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531 나는 거의 매일, ㅁㅇ에 출근합니다 제 생활에서 하루 일과는 상당히 규칙적입니다. 보통 새벽 4시 20분경이면 거의 어김없이 일어나서 외출 준비를 하고 4시 35분경에는 집에서 출발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6시 35분 내외가 되는데 그때부터는 나만의 공간인 서재에서 영어 성경을 베껴 씁니다. 오전 일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04 : 20 - 기상 04 : 35 -집에서 출발 06 : 35 - 07 : 15 - 귀가, 영어 성경 쓰기 07 : 15 - 08 : 00 - 아침 식사 08 : 00 - 11 : 00 - 영어 성경 쓰기와 블로그에 글 한편 쓰기 11 : 00 - 커피 마시러 가기 오후 일과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 게요. 11시가 조금 넘으면 거의 매일 카페에 갑니다. 정식으로 카페 영업을 하는 곳은 아니어서 자.. 2022. 2. 22. 친구가 그리워지길래 그 친구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면 다음 배낭여행의 행선지는 중국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그 나라가 하는 처신을 보며 발걸음을 딱 끊고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만, 친구를 생각하면 생각을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는 삼국지연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죠. 친구와 함께 꼭 중국의 호북성(후베이성, 湖北省) 여행을 해보기로 했었습니다. 중국 내륙에 있는 거대한 호수인 동정호(뚱띵호) 위쪽 지방이 호북성입니다. 지도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위 지도의 출처는 아래 주소와 같습니다. https://namu.wiki/w/%ED%9B%84%EB%B2%A0%EC%9D%B4%EC%84%B1?from=%ED%98%B8%EB%B6%81%EC%84%B1 호.. 2022. 2. 5. 2022년 소망 3 세상살이가 왜 이렇게 안갯속을 헤매고 더듬으며 다니는 것 같지? 그 지긋지긋한 코로나 사태도 제발 이제는 끝났으면 좋겠어. 이런 황당한 사태를 만들어낸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말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일까? 수많은 가설이 존재하고 혐의점이 존재하지만 명확한 건 없는 모양이야.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그 위상이 엄청 추락한 한두 나라는 확실히 존재하지. https://www.youtube.com/watch?v=ipUUcDeGegY&t=595s 이 동영상을 참고로 하는 것도 괜찮을 거야. 도대체 누가 왜 그런 걸 연구한 거지? 세월이 지나가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겠지. 지금은 안갯속을 헤매고 다니는 것 같아도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날이 언젠가는 반드시 온다고 믿어. 올해에는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 2022. 2. 3. 2022년 소망 2 내가 방랑벽을 가지고 있음을, 동식물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줄도 잘 알고 있잖아? 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볼 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는 사람이야.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배낭여행을 가서 헤매고 다닐 때에도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피기를 좋아했어.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 좋아했어. 처음 초원을 가보았을 때 받은 충격과 감동을 나는 잊을 수가 없어.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까지 물결치는 듯한 언덕 모두가 자잘한 꽃으로 뒤덮여있던 초원 말이야. 올해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었으면 좋겠어. 더 늙어가기 전에 몇 번만 더 배낭을 메고 돌아다녀보았으면 해. 안녕! 어리 버리 2022. 1. 28.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2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맵을 띄워놓고 암곡동이라고 검색하면 위치가 나타날 거야. 덕동호 상류 지점이지. 덕동호는 영어 대문자의 Y자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어. 나는 왼쪽으로 뻗은 가지를 향해 간다고 보면 돼. 무장사라는 명소가 플래카드에 나타나지? 거긴 가을이 되면 인파로 덮이는 곳이야. 억새밭이 유명하거든. 나는 덕동호로 흘러드는 개울을 건넜어. 물이 아주 맑은 곳이야. 이젠 다시 호숫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달렸어. 여기에도 카페가 있더라고. 어지간하면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이라도 마셔주면 좋겠지만.... 친구 집에 가면 커피 정도는 기꺼이 내어 줄 거라고 생각했기에 참았지. 내가 달려온 길이 건너편에 보이는 걸. 