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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오사카 도톤보리의 저녁 1

by 깜쌤 2014. 9. 2.

 

코베를 뒤로하고 우리는 사카로 갔다.

 

 

오늘은 오사카에서 잘 것이다. 해가 지고 있었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를 마음껏 달려 오사카 시내로 진입하자 슬슬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오사카! 참으로 가보고 싶은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내마음대로 마구 돌아다니며 구경할 처지가 못된다.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전통시장에 들어가보았다.

 

 

구로몬 시장이란다. 구로문이라면 흑문(黑門)아닌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의 전통시장만 해도 제법 깨끗하다.

 

 

이런 곳에서는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바나나 송이마다 가격이 달랐다. 숫자에 열배를 하면 우리나라 물가와 비교할 수 있다.

 

 

오사카는 약간 느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내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면 제법 자유분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말이다.

 

 

꽉 짜인 질서 속에서 발견하는 나사풀린듯한 느낌이랄까?

 

 

가게를 선전하는 방법들이 독특하다.

 

 

게요리 전문점인가보다.

 

 

여기가 그 유명하다는 도톤보리인가보다.

 

 

에도 시대에는 여기에 유곽과 요정들이 즐비했다고 한다. 점잖게 말해서 유곽이지 요즘으로 말하자면 사창가였다는 말이겠다.

 

 

그랬던 곳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맛집들과 가게들이 즐비한 명소로 변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배낭여행으로 일본을 돌아다닐때 자주 들렀던 요시노야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밀려다녀야 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사람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사진을 찍었다.

 

 

우리나라 음식점도 보였다. 얼마나 장사가 잘되느냐가 문제겠다.

 

 

별별 광고맨들이 다보였다.

 

 

샌드위치맨들도 제법 보였다.

 

 

마침내 우리들은 타코야끼 가게를 발견했다.

 

 

맛있는 것은 아이들이 더 잘 아는 법이다.

 

 

결국 아이들에게 먹거리 하나만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게 무엇이었을까?

 

 

가이드가 아이들에게 줄 먹거리를 사는 동안 나는 사방으로 시선을 돌려보았다.

 

 

가이드와 아이들이 합의하여 선택한 것은 타코야끼였다.

 

 

문어국화빵이라고 하면 될까?

 

 

만들어내는 솜씨들을 보아하니 모두들 한가락씩은 다 겠다.

 

 

유리창에 문어가 털석 붙어있는 2층에 자리를 잡고 먹어도 된다던데.....

 

 

드디어 거리가 제법 어두워졌다. 사방은 불야성이다.

 

 

한개씩만 먹어보면 된다. 나도 맛만 보았다.

 

 

우리 눈에 익숙한 편의점에다가.....

 

 

시끌벅적한 거리 분위기.....

 

 

거기에다가 커피향까지......

 

 

오사카의 도톤보리는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극히 피상적인 것을 훑어보고 있는 중이다.

 

 

도톤보리 다리위로 올라갔다.

 

 

다리난간에 기대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기웃거리는것 그 자체가 좋은 구경거리다.

 

 

운하 양쪽으로 건물들이 즐비했다.

 

 

운하를 둘러싼 건물들 벽에 매달린 광고들은 또 어떻고......

 

 

광고 하나하나가 화려하고 매력적이다.

 

 

저 깜찍한 아가씨는 누구지?

 

 

어찌보면 갸루상같기도 한데.....   인형같다.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방금 톡 튀어 나온 아이같기도 하다.

 

 

저녁하늘을 수놓는 붉은 노을이 더 인상적이었다. 

 

 

이러니 사람들이 오사카, 오사카 하는 모양이다.

 

 

스타벅스 가게도 보였다.

 

 

노을이 점점 짙어졌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