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교토로 간다 5 일본인들은 불상에도 옷을 입힌다. 턱받이같은 것도 걸어두는데 색깔은 거의가 붉은 색이었다. 저런 것을 만들어 거는 분들은 마음씨조차 아름답지 싶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들을 검색해보니까 지상보살 숭배사상과 관련이 있기도 하고, 어려서 죽었거나 유산되어 태어나지도 못하고 .. 2014. 9. 20. 교토로 간다 4 청수사에 두번이나 와서 지주신사에 한번 올라가보지 않으면 손해일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입장료도 없는데 안들어가보면 더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막상 들어가보면 별것 없다는 사실이 너무 쉽게 드러나버리지만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데 효과가 .. 2014. 9. 19. 교토로 간다 3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라는 장수가 있었단다. 한자로 하자면 판상전촌마려(坂上田村麻呂)로 쓴다. 서기 758년에 태어나서 811년에 죽은 인물이니 우리나라 역사와 비교하자면 신라중말기에 살았던 인물이다. 직함은 세이이다이쇼군이다. 쇼군은 장군을 의미하는 말이고 대장군은 다이.. 2014. 9. 15. 교토로 간다 2 배낭여행으로 교토에 왔을땐 교토역 부근에서부터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갔었다. 기요미즈데라를 한자로 쓸 경우 청수사(淸水寺)이다. 경주에 가면 불국사를 보듯이 교토에 가면 으레껏 청수사를 가는 것이다. 마침내 청수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제법 넓고 큰 곳이다. 정류장 한쪽으로.. 2014. 9. 6. 교토로 간다 1 오사카 시내의 호텔 로비에 들어왔다. 일본에서 이 정도의 호텔에 묵는 것이라면 나쁜 것이 아니다. 배낭여행으로 돌아다닐때는 이런 호텔은 처음부터 꿈도 꾸지 않았다. 아니, 꿈도 꾸지 못했다. 2인용방을 혼자 쓰게 생겼다. 살다살다가 별별 호강을 다해본다. 나는 한쪽 침대에다가 배.. 2014. 9. 5. 오사카 도톤보리의 저녁 2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주었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소중한 것이기에 아이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장면을 찍도록 배려한 것이다. 말로만 듣던 도톤보리의 명성을 직접 보게 된 것은 좋았지만 아이들을 인솔하느라 자유시간을 갖지 못한게 아.. 2014. 9. 3. 오사카 도톤보리의 저녁 1 코베를 뒤로하고 우리는 오사카로 갔다. 오늘은 오사카에서 잘 것이다. 해가 지고 있었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를 마음껏 달려 오사카 시내로 진입하자 슬슬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오사카! 참으로 가보고 싶은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내마음대로 마구 돌아다니며 구경할 .. 2014. 9. 2. 이인관(異人館) 거리에 서다 3 라인관에서 나온 후 우리들은 거리를 걸었다. 부근에 신사가 있단다. 신사숙녀를 말할하는 신사가 아닌 일본 고유의 믿음 체계인 신도(神道)에서 말하는 신사를 의미한다. 우리는 계단으로 올라가지 않고 골목을 약간 돌아서 올라갔다. 일본인들도 언덕을 이용하는 기술이 뛰어난 것 같.. 2014. 8. 19. 이인관(異人館) 거리에 서다 2 라인관은 무료 입장이다. 무료이기 때문에 가이드가 이리로 안내한 것일지도 모른다. 목조건물이란다. 약 백년전인 1915년에 완공된 건물이라고 전한다. 마당에서 바깥쪽을 본 모습이다. 나중에 독일인이 살던 집을 코베시에서 인수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이집 이름을 공모하.. 2014. 8. 15. 이인관(異人館) 거리에 서다 1 요즘 젊은이들은 한자를 낯설어한다. 영어는 눈에 쏙 들어와도 한자는 상형문자 정도로 느껴진다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은 듯 하다. 한자를 모르면 우리말 실력이 늘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다. 한자를 알면 아시아권에서는 불편함이 없다. 중국과 일본여행 정도는 엄청 쉽게 할 수 있다... 2014. 8. 13. 전망대와 이인관 코베시청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올라가봐야 한다. 시청건물 한층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배려다. 그것도 전망좋은 층을 통채로 내준다는 말이니 그렇게 고마울데가 없다. 24층 전망대에는 레스토랑같은 시설도 함께 있다. 그 중에는 한국식당도 있.. 2014. 8. 7. 코베의 차이나타운 화교들이 몰려사는 곳을 우리는 차이나타운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당인가(唐人街)라고 표현하기도 한단다. 우리는 다음 행선지로 차이나타운을 가기로 했다. 길거리 보도 바닥에 장치해둔 맨홀 뚜껑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지석과 정확하게 일치되어 있었다. 나는 이런 사고방식을 좋.. 2014. 8. 2. 지진을 딛고 일어선 도시 코베 4 1995년 1월 17일 대재앙이 코베를 덮쳤다. 초강력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사건의 현장에 와있다. 엄청난 피해를 이겨낸 인간승리의 현장에 서있는 것이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만 6400여명 정도였으니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피해금액이 얼마이며 사상자수가 얼마니 하.. 2014. 7. 31. 지진을 딛고 일어선 도시 코베 3 코베포트타워의 높이는 108미터 정도란다. 그리 높은 줄은 미쳐 몰랐다. 코베해양박물관위에 보이는 하얀색 철구조물은 해양박물관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봐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돛과 파도를 형상화시킨 것이라니 말이다. 어떤 이들은 코베를 일본의 3대 미항으로 꼽기도 하는 모양이.. 2014. 7. 29. 지진을 딛고 일어선 도시 코베 2 우리는 다시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이드가 있으니 이럴땐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통로는 한없이 깔끔하고 깨끗했다. 딱 내 체질이다. 나는 말이든 행동이든 환경이든 구질구질한 것은 정말 질색이다. 어떤 상인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을 싫어했다. 디자인 문제였을까? 악세.. 2014. 7. 28.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