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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8 일본-문화의 꽃:중서부(完)55

호류지(법륭사) - 담징 만나러 가기 3 표를 사서 입장했다. 보기보다 상당히 깨끗하고 유적의 규모가 컸다. 입장해서 대강당으로 가는 길을 중심으로 해서 왼쪽을 보면 있는 거대한 오중탑이 보인다. 오른쪽에는 2층집이 보이는데 오른쪽 집이 바로 금당이다. 법륭사 금당벽화라고 할때의 금당 말이다. 오중탑의 위용이다. 이 절 속에 남아.. 2008. 6. 24.
호류지(법륭사) - 담징 만나러 가기 2 호류지는 일본 최초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다. 오사카에서 코베쪽으로 더 가면 히메지라는 도시가 나오는데 거기에 있는 히메지성과 함께 최초로 등록이 되었다고 한다. 크게 동원과 서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동원을 구경하고 나오는 아이들 모습을 찍은 것이다. 저 속에 보이는 곳.. 2008. 6. 23.
호류지(법륭사) - 담징 만나러 가기 1 고구려의 스님이었던 담징이 그렸다는 법륭사 금당벽화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싶다. 담징의 금당벽화! 그 그림이 있는 곳이 바로 호류지 즉 법륭사(法隆寺)이다. 호류지는 나라에서 남쪽으로 두 정거장만 지나가면 된다. 그러니까 나라에서 세번째 정거장인 셈이다. 단 이때 내가 말하는 세번째 .. 2008. 6. 21.
나라 - 꽃피는 골목 2 이 골목은 꽃천지다. 꽃구경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길 사람은 없으므로 주인과 대화를 나누기에도 그저그만이다. 처음 보는 꽃도 많았다. 꽃이름을 모른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이런 기회에 분경에 대한 견문을 넓히면 된다. 그런 것도 여행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수확이니 그냥 무턱대고 걷는.. 2008. 6. 20.
나라 - 꽃피는 골목 1 광양호텔의 주인 아줌마는 젊은 분이었는데 아주 친절했다. 내가 어제 저녁에 PC방의 위치를 물었었는데 그녀는 그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아침에 그 위치를 그린 종이를 우리들에게 내말어서 감동을 주었다. 어쩐 셈인지 일본에서는 컴퓨터방을 찾기가 어려웠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 2008. 6. 19.
나라의 밤 이제 다시 흥복사 경내로 들어섰다. 그 많던 사슴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콧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흥복사 경내의 전시관에도 고요함이 내려앉았다. 복을 빌기 위해 그렇게 발걸음이 바글거렸던 삼중탑부근의 불당에도 걸음들이 뜸해지고.... 모든 건물들이 점점 어둠에 묻혀가기 시작했다. 시내로 나.. 2008. 6. 18.
나라 - 약초산 2 데이트를 하는 청춘 커플과 떨어져서 앉았지만 그들이 우리들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더니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고 만다. 결국 약초산 정상은 우리들 차지가 되고 말았다. 사슴들이 여기까지 올라와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예로부터 나라의 사슴들은 신들의 사자로 대접을 받았으니 번성할만도 하다.. 2008. 6. 17.
나라 - 약초산 1 와카쿠사야마(若草山 약초산)는 그리 높은 산이 아니다. 겉에서 보기엔 별것 아니다. 하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이 산이 놀랍게도 일본의 천연기념물인 동시에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것이다. 높이라고 해봐야 342미터 정도이니 동네 뒷산 정도로 여겨도 될 지경이다. 산 정.. 2008. 6. 15.
나라 - 이월당 삼월당 2 선친께서는 학자적인 소양이 넘쳐나셨다. 무엇인가를 메모하고 기억하며 정리하고 익히는 일에 열심이셨는데 팔순이 넘어서 인터넷이 배우고 싶다고 하시기도 했다. 나는 끝내 인터넷이 무엇인지 아버지께 잘 가르쳐 드리지 못했다. 나라 어느 쪽에서 일하셨는지를 모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거리 .. 2008. 6. 14.
나라 - 2월당 3월당 1 동대사를 빠져 나오면 왼쪽으로 산이 보일 것이다. 밑에서 보면 언덕으로 보인다. 그 길로 꼭 한번 올라가보시기를 권한다. 그냥 휙 돌아나가면 손해다. 급하면 그냥 나가도 되긴 되지만 돈 아깝지 않은가? 언덕길이라고 해도 크게 가파른 것도 아니니 슬슬 발만 옮기면 된다. 조금만 오르면 사자상이 .. 2008. 6. 13.
나라 - 동대사 2 이제 들어가게 된다. 뒤로 보이는 산이 약초산이다. 저 산에는 1월에 불지르기(불태우기) 행사가 벌어진단다. 동대사 대불전의 위용이다. 한눈에 봐도 웅장하다. 나는 지금껏 중국 문화재만 규모가 웅대한 것으로 알고 살았다. 일본인들도 웅대한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잘 가꾼 잔디밭과 지붕 위 용.. 2008. 6. 13.
나라 - 동대사 1 토오다이지! 이름하여 동대사(東大寺)! 큰 절이다. 나라가 경주 비슷한 도시라면 동대사는 불국사 비슷한 위치를 차지한 절이라고 보면 되지만 건물 규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장대하다. 일본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간다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입구부근으로는 많은 수의 기념품 가.. 2008. 6. 12.
나라 - 흥복사 2 고후쿠지(興福寺)! 우리식으로 읽는다면 흥복사다. 서기 669년 경에 그 기원이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나라에 만들어진 것은 서기 715년이라고 한다. 백제 멸망이 서기 660년, 고구려 멸망이 서기 668년이니까 우리 역사와 비교해보면 대강 그 창건연대가 짐작될 것이다. 서까래 밑 대들보 부근에 매달린 .. 2008. 6. 12.
나라 - 흥복사 1 우리가 머무는 광양여관은 골목 속에 자리잡았다. 이 동네는 골목 하나하나도 밝은 색으로 세밀하게 포장해두었다. 시장도 현대식으로 말끔하게 손을 봐서 얼마나 깨끗한지 모른다. 요즘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재래식 시장을 정비하여 깔끔해진 곳이 제법 되는 것 같았다. 점심 먹을 곳을 .. 2008. 6. 11.
나라 - 여관 구하기 새날이다. 아침도 못먹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배낭여행자들의 짐은 간단하다. 주섬주섬 싸서 배낭 속에 넣기만 하면 되니 쉽긴 하지만 그것도 요령이 필요하다. 배낭을 매고 교토 역으로 갔다. 역 앞단 위에서 날고 있던 아톰 녀석이 우리를 환영해주었다. 우리는 오늘 나라로 갈 생각이다. 나.. 2008.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