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성은 첨성대 맞은편에 있다. 예전 신라시대때에는 왕궁터였다지만 지금은 언덕위의 거대한 풀밭 정도로 남아 있다. 반달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월성 혹은 반월성 정도로 불린다. 가파른 언덕 밑으로는 남천(南川)이 흐른다. 반월성 앞을 흐르는 남천은 여기에서 얼마 못가서 형산강 즉 서천으로 들어간다. 여긴 아직도 물이 맑아서 여러가지 물고기들이 바글거린다.
반월성터에는 여름에 풀이 우거져 하나의 멋진 생태계를 이룬다.
자동차를 타고는 올라갈 길이 없다. 그러니 이런 곳에서는 내 자가용(?)이 위력을 발휘한다.
반월성 초입에는 야생화가 만발했다. 반월성 입구에서 경주 최부자집이 있는 교촌쪽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숲길 사이로 난 멋진 길을 자전거로 돌면 재미있다.
반월성에서 시내쪽을 보았을 때 맞은편에 첨성대가 보인다.
첨성대 왼쪽이 대릉원이 되는 셈이다.
반월성과 계림이 있는 옆에 전통마을인 교촌에는 향교를 비롯해서 양반가옥이 남아 있다. 한번 가볼만 하다.
최부자집 가정음식을 차려낸다는 한정식 집 "요석궁"입구이다.
한번 가본 기억이 있는데 음식은 아주 맛깔스럽다. 하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자주 가볼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교촌을 둘러보는 것은 재미있다. 전에 한번 소개한 기억이 있다.
남천에서 다슬기를 잡는 분들이 보였다. 아직까지 다슬기가 산다는 것은 밤에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사실이 그렇기도 하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제법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부근에 월정교와 일정교가 복원될 모양이다.
하늘 한구석에서부터 소나기가 묻어오려고 하는데 빨래가 널려 있었다.
이 부근 동네에는 기와집들이 제법 보인다.
남천 다리를 건너면서 위를 보면 박물관이 보인다. 보통의 관광객들은 이쪽으로는 잘 들르지 않는 것 같다.
천원마을에서 보면 반월성의 짙푸른 녹음이 눈앞에 다가와서 보인다.
천원마을부근에 천관사터가 있다. 김유신과 기생 천관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는 곳 말이다. 한여름날 햇볕이 뜨거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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