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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교토로 간다 5

by 깜쌤 2014. 9. 20.

 

일본인들은 불상에도 옷을 입힌다.

 

 

턱받이같은 것도 걸어두는데 색깔은 거의가 붉은 색이었다.

 

 

저런 것을 만들어 거는 분들은 마음씨조차 아름답지 싶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들을 검색해보니까 지상보살 숭배사상과 관련이 있기도 하고, 어려서 죽었거나 유산되어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생명을 기린다는 의미도 있다고 하던데 자세한 것은 확실하지 않다.

 

 

우리는 청수가 약수터 부근에 이르렀다.

 

 

부근에는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다.

 

 

차림표를 보니 면종류가 주류인것 같은데.....

 

 

절간이 깨끗하니 보기가 좋았다.

 

 

우리로 치자면 감로수가 나오는 곳이라고 해야할까?

 

 

샘에서 솟아오른 물이 세갈래로 떨어진다.

 

 

물줄기 하나하나마다 어디에 좋다는 식으로 설명을 한다.

 

 

아이들이 샘물을 받아마시는 동안 나는 부근 경치를 살폈다.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다.

 

 

본당(혼토)과 부타이의 아래부분도 보이고......

 

 

사철내내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샘이 경내에 있다는 것은 청수사의 복일지도 모른다.

 

 

한꺼번에 세줄기 물을 다 받아먹으면 도리어 재수가 없단다. 지나친 욕심은 품지 말라는 뜻이리라.

 

 

우리들은 부타이를 지탱하는 기둥밑을 지나친다.

 

 

일본 불교건축술의 자랑거리이리라. 여기 올때마다 손을 보고 있었다.

 

 

한번씩 저 위에서 밑바닥으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걸 막기위해서였을까 아니면 기둥으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였을까? 날카로운 대나무 꼬챙이들이 담장처럼 이어져 있었다.

 

 

수리중이어도 어디하나 공사판같은 느낌이 없다.

 

 

여긴 차를 마시는 곳인가보다.

 

 

몇년전부터 원두커피에 맛을 들이고 나서는 차마시는 것을 잊어버렸다.

 

 

일본차도 한번은 마셔봐야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우리들은 다시 사하촌에 해당하는 상가로 나왔다.

 

 

다시 한번 더 기념촬영을 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구경을 마쳤다.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다음 행선지는 식당이다.

 

 

하지만 그 전에 꼭 한군데 들러야할 곳이 있었다.

 

 

우리 한국인이라면 교토에서 꼭 찾아가봐야 하는 곳!

 

 

유명한 다과점?

 

 

아니다. 이총이다. 이총은 귀무덤이라는 말이다.

 

 

2014년을 뒤흔든 인기영화 <명량>속에도 왜군들이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가는 것과 연관있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조선군인들이나 민간인들의 코와 귀를 베어가는 만행을 저지른 왜군들이 자기들로 봐서는 전공기념물에 해당하는 코와 귀를 묻는 무덤이 이총이다.

 

 

그 이총이 히데요시의 신사 부근 앞 도로한켠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가보지 않을 수가 있는가 말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