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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일본-문화의 꽃:중서부(完)

호류지(법륭사) - 담징 만나러 가기 2

by 깜쌤 2008. 6. 23.

 호류지는 일본 최초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다. 오사카에서 코베쪽으로 더 가면 히메지라는 도시가 나오는데 거기에 있는 히메지성과 함께 최초로 등록이 되었다고 한다. 크게 동원과 서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동원을 구경하고 나오는 아이들 모습을 찍은 것이다.

 

 

 

 저 속에 보이는 곳이 호류지의 핵심지대이다. 밖에서 대강 짐작해보아도 상당히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당연히 입장료가 있다.

 

 

 

 

 일본 절에는 연산홍이 많았다. 계절이 그래서인지도 모르지만 연산홍으로 조경을 해놓은 곳이 의외로 많았다.

 

 

 

 

 교복입은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모양이다.

 

 

 

 

 우리는 한번씩 뒤돌아보며 걷는다. 나가는 길이 들어오는 곳과 다를 경우는 더욱 더 자주 돌아보며 걸어야 한다.

 

 

 

 그래야 건물이나 시설물의 구조를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에도 남기 때문이다.

  

 

 

 이제 일본 절의 구조는 대강 이해가 되는 것 같다.

 

 

 

 

 흙담이 단정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깔끔하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멋진 덕목이다.

 

 

 

 

 몇번이나 언급한 바이지만 일본 학생들은 크게 떠들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나라 아이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이제 옆으로 돌아가서 입장권을 사야한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할 일이 있다.

 

 

 

 일단 화장실에도 가고 좀 쉬다가 가는 것이다. 역에서부터 걸어왔으니 쉴 시간이 된 것이다.  

 

 

 

 금상역사상인지 인왕상인지는 모르지만 안쉬면 곤란하다고 을러대는 것 같다. 그러니 좀 쉬고 가야지....

 

 

 

 석등속에 대어 놓은 격자모양의 나무구조물과 종이가 정겹기만 했다.

 

 

 

 

 혹시 밤에는 전기로 은은하게 빛을 밝히는 것이 아닐까?

 

 

 

 일본최초의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글자가 자랑스레 제 이름을 밝히고 있었다.

 

 

 

 

 형님과 나는 휴게실 쪽으로 발길을 옮겨 놓았다.

 

 

 

 휴게소 부근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연이 있으니 연못이다.

 

 

 연못에는 잉어가 있어야 제격이다. 연잎사이로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아니한가?

 

 

 

 이제 연못에 새잎이 움트고 있었다.

 

 

 

 풍경을 감상하며 쉴만한 공간을 찾았다.

 

 

 

 휴게소 모습이다. 자판기도 한대 갖추고 있고 무료로 차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린 밖에 보이는 나무의자에 앉아 쉬기로 했다. 

 

 

 

 자리를 잡았으니 아까 할인점에서 사가지고 온 초밥이 먹고 싶어졌다. 언제 먹어도 먹을 것이라면 더운 날에 혹시라도 변할 것을 대비해서 미리 먹기로 했다. 생선초밥과 김밥이다.

 

 

 

 간장을 담은 플라스틱병까지도 아주 예쁘게 디자인을 했다. 일본인들의 이 앙징맞은 솜씨가 주는 귀여움은 아무리봐도 귀엽기만 하다.

 

 

 

 점심을 일찍 먹은뒤라 부근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직까지 본전과 금당과 탑이 있는 핵심지대에는 발을 들여놓은 것이 아니다.

 

 

 

 흘벽돌담인지 아니면 판축법으로 쌓아올린 흙담인지 구별이 안된다.

 

 

 

 느긋하게 짧은 구경을 끝낸 우리는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단풍나무와 연산홍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다.

 

 

 

 이젠 저기 매표소로 가서  입장할 차례다.

 

 

 

 휴게소 부근 단풍나무는 벌써 열매를 달았다. 나중에 잘 익게되면 저 열매는  스크류처럼 빙글빙글 돌며 땅바닥에 떨어질 것이다. 아래 땅바닥이 푹신하기만 하다면 씨앗이 낙하하는 그 에너지에 힘입어 땅속으로박혀들어갈 것이다.

 

 

 

 

 한쪽에 보이는 거주공간에는 예쁜 야생화를 제법 길러두었다. 지붕위로 솟아오른 공간은 환기구일까?

 

 

 

 이젠 일어서자.

 

 

 

 그런데 말이다, 여기 나무들은 왜 윗부분을 저렇게 싹둑 끊어버렸는지 모르겠다.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오만가지 생각을 다해가며 담징을 만나보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입구쪽으로 걸어갔던 것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