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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지진을 딛고 일어선 도시 코베 2

by 깜쌤 2014. 7. 28.

 

우리는 다시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이드가 있으니 이럴땐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통로는 한없이 깔끔하고 깨끗했다. 딱 내 체질이다. 나는 말이든 행동이든 환경이든 구질구질한 것은 정말 질색이다.  

 

 

어떤 상인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을 싫어했다. 디자인 문제였을까?

 

 

악세사리 종류의 물건들은 디자인이 곧 생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건물이나 길거리 색채는 원색이 드물다. 파스텔톤으로 변해있다. 그러니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우리나라 거리의 모습과 저절로 비교가 된다.

 

 

이윽고 우리는 작은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한자는 읽을 수 있지만 일본 문자는 읽을 줄 모르니 답답하다.

 

 

가격표를 가만히 보니 한끼 먹으려면 기본적으로 만원이 필요하다. 그나마 만원으로 한끼를 떼울 수 있는 것은 일본 엔화의 약세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미리 예약을 해두어서 그런지 자리잡고 앉자마자 곧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샐러드와 돈가스 요리와 밥, 그리고 국, 반찬으로 이루어진 메뉴였다. 이집 돈가스가 그리도 유명하다나?

 

 

무엇인가를 으깨서 간장에 넣고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전해들은 기억은 쉽게 가물거린다. 하여튼 맛있긴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입구에 나와서 다시 한번 더 음식종류와 가격대를 살폈다.

 

 

음식모형들도 하나같이 예쁘다.

 

 

우리는 돈가스집을 나왔다. 그렇게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이제는 바닷가로 갈 차례다.

 

 

유럽의 어딘가에 와있는듯 한 기분이 든다. 일본의 디자인은 그정도로 세련되었다.

 

 

깨끗하니 한결 돋보인다.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춥지 않으니 견딜만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제법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코베 포트타워와 호텔이 그려내는 조화가 일품이었다.

 

 

그 안으로 파고들어온 항구도 파도가 잔잔하기 그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것이 여기는 사방이 섬과 육지로 둘러싸인 만 속에 자리잡은 항구다. 항구로서의 조건은 그지없이 멋진 곳이다.  

 

 

오사카, 코베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공업지대이기도 하다.

 

 

항구주변을 워낙 깔끔하게 단장해두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에 손이 자주 갔다.

 

 

우리가 방금 나온 모자이크 건물은 뒤에 남겨두고 간다.

 

 

솔직히 뒤에 남겨두고 앞으로 나아가기가 아까운 경치였다.

 

 

항구를 둘러싼 건물들 하나하나가 아름다웠다.

 

 

 

멋없는 성냥곽처럼 아무렇게나 쌓아올린 건물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풀한포기없는 이 깔끔함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우리나라같으면 군데군데 풀이라도 나있으련만 여기는 그런것 하나 없다.

 

 

어떤이들은 일본인들의 그런 깔끔함때문에 일본에 오래살면 거의 미칠 지경이 된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깔끔함이 문제가 된다면 도대체 무엇이 미덕이란 말인가?

 

 

개인 요트처럼 보였다. 진정한 부자들은 요트와 자가용 비행기를 가지고 산다던데......

 

 

마스트의 위용이 당당했다.

 

 

포트타워처럼 말이다.

 

 

방금 우리는 저 앞을 지나온 것이다.

 

 

포트타워 너머로 또다른 빌딩이 솟아올라 있었다.

 

 

코베포트타워 입구다.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어두라는 말이지?

 

 

그렇게하고 싶은데 아까보앗던 예쁜 버스가 왔다. 나는 시선을 그쪽으로 빼앗기고 말았다.

 

 

한번 타보고 싶은 버스였다.

 

 

귀엽고 깜찍한 버스였다.

 

 

 

항구안에는 다양한 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볼거리가 짭짤했다.

 

 

우리는 코베 해양벅물관앞을 지났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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