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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교토로 간다 2

by 깜쌤 2014. 9. 6.

 

배낭여행으로 교토에 왔을땐 교토역 부근에서부터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갔었다.

 

 

기요미즈데라를 한자로 쓸 경우 청수사(淸水寺)이다.

 

 

경주에 가면 불국사를 보듯이 교토에 가면 으레껏 청수사를 가는 것이다.

 

 

마침내 청수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제법 넓고 큰 곳이다.

 

 

정류장 한쪽으로는 자동판매기가 수두룩했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갔다.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으니 이럴때 불편하다. 뭐 하나 세밀하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게 서글픈 것이다.

 

 

1월이면 비수기일텐데도 가게들은 깔끔하게 단장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손님이 있든지 없든지간에 성수기 비수기에 관계없이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그게 일본의 저력일지도 모른다.

 

 

일본안에 많은 도시가 있지만 일본문화의 특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이 교토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의 지성인인 이어령선생은 일본인을 두고 칭하기를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 가운데 하나가 교토라고 한다.

 

 

삼년고개의 전설이 만들어진 곳이다. 저번에 와서는 저 골목길을 걸어보았지만 이번에는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아이들은 혹시나 행렬에서 떨어져 미아가 될것을 걱정해서인지 아무말없이 잘도 따라 다녔다.

 

 

나는 제일 뒤에 따라가면서 혹시 낙오되는 아이가 있는지를 살폈다.

 

 

그리고는 기회를 보면서 셔터를 눌러댔던 것이다.

 

 

세밀하게 하나하나 살펴야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

 

 

일본 물가의 수준을 모르니 함부로 말하기 어렵지만 인생살이 경험상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곳은 물가가 비싸다는 사실정도를 알고는 있다. 

 

 

일본에 자주 다녀본 사람들의 말로는 일본에는 그런 경향이 조금 적다고 하던데.....

 

 

내가 겪어보지 않았으니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나는 제품의 디자인 위주로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라도 혹시 귀한 자료가 될까 싶어서 말이다.

 

 

도기들도 하나같이 예쁘기만 하다.

 

 

머그컵이라도 하나 살까 하다가 참았다.

 

 

이 나이에는 욕심을 낼 일이 없다.

 

 

어쩌면 지금 모으는 물건들은 쓰레기가 되어 처치곤란한 경우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가서도 기념품을 거의 사지않는다.

 

 

검은색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보였다.

 

 

일본인들은 자기들의 고유한 전통을 잘 간수해나갈 줄 아는 사람들같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교복을 보기가 어렵다.

 

 

관광객을 유혹하는 거리를 지나 마침내 청수사 경내부근까지 갈 수 있었다.

 

 

여기다. 여기가 청수사다.

 

 

한국인들이 불국사를 자랑한다면 교토사람들은 청수사를 자랑하리라.

 

 

돌사자가 절간 앞을 지키고 서 있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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