친구 차가 세워져 있는 집을 발견했어. 이 집인줄 알았지만 아니었던 거야. 시들어버린 한.. 2022. 1. 27.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1 친구 집을 찾아 나섰어. 자전거에 올랐어. 북천을 따라 달리는 거야. 경주 시내에서 보문관광단지를 향해 간다고 보면 돼.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는 거야. 작년, 가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며 마구 익어가던 11월 중순경의 일이었어. 친구 집이 그 골짜기 안에 있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찾아가 보는 건 처음이야. 이런 길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어? 멋진 날이었어. 보문호에 걸린 다리가 머얼리 나타난 거야. 친구는 집에 있을까? 메타세쿼이아 나뭇잎들이 짙은 갈색으로 변해 버렸어. 조금 있으면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겨울이 오겠지. 보문호반으로 올라섰어. 무르익은 가을 정취가 사방에 가득했어. 호수에는 옅은 안개가 떠돌고 있었지. 단풍은 왜 이리도 붉은 거야? 마음이 괜히 심란해지잖아? 사람이 거의 없었어.. 2022. 1. 26. 덕분에 겨울을 따뜻하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컴퓨터 속에 저장된 사진을 가지고 확인해보았더니 작년, 2021년 2월 7일의 일이었더군요. 무슨 말이냐고요? 이 귀한 물건을 선물로 주고 가신 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아이디어 맨임과 동시에 목공과 전기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엄청난 재주꾼입니다. 제 곁에는 그런 분이 한분 계십니다. 오늘 새벽에는 서재 온도가 7도를 나타내고 있더군요. 도시 가스비를 조금 더 쓰더라도 바닥 난방을 조금 해두고 싶어서 보일러 온도를 7도로 맞추어 두었더니 그 온도를 유지해주더군요. 작년에는 겨울 내내 새벽에는 거의 예외없이 4도를 가리켰습니다. 전열기가 바닥에 깔려 있어서 서재에 두고 잘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 겨울에는 그냥 서재 바닥에 놓아두고 앉은뱅이 책상 대신으로 사용했습니다만, 지난 연말부터 지금.. 2022. 1. 25. 2022년 소망 1 내가 조용한 곳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살기를 원한다는 것 정도는 알잖아? 이제는 큰 욕심이 없어. 명예에 대한 욕심도, 사랑에 대한 욕구도, 식욕도 거의 내다 버렸어. 세끼 밥 먹을 수 있고, 음악 들을 수 있고 책 볼 수 있으며, 가끔씩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마음 내킬 때 커피나 좋은 차 한잔 마시러 가서 그리운 이와 더불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족해. 하기야 그 정도 바람이 골고루 다 갖추어진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라고 볼 수 있겠지? 아참! 또 한 가지 있어. 내가 섬기는 하나님께 하소연할 수 있는 자유도 당연히 있어야지 뭐. 남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자유는 반드시 필요해.. 2022. 1. 22. 달고나처럼 2021년, 작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고 들었습니다. 시시한 돌풍 정도가 아니라 태풍에다가 사이클론의 위력을 더하고 거기다가 윌리윌리를 더한 뒤에 초강력 슈퍼 울트라 토네이도를 합친 위력으로 전 세계를 휘몰아쳤던가 봅니다. 과장이 심했나요? 덕분인지 몰라도 '달고나'와 '구슬치기', 거기다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덩달아 유명해졌던가 봅니다. 그 작년과 작년 모두 해외에 나가보지를 못했으니 유튜브나 뉴스로만 알게 된 소식이었지요. 한국인으로서 조금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한번도 달고나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가진 직업이 직업이었던 터라 오히려 아이들을 말려야 할 처지였기에 해보겠다는 시도는 꿈도 꾸질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앞 문구점이나 구멍가게에 몰려들어 동그랗게 둘러.. 2022. 1. 3. 소소한 감사 늦가을에 맑은 색깔을 지닌 꽃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피를 마시러 갔더니 한상 가득 진수성찬을 차려 주시네요. 역시 감사합니다. 천사의 트럼펫 향기가 그저 그만입니다. 다시 감사합니다. 국화로 장식한 커피 한 상인데 구운 계란과 귤이 따라 올라왔습니다. 또다시 감사합니다. 작은 공원에 안개가 묻어있었습니다. 더 감사합니다. 커피를 조금 머금었더니 입안에 진한 향기가 배어왔습니다. 더더욱 감사합니다. 서재에서 내려다보았더니 나뭇잎마다 어제보다 더 진하게 색깔을 입은 것 같습니다. 한없이 감사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그저 즐겁고 감사합니다. 어리 버리 2021. 11. 22. 자전거로 부지런히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10월 29일 금요일 오후에 닷새만에 서재에 다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남도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지난 10월 11일 월요일부터 5일간은 울진, 삼척, 묵호, 정동진, 강릉 일대를 다녔습니다. 