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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나라 야경

by 깜쌤 2018. 10. 3.


팀 멤버들에게 커피 한잔을 대접하고 싶었다.



산죠거리를 걸었다.



거리모습은 십여년 전에 왔을때보다 더 세련된 것 같다.



이런 거리를 보다가 내가 사는 도시의 중심가를 보고 있노라면 한숨부터 쏟아진다.



견문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자기중심적인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판단한다. 그러니  맨날 그모양이다.



거리는 너무 깨끗했다.



담배를 입에 물고 다니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 없는 거리가 쭈욱 이어졌다.



건물 디자인도 창의성이 톡톡 넘친다.



전화 부스의 디자인을 보자.



우리나라에서는 공중전화 부스가 거의 다 사라졌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 이런 사실 하나로 단순비교하여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발전했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을까? 



웨딩샵인가보다.



여긴 구두가게다.



ㄱ사장은 구두가게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고어텍스로 만든 신발을 선전하는 방법이 기발하다.



가게 입구에 마련해둔 우산꽂이인 모양이다. 일본인들 아이디어의 기발함은 세계적이다. 다이소 제품들이 그런 사실을 증명해준다. 거리에 마련된 우산꽂이에 꽂아둔 우산이 없어지면 어떻하느냐고?  



거리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단정했다.



환전기계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인간의 편의를 도와주는 기계들이 나중에는 어느 정도까지 진화하게 될까?



현대화된 전화부스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합된 전화기 아닐까? 직접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게 되었던 편의점이다. 도심에 마련된 편의점 뺘고 일본의 편의점은 거의 대부분 널찍한 주차장을 마련해두고 있다. 우리는 주차장 시설의 의무화는 쏙 빼먹고 편의점이라는 것만 배워왔다.  

 



시장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보았다.



시장 골목안에서 커피숍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팀 멤버들에게 커피를 대접해드렸다. 한잔에 260 엔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보다 커피가격이 싼 편이다.



시장골목도 깨끗하고 정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원택지로 돌아나왔다.



원택지 부근에 거찰 흥복사가 있다. 흥복사 소개는 나중에 따로 하기로 하자.



원택지 가에 놓여진 돌의자 속의 조명이 예사롭지 않았다.



벌써 어둠이 많이 내렸다. 원택지 가로 둘러선 조명만이 호수 분위기를 신비스럽게 만들어주었다. 


 

수학여행을 온 아이들도 이 부근 어디에선가 숙박할 것이지만 떠드는 소리 하나 들려오지 않았다. 그게 일본 아이들의 특징이다.



골목으로 들어서는 길에 만난 건물 입구다.



분위기가 그저그만이었다.



천천히 걸었다. 이 골목 끝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술집인 모양이다.



이런 것도 판다는 말이겠지?



술을 마시지 않으니 경험할 일이 없다.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이었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우리 방은 2층에 있다.



나는 2층에 자기로 했다.



먼지묻은 몸에 물기를 흘러보내며 뽀득뽀득 씻은 뒤 일기를 쓰고 나니까 벌써 10시가 되었다. 자야한다. 종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기에 너무 피곤했던가보다. 자리에 눕자마자 꿈길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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