위에 돈 있는 분들이 제법 많은 것 같아요. 나는 평생토록 발발 떨다가 이만큼 살아버렸어요. 오늘은 아내가 운동화를 사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재활용 바자르에서 단돈 1천 원을 주고 산 것인데 그게 아내 마음에 걸렸던가 봐요. 겨울 내내 입고 다녔던 홑 겹 코트는 이천 원짜리예요. 그렇게 살아왔어도 조금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철저하게 절약해가면서도 떳떳하게 살아왔거.. 2022. 3. 26.
괜히 '롤스로이스'이겠어요? 나이 들면서 깨달은 것 가운데 하나는 친구나 친척이 잘되는 것이 나에게 좋다는 것입니다. 나이 쉰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친구가 잘 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떨 땐 행복스럽기까지 했어요. 그런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이들이 좋은 차를 타는 것을 보면 좋긴 하지만 어떨 땐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자동차에 목숨과 인생을 다 걸어버린 듯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기 때문이지요. 카푸어(Car Poor)라는 말이 왜 생겨나겠습니까? R자가 두개 겹친 이 엠블럼은 잘 아시지요? 최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입니다. 그게 어떤 차인지 간단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주소를 눌러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sirun/221723498315 007 위기일발(애인과 함께.. 2022. 3. 17.
이리저리 다니면서 터 구경을 했어요 가능하면 여길 떠나서 조용히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이리저리 다녀보고 알아보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다 싶었는데 저에게 부족한 것이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아내도 선뜻 마음 내켜하지 않았고요. 나대지로 나온 물건 하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여건이 조금 그랬습니다. 결국 포기를 하고 말았네요. 다른 물건을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전라남도 쪽에는 마음에 드는 물건들이 많았지만 거리가 멀다는 게 큰 문제였습니다. 어리 버리 2022. 3. 11.
그림을 그리려고 완전히 굳어버린 포스터 칼라 녹이기에 도전했어 비록 어설프긴 하지만 내 취미 가운데 하나는 그림 그리기야. 워낙 그림 그리기 재주가 없길래 수채화보다는 포스터 칼라를 가지고 붓장난을 하는 수준이야. 수채화를 안 그려본지도 거의 40여 년이 되어가는 것 같아. 그림을 그리려고 포스터 칼라 뚜껑을 열었더니 이 지경이 되어 있었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었던 거야. 가만히 생각해보니 포스터칼라를 사용하지 않은 게 10년은 거뜬히 넘어가는 것 같아. 또 다른 한통은 뚜껑 자체가 열리지 않고 꽉 닫혀서 요지부동인 거야.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더니 뜨거운 물로 열 수 있다더군. 그래서 작은 통에 물을 끓여서 부은 뒤 포스터 칼라를 거꾸로 담가놓은 거야. 그래야 뚜껑이 열릴 것 같았거든. 뚜껑 부분을 물에 잠그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 . 결과는 대성공이.. 2022. 3. 7.
사진 정리작업을 하다가 미치는 줄 알았어요 2 내가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손에 넣은 것이 2005년경이었어요.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의 여행 기록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남아있다는 말이 되는 거지요. 여행을 다녀와서는 다시 거금을 주고 필름을 사진관에 맡겨서 현상을 한 뒤 앨범으로 만들어서 사진을 보관할 수밖에 없었다는 거예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클리어 파일철에다가 사진을 일일이 보관해야만 했던 거지요.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여행 횟수가 20여 회를 넘어가자 자료를 찾아내기가 너무 힘이 들었어요. 결국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필름을 사진관에 가지고 가서 컴퓨터에서 사용이 가능한 파일로 변환시켜서 보관하고 있는 거예요. 그 과정에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일부분만 하고 나머지는 남겨두었어요. .. 2022. 3. 2.
사진 정리작업을 하다가 미치는 줄 알았어요 1 내가 배낭여행을 처음 떠난 건 1994년의 일이었어요.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끝나고 60세 이상 여행 자유화가 이루어졌어요. 나라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지면서 해외여행이 가능한 허용 나이가 슬금슬금 내려오더니 마침내 나 같은 나이대에도 기회가 주어졌길래 일단 한번 가보자 싶어서 용기를 내었어요. 아무도 선뜻 같이 가려고 하지 않아서 혼자 배낭을 메고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 그해 여름이었어요. 혼자 떠난 첫 여행이어서 두려웠지만 멋진 경험을 많이 했어요. 필리핀 루손섬의 로보 해변에서는 내 평생 최고의 낙조를 보았네요. 하늘이 빨갛게 불타오르는 줄 알았다니까요. 간이 조금 커진 나는 그다음 해인 1995년 여름 대학생 한 명을 데리고 싱가포르를 거쳐 말레지아로 넘어간 뒤 태국으로 가서 귀국하는 23.. 2022. 3. 1.
