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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223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9 걷다가 지치면 흙벽 틈바구니 사이에서 모여 쉬기도 했다. 로즈밸리 계곡위로는 파란 하늘에 구름이 흘러가고 있었다. "기다림"으로 사진 제목을 붙여도 되지 싶다. 너무 심했나? 어제 혼자 걸었던 그 길과는 조금만 다르다. 그러니 경치는 비슷하게 보일 것이다. 나도 이제는 이 경치에서 빨리 벗어나.. 2006. 6. 14.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8 올라서 있는 언덕이 유난히 하얀 색이어서 그런지 세상이 모두 밝게 보였다. 옥색 바지를 입고 혼자 서있는 청년 뒤로 조금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차부신 마을로 가는 길이 된다. 그 길을 따라 갈 것이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산중턱으로 길이 나 있는 것이다. 이 길은 정말로 멋진 길이다. 가.. 2006. 6. 13.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7 여기까지 끌려온 이 녀석의 고향은 어디일까? 생신 모습으로 봐서는 단봉낙타이다. 그렇다면 몽골의 고비사막쪽은 아닐 것이다. ㄱ부장의 사진을 찍다가 보니 저 뒤에 침니에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는 청년이 같이 찍혀버렸다. 저 청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여행을 하다.. 2006. 6. 13.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6 오늘 올리는 사진도 사진 위에 마우스를 대고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다. 버섯 모양 봉우리의 상단 부분을 크게 찍어 보았다. 기묘한 경치에 취한 팀 멤버들도 너무 더운 날씨 탓인지 그늘 속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나는 사진 찍으러 돌아다녔고..... 여긴 .. 2006. 6. 12.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5 이번 사진은 일부러 원샷올리기 방법을 쓰지 않고 한장씩 찾아넣었다.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 젤베 골짜기의 페어리 침니(=요정의 굴뚝)가 카파도키아에서 제일 멋진 곳이 아닐까 싶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곳이다. 어떻게 이런 봉우리들이 만들어.. 2006. 6. 11.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4 저기 천장엔 거꾸로 자라는 나무도 보였다. 신비한 일이다. 가슴속에 깊은 감동을 담은 우리들은 출구로 향했다. 믿음의 선배들이 살아온 삶의 현장을 보았기 때문일까? 입구겸 출구부근엔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나무 벤치 밑엔 한낮의 더위에 지친 개 한마리가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 2006. 6. 9.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3 우린 이쪽저쪽 가리지 않고 어지간하면 들어가 보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못본 곳은 수두룩 하다. 멀리 보이는 곳이 아바노스 마을이다. 처음부터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젠 동네 이름 정도는 다 외우시지 싶다. 어떤 교회 흔적엔 사다리가 놓여있기도 했다. 천장을 자세히 보면 화산재와 화산력(화.. 2006. 6. 9.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2 이런 모습들은 모아이 같기도 하다. 이스터 섬의 석상 모습 말이다. 이런 장소에 살때 물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대소변 처리는 어떻게 한 것일까? 아무리 봐도 화장실 흔적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우물터도 그렇고..... 물을 길어다가 독에 담아두고 쓴 것일까? 그러기에는 너무 힘.. 2006. 6. 9.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1 날이 밝았다. 오늘은 주일이다. 출발할 때부터 우리 멤버들에게 예고해 온대로 오늘은 젤베 오픈 에어 뮤지엄(=젤베 야외 박물관)에 가서 야외예배를 드리고 하루종일 탐방해볼 예정이다. 날이 뜨거워지기전에 출발해서 일찍 일정을 끝내야 했다. 호텔 옥상에서 보았더니 호텔 바로 앞 공터엔 열기구.. 2006. 6. 8.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8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몸이 너무 무거워졌다. 기진맥진했다는 말이 맞지 싶다. 그래도 들꽃이 나타나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았다. 이 부근 봉우리들은 유난히 하얗게 보인다. 구름 그늘에도 저렇게 희게 보이다니..... 구름이 스쳐지나간 뒤에는 더욱 하얀 속살이 드러났다. 마치 피부 고운 .. 2006. 6. 8.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7 묘지에 대해 유독 집착을 하고 신경을 쓰는 것이 우리들 한국인이 아닌가 싶다. 묘터와 집터에 대한 관심이 풍수지리로 나타나더니 이제는 학문으로 발전하여 풍수지리학이라는 학문영역이 있다고도 들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길가에다가 무덤을 만들어 자랑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고대도시 유적지.. 2006. 6. 7.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6 이제 곧 마을로 들어간다. 마을 뒤로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왼쪽 위, 그러니까 산꼭대기 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산 정상은 거대한 평지였지만 내려오면 밑으로는 작은 골짜기들이 무수하게 펼쳐진다. 버드나무가 모여 있는 곳에는 물이 있다는 증거다. 성경에서 말하는 "물가에 심은(자라는) 나.. 2006. 6. 6.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5 젤베 오픈 뮤지엄의 주차장을 산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내일 일요일에는 여기를 방문할 것이다. 여기도 꼭 한번쯤은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위에서 보면 어설퍼 보여도 내려가서 보면 정말 환상적인 곳이다. 나는 부지런히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내려갈 만한 장소를 찾았다. 빤히 내려다보이.. 2006. 6. 5.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4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쉬기로 했다. 큰 배낭은 호텔에 두고 작은 배낭 속에는 귀중품을 넣고 다닌다. 디카는 줄을 손목에 걸고 다니고 배낭 속에는 일기장과 메모리 카드, 비상용 전지, 손수건, 비상용 식량(이를테면 초콜렛이나 간단한 음료), 지도 등을 넣는다. 일기장에 자료를 붙이기 위한 풀, 필기.. 2006. 6. 4.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3 농부 일가족을 보내고 나니까 갑자기 허전해져 왔다. 짧은 만남이지만 이렇게 헤어지면 영원히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아닌가? 인생살이가 그런 것 같다.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난전에 펼쳐놓은 과일 구경을 하기로 했다. 주인은 나무 그늘 밑에 앉아서 나오지도 않으니 양해를 구해서 사진만 .. 2006.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