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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65

교토 뒤지기 - 지은원 부근에도 절이 많았다. 나는 언덕길을 되돌아가서 청수사 앞으로 갔다. 청수사 입구에는 사진찍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일행을 만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길가에 메꽃이 피어있었다. 나팔꽃을 닮은 메꽃의 담백한 색깔은 언제봐도 소박하기만 하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달.. 2019. 1. 12.
교토 뒤지기 - 삼년고개 김부장선생님과 강사장 두분이 편의점에 가서 아침장을 봐오셨다. 2018년 6월 11일 월요일 아침이다. 일본 자전거여행 7일째다. 김밥만 먹으면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컵우동도 곁들이기로 했다. 김밥도시락은 300 엔에서 400 엔 선이다. 비싼 것은 세금을 포함하면 430엔이나 되었다. 이렇게 .. 2019. 1. 7.
이로리 호텔 오늘은 일본의 이로리(Irori) 가족호텔을 살펴보기로 하자. 게스트하우스를 하려는 분들께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서 비교적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우리 일행은 4명이어서 네명이 한꺼번에 같이 묵을 수 있는 방을 달라고 했었다. 세명은 침상 위에서 주무시고 나는 바닥에서 자기.. 2018. 12. 29.
니시혼간지 2 반질반질하게 윤이 나는 마루 위로 올라섰다. 장지문이 단정한 모습으로 앞을 가렸다. 먼지하나 보이지 않았다. 평소에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말이다. 교토 공기가 깨끗하다는 말과도 어쩌면 일맥상통할지도 모른다. 대청마루에 서서 우리가 걸어온 길을 잠시 돌아보았다. 뒤도 돌아다.. 2018. 12. 22.
니시혼간지 1 이제 우리 목표는 니시혼간지다. 니시혼간지는 한자로 쓰고 우리말로 읽으면 서본원사(西本願寺)가 된다. 가게 앞을 지나다가 디자인이 예쁜 자전거 거치대를 보았다. 신기하게 여겨져 다가가보았다. 으흠, 멋지다. 이런 디자인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건물앞 공간이 특이하면서도 예뻤다... 2018. 12. 14.
교토역에서 교토역 안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존재한다. 교토를 경유하는 거의 모든 열차의 출발지이자 종착역이기도 하니 유동인구가 몰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교토역 옥상 시설은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 올라가서 구경할만 하다. 옥상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천천히 올라가보았.. 2018. 12. 10.
교토에 도착하다 교토역이 가까워지는것 같았다. 교토역까지만 가면 대강의 위치를 파악해 낼 수 있다. 몇번 가본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토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호텔을 예약해두었다. 편의점 앞을 지났다. 일본의 편의점 허가에는 널따란 주차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상식이다. 주차공간을 .. 2018. 12. 5.
교토를 향하여 2018년 6월 10일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이동을 하기 위해 짐을 정리했다. 배낭을 싸두고는 6시 50분경에 패밀리마트에 아침식사용 도시락을 사러갔다. 패밀리마트 주인이 전자레인지로 데워준 도시락을 들고왔다. 게스트하우스 방에 앉아 그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우리가 구해온 것.. 2018. 11. 27.
카스가신사 카스가타이샤는 한자로 춘일대사(春日大社)라고 표기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나름대로는 1,2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곳이다. 춘일산이라는 작은 산 깊은 숲속에 자리잡았다. 우리는 아까 춘일산 뒤편 길을 걸어서 왔다. 입구에서 신사로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2018. 11. 20.
약초산에 오르다 3 길은 서서히 아래로 이어지고 있었다. 설혹 오르막길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산 자체가 높지 않으니 부담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서 중대한 실수를 하고 말았다. 원래 올라왔던 곳 부근으로 내려가는 길을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 샛길로 올라오는 사람을 보았으면서도 .. 2018. 11. 15.
약초산에 오르다 2 나라 시내의 모습이 환하게 드러났다. 언덕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아스카방향의 풍경이다. 오른쪽(제일 위 사진)은 당연히 교토방향이고.... 먼 산너머는 오사카라고 여기면 틀림없다. 더 올라가야한다. 이제 우리는 두번째 언덕배기에 올라와있을뿐이다. 동영상 한편을 소개해드린.. 2018. 11. 8.
약초산에 오르다 1 동대사 중문 앞에 서서 좌우를 살폈다. 일본의 건축물은 규모가 작고 아담할 것이라고 상상한다면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규모가 주는 아름다움을 꿰뜷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커야할 것은 커야하고 작아야할 것은 작아야한다는 나름대로의 법칙을 지니고 있는 사람.. 2018. 11. 5.
정창원을 찾아서 우리는 약초산 방향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걸었다. 다음 목표는 동대사(東大寺 도다이지)다. 나라에 처음 가는 사람도 동대사를 못찾을 일은 전혀 없다. 워낙 많은 사람이 몰려가는 곳이므로 사람들만 따라가도 저절로 이르게 된다. 동대사로 연결되는 길은 우리나라 절 앞에 자리잡은 .. 2018. 10. 27.
흥복사와 나라박물관 돌계단을 올라 처음으로 마주치는 건물이 흥복사의 남원당이다. 팔각형 건물이니 건물 이름에 원이 들어가는 것도 그리 어색하지는 않게 느껴졌다. 흥복사는 후지와라 집안의 절(氏寺 씨사)이었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내가 쓴 어설픈 여행기를 세밀하게 읽어보신 분이라면 헤.. 2018. 10. 18.
나라 골목의 아침 원택지(사루사와)의 물이 거울표면처럼 매끄러우면서도 고요했다. 건너편 언덕위에 흥복사 원당이 떠올랐다. 동쪽으로는 흥복사 오중탑이 고개를 들고 있었다. 호수가에 자리잡은 호텔 한채가 평화로움을 더하고 있었다. 나는 호수가를 천천히 걸었다. 골목으로 청소차가 진입하고 있었.. 2018.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