물론 자전거를 가지고 갔습니다. 죽이 맞는 후배 겸 교우 한분과 길을 떠났었습니다. 가을이 무르익고 있더군요. 강원도 해변 여행은 몇 번이나 벼르다가 그때서야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젠 나도 고희가 가까운 나이인지라 하루에 60킬로미터 내지 70 킬로미터 정도만 달리면 되겠더군요. 숙박은 주로 모텔이나 중저가 호텔을 사용했습니다. 평소 음식을 가지리 않는 데다가 맛집을 찾아다니는 그런 호강은 하지 않으니 큰 돈 들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가능하면 자전거 도로를 다니도록 노력했고요, 돌아올 땐 강릉에서.. 2021. 10. 30. 거제도 글래씨스 카페 10월 3일 주일 거제도로 가는 승용차에 한자리를 얻어 몸을 실었습니다. 거제도 구조라 해수욕장과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중간쯤에 글래씨스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거제도 오션 뷰 카트 체험장이 있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타고 온 승용차가 그득했습니다. 모두들 신나는 휴일을 보내고 있더군요. 사실 여기 이 카페는 아는 분이 운영하는 곳인 데요, 빵과 커피가 맛있고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이 워낙 훌륭해서 많은 분들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죠. 그날 개천절, 거제도에 문상을 가면서 혹시나 만나 뵐 수 있을까 싶어 들렀습니다만.... 제가 만나 뵙기를 간절히 원하는 그분은 안 계신 것 같았습니다. 일단 2층으로 올라가며 서빙하시는 분들의 면면부터 살펴보았지요. 통유리창을 통해 멀리 외도.. 2021. 10. 16. 처음 만나보았어요 10월 4일 월요일 아침에 길을 나섰습니다. 고속버스를 탔어요. 낙동강구미 휴게소에서 15분 정도 쉬었습니다. 서울에 왜 가느냐고요? 피붙이를 보러 가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새로 태어난 소중하고도 귀한 생명을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예방주사도 맞은 데다가 더 이상 코로나 사태가 호전될 것 같지 않았기에 더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더 미루었다가는 인간 구실을 못할 것 같았어요. 마침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세 시간 반 만에 가더군요. 아들이 마중을 나왔네요. 아들 집으로 향합니다.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거의 두달만에 얼굴을 보았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보니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부담을 주기 싫어서 두 시간 뒤에는 집을 나섰습니다. 아내는 남아있기로 했고요...... 2021. 10. 15.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 2 - 피붙이들과의 만남과.... 지난 추석 연휴는 참 묘하게 짜여 있어서 딸아이 식구들은 추석 명절 전에 내려와서 머물다가 미리 올라갔어. 나는 집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양남 주상절리를 보고 온다며 집을 나갔어. 이렇게 만나 보는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만난 자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게 인생길 절대불변의 원칙이어서 그 법칙을 깨뜨릴 자는 아무도 없어.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는지 모르겠네. 사진 자료를 보내왔기에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오늘 이 글을 쓰는 거지. 이제 어느 정도 말이 통하는 나이가 되었어. 그래도 아이이긴 하지만 말이지. 내년 여름에는 드디어 틴에이저가 되는 거야. 추석 하루 전인 9월 20일 아침 일찍 서울로 가버렸어. 또 언제 만나 볼 수 있지? 벌써부터 보고 싶은데.... 어리 버리 2021. 10. 8.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 - 대구 마천산에서 대구 지하철 2호선의 서쪽 종착점은 문양역일 거야. 문양역에서 내려 친구들을 만났어. 거기서는 낙동강 강정보가 그리 멀지 않아. 문양역 부근에 마천산이라는 낮은 산이 있어. 오늘의 목표는 거기였어. 아, 그게 지난 9월 23일 목요일 오전의 일이었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다음날이었지. 천천히 걸어올랐어. 높지 않지만 그래도 초가을인지라 땀이 배어났어.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그런지 길이 반질반질하게 나있더라고. 한 바퀴 도는데 7.5킬로 미터라면 이상적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돌진 않았어.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김밥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하산했어. 오후 4시경에 동대구에서 출발하는 기차표를 미리 사두었기에 적당하게 놀다가 하산해서는 찻집에 간 거야. 문양역 맞은 편 카페였어. 내가 .. 2021. 10. 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