금봉이와 홍백이 2 열대어를 키우기에는 내가 거처하는 서재가 너무 추워요. 그래서 열대어 대신 금붕어 두 마리를 기르고 있어요. 빨간 녀석은 금봉이, 얼룩백이는 홍백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녀석들은 먹성이 좋아요. 그러길래 배설물도 많아서 바닥에 모래를 깔아두기가 곤란했어요. 저번에 깔아둔 모래를 제거하고 맨바닥에 그냥 키워요. 그래야 청소하기가 편하거든요. 먹이는 하루에 두 번만 주어요. 내가 식사하러 오르내릴 때 금홍이와 홍백이에게도 주는 거예요. 얘들을 처음 구해온 이야기는 아래 주소 속에 있어요. https://blog.daum.net/yessir/15870160 금봉이와 홍백이 금붕어 두 마리를 사 왔습니다. 오란다라고 불리는 품종인데요, 한 마리당 1만 원을 주고 산 것이죠. 우리가 잘 아는 유럽의 무역 강국 네덜.. 2022. 2. 26.
다음에 또 와! 다시 또 보고 싶네. 그래도 며칠 있다가 갔으니 조금 위로가 되었단다. 언제 또 볼지 모르겠네. 1965년 여름 방학 때 마지막으로 보았던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나더라. 벌써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네. 살아보니 인생은 긴듯 하면서도 짧더구나. 귀한 사진 보내주어서 정말 고마워. 올해는 등교가 가능하겠지? 에쁘게 잘 크기 바란다. 난 여길 자주 갔었어. 코로나라는 이 괴물이 사라지면 더 자주 보도록 하자. 그럼 안녕! 어리 버리 2022. 2. 24.
나는 거의 매일, ㅁㅇ에 출근합니다 제 생활에서 하루 일과는 상당히 규칙적입니다. 보통 새벽 4시 20분경이면 거의 어김없이 일어나서 외출 준비를 하고 4시 35분경에는 집에서 출발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6시 35분 내외가 되는데 그때부터는 나만의 공간인 서재에서 영어 성경을 베껴 씁니다. 오전 일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04 : 20 - 기상 04 : 35 -집에서 출발 06 : 35 - 07 : 15 - 귀가, 영어 성경 쓰기 07 : 15 - 08 : 00 - 아침 식사 08 : 00 - 11 : 00 - 영어 성경 쓰기와 블로그에 글 한편 쓰기 11 : 00 - 커피 마시러 가기 오후 일과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 게요. 11시가 조금 넘으면 거의 매일 카페에 갑니다. 정식으로 카페 영업을 하는 곳은 아니어서 자.. 2022. 2. 22.
친구가 그리워지길래 그 친구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면 다음 배낭여행의 행선지는 중국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그 나라가 하는 처신을 보며 발걸음을 딱 끊고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만, 친구를 생각하면 생각을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는 삼국지연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죠. 친구와 함께 꼭 중국의 호북성(후베이성, 湖北省) 여행을 해보기로 했었습니다. 중국 내륙에 있는 거대한 호수인 동정호(뚱띵호) 위쪽 지방이 호북성입니다. 지도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위 지도의 출처는 아래 주소와 같습니다. https://namu.wiki/w/%ED%9B%84%EB%B2%A0%EC%9D%B4%EC%84%B1?from=%ED%98%B8%EB%B6%81%EC%84%B1 호.. 2022. 2. 5.
2022년 소망 3 세상살이가 왜 이렇게 안갯속을 헤매고 더듬으며 다니는 것 같지? 그 지긋지긋한 코로나 사태도 제발 이제는 끝났으면 좋겠어. 이런 황당한 사태를 만들어낸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말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일까? 수많은 가설이 존재하고 혐의점이 존재하지만 명확한 건 없는 모양이야.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그 위상이 엄청 추락한 한두 나라는 확실히 존재하지. https://www.youtube.com/watch?v=ipUUcDeGegY&t=595s 이 동영상을 참고로 하는 것도 괜찮을 거야. 도대체 누가 왜 그런 걸 연구한 거지? 세월이 지나가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겠지. 지금은 안갯속을 헤매고 다니는 것 같아도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날이 언젠가는 반드시 온다고 믿어. 올해에는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 2022. 2. 3.
2022년 소망 2 내가 방랑벽을 가지고 있음을, 동식물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줄도 잘 알고 있잖아? 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볼 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는 사람이야.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배낭여행을 가서 헤매고 다닐 때에도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피기를 좋아했어.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 좋아했어. 처음 초원을 가보았을 때 받은 충격과 감동을 나는 잊을 수가 없어.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까지 물결치는 듯한 언덕 모두가 자잘한 꽃으로 뒤덮여있던 초원 말이야. 올해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었으면 좋겠어. 더 늙어가기 전에 몇 번만 더 배낭을 메고 돌아다녀보았으면 해. 안녕! 어리 버리 2022.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