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65

나라탐방 - 게스트하우스 2018년 6월 9일 토요일 아침이다. 멤버들은 모두들 꿈나라를 헤매고 있었다. 6시경이었다. 나는 살며시 일어나 게스트하우스 탐방에 나섰다. 잠결에 빗소리를 들은 것 같다. 새벽에 소나기가 온듯 했다. 우리는 이층 침대 두개가 들어있는 다다미방을 사용하고 있다. 다다미 두칸방이다. 한.. 2018. 10. 10.
나라 야경 팀 멤버들에게 커피 한잔을 대접하고 싶었다. 산죠거리를 걸었다. 거리모습은 십여년 전에 왔을때보다 더 세련된 것 같다. 이런 거리를 보다가 내가 사는 도시의 중심가를 보고 있노라면 한숨부터 쏟아진다. 견문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자기중심적인 잣대를 가지고 세.. 2018. 10. 3.
나라 시내로 헤이조쿄(=평성경)을 보았으니 이제 나라시내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로 찾아갈 일만 남았다. 지도를 잘 살펴보았더니 부근에 전방후원분이 위치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번 찾아가볼 일이라고 여겼다. 내가 무슨 고분연구학자도 아니지만 일본인들이 그렇게 자랑질해대는 무덤 양식과 .. 2018. 9. 28.
옛 궁궐터 헤이조쿄를 살펴보다 서대사역을 통과하고 지하통로를 거쳐나오자 부근에 헤이조쿄 유적지가 등장했다. 서대사라는 절이 있다면 당연히 동대사도 있어야하고 실제로도 존재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절은 누가 뭐래도 도다이지라고 발음하는 동대사다. 일본에서 이런 구닥다리 버스 정류장을 보는 것은 처음이.. 2018. 9. 24.
약사사를 지나서 법륭사 앞에서 출발한 우리들의 최초 목적지는 전철역 니시노쿄였다. 거기까지 가면 부근에 약사사가 있어서 거기서부터 고적지 탐방이 가능할 것 같았다. 어느 역인지는 모르지만 전철역을 지나쳐달렸다. 전철역 앞에 마련된 자전거 주차장의 규모가 굉장하기에 지나가면서 셔텨를 눌.. 2018. 9. 17.
법륭사(호류지) 2 - 동원 대보장전을 보고나왔다. 대보장전 안에는 금당벽화 모사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대보장전을 나와서 동쪽으로 걸어가면 동대문이 나온다. 법륭사 동대문이다. 동대문을 벗어나서도 길은 계속 곧게 이어져있다. 그길을 따라 가면 법륭사 동원이 되는 것이다. 멀리 동원가람의 대문이 보인.. 2018. 9. 12.
법륭사(호류지) 1 법륭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자부심과 사랑은 각별한것 같다. 출입구를 서쪽 끝머리에 자리잡도록 한 것은 다 의미가 있는 일일 것이다. 법륭사 입장권은 거금 1,500엔이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쳐도 1만5천원 정도이니 비싼 편이다. 법륭사 구역은 전체가 회랑으로 둘러쳐져 있기에 갇힌 공.. 2018. 9. 6.
법륭사를 향하여 2018년 6월 8일 금요일, 일본 간사이 자전거여행 4일째다. 아침 5시 10분경에는 눈이 떠졌다. 같은 시간대를 쓰는 나라지만 우리나라보다 동쪽에 있으니 새벽이 더 일찍 열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2층 세면대 바깥에 있는 빨래 건조대에 나가서 어제 저녁에 널어놓은 세탁물들을 걷어왔다. 뽀.. 2018. 8. 14.
천리시를 향하여 아스카 절 안의 작은 물웅덩이조차도 이름이 만엽지였다. 만엽집 속의 노래들 해석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영희씨의 "노래하는 역사"라는 책에는 만엽가에 관한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해석이 많았다. 만엽집의 내용을 고대 한국어와 연관지어 해석하면 쉽게 풀린다.. 2018. 8. 8.
아스카 - 석무대와 아스카사 석무대(石舞臺 이시부타이)는 어찌보면 아스카 탐방의 핵심지라고도 볼 수 있다. 아래 지도에서 7번이 석무대의 위치를 나타낸다. 1. 편의점 위치 2. 아스카 게스트하우스 - 우리가 하루 묵었던 곳 3. 아마카시 언덕 전망대 4. 아스카사 -일본 최초의 절 5. 주선석(酒船石) - 일본판 포석정(?) 6.. 2018. 8. 3.
아스카 - 고분들 너무 멀리까지 가버려서 길을 잘못 들었다는 느낌이 들 즈음에 우리들은 현지인들에게 물어 다시 아스카 역쪽으로 되돌아나왔다. 이번에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흠명을 일본인들은 긴메이로 읽는다. 흠명왕의 무덤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았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계단을 걸어올라갔다. .. 2018. 8. 2.
아스카 - 기차역 부근에서 사진으로만 본다면 영락없는 우리나라 시골이다. 굳이 차이점을 찾아내라고 한다면 일본 시골마을에는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았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문무왕(신라의 문무왕이 아니다)의 무덤도 이 부근에 있다고 해서 찾아나섰다. 길을 잘못 들었더니 마을로 빠지는 길을 걷게 되었.. 2018. 7. 28.
아스카 - 귤사 그리고 거북돌과 다카마쓰 고분 왕생원 건물 안에는 천정화가 있다. 바닥에 누워서 감상해도 좋단다. 그렇게말해도 나는 누워서 감상할 사람이 아니다. 왕생원 바닥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다. 적당히 보고 나갔다. 성덕태자의 초상화를 그린 사람이 백제의 아좌태자라고 전한다. 태자는 태자와 노는가보다. 절 안을 돌아.. 2018. 7. 25.
아스카 - 귤사 아스카에서 가장 대표적인 역사적인 인물 한사람을 고르라면 나는 쇼토쿠태자를 꼽고 싶다. 한자로 쓰고 우리식으로 발음하면 성덕(聖德)태자가 된다. 그가 활약햤던 시기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대략 삼국시대 중반에 해당한다. 서기 574년에 태어나서 622년경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 2018. 7. 13.
아스카 뒤지기 2 - 미륵석, 그리고 벌판마을 오늘은 트레일러를 떼어내고 자전거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니 우리나라 산하를 돌아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하루밤을 머물렀던 동네는 규모가 작았기에 마을 골목을 벗어나자 곧바로 농촌 풍경이 나타났다. 농로가 잘 포장되어 있었다. 삭막해보이는 시멘트 길이 아니었.. 2018.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