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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4

놀토의 추억 황금같은 휴일 놀토입니다. 한달에 두번 놀 수 있는 정말 귀한 날인 셈이죠. 낮 12시에 예정되어 있는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보문관광단지내의 특급호텔에서 열린다니까 시내에서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야합니다. 너무 오랫만에 맞는 노는 토요일이니만큼 운동을 겸해서 .. 2009. 11. 15.
비에 젖은 가을 경주시내 한가운데 황성공원이 있습니다. 지금 공원은 가을로 가득합니다. 공원 속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걷는 기분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잡목과 소나무 숲이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죠. 나무들 사이로는 떨어진 잎들이 가득 누웠습니다. 가을비에 젖어서 촉촉하게 누워있는 낙엽들의 모.. 2009. 11. 10.
고속철도 경주 신역사 경주 KTX신역사 공사가 한창입니다만 아직까지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기에 기회가 왔을때 슬금슬금 가보기로 했습니다. 시내에서 현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 40분 이상은 족히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화천이라는 곳인데 고속도로와 중앙선 철길에서도 보이는 곳입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더 자세히.. 2009. 10. 28.
명활산성 경주 부근에는 몇개의 산성이 있습니다. 보문관광단지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도 산성이 하나 있는데 명활산성이라고 부릅니다. 명활산에 있으니 명활산성이라고 하지만 그냥 줄여서 명활성이라고도 합니다. 요즘 선덕여왕 드라마에서 비담이란 인물이 인기를 끄는가 봅니다. 비담과 염종이 선덕여.. 2009. 10. 24.
철없는 10월 황사 살다가 살다가 별꼴을 다 보겠습니다. 이 맑고 아름다운 10월에 느닷없이 몰아닥친 황사라니..... 또렸해야 할 가을 풍경이 침침한 누런 색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거기다가 바람까지 세차게 몰아치니 강변의 갈대가 어지럽게 마구 흔들리면서 주변 경치조차도 모두 을씨년스럽게 만들어버렸습니다. .. 2009. 10. 20.
가을 안압지 3 경주의 가을은 한데 모여 안압지에 다 잠겨있는 것 같습니다. 하늘연못에도 가을이 빠져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셨지만 일부러 지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사진 속에도 고요함을 담고 싶었거든요. 나는 이 곳에서 중국 운남성 곤명 부근의 석림(石林)을 떠올렸습니다. 석림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 2009. 10. 19.
가을 안압지 2 이제 안압지의 모습들이 슬슬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저번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못은 한눈에 다 들어오도록 설계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한바퀴 천천히 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태종무열왕의 뒤를 이은 문무왕이 당나라와 혈투를 치르면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서기 674년에 완공.. 2009. 10. 18.
가을 안압지 1 안압지! 우리말로 쓰면 무슨 뜻인가 하고 한참을 생각하게 되지만 한자로 써두면 단번에 의미를 파악할 수 있지 싶습니다. 안압지는 한자로 雁鴨池로 씁니다. 기러기 안(雁)에다가 오리 압(鴨)이니 오리와 기러기가 노니는 못이라는 의미입니다. 신라때부터 그렇게 불러 온 것이 아니고 조선시대때 시.. 2009. 10. 17.
동방역에서 중앙선 철도는 청량리역과 경주 사이를 연결합니다. 포항에서 출발하여 경주를 지난 뒤 부산진까지 이어지는 철도는 동해남부선이라고 이름을 붙여두었습니다. 경주에서 부산진으로 갈 경우 바로 첫번째 나오는 역이 동방역인데 이 기차역 역시 사용객의 부족으로 인해 문을 닫았습니다. 바로 위 사.. 2009. 10. 15.
나 혼자 죽을까? 너희들 둘이 죽을까? - 서출지 <삼국유사>에는 별별 이야기가 다 등장하는데 그 가운데에는 경주 남산 기슭의 작은 못에 녹아든 전설도 하나 들어있습니다. 신라 21대 임금인 소지왕이 임금이 된지 10년째 되는 해에 벌어진 일이라면 서기 약 488년경이 되는가 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싶습니다. "편지글을 열어보면 두 .. 2009. 10. 13.
메뚜기 잡기 메뚜기를 잡아보았는지 모르겠다. 메뚜기를 볶거나 튀겨서 먹어보았는지 그게 더 궁금하네. 추수를 앞둔 논에 메뚜기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무리하게 욕심을 내어 논에 들어가서 마구마구 설쳐버리면 메뚜기보다 더 귀한 나락이 대책없이 우수수 떨어지는 수가 있단다. 지금은 좀 나은 .. 2009. 10. 12.
10월에 본 선덕여왕릉 아무래도 '선덕여왕'의 인기가 심상치않은 것 같습니다. 드라마의 영향때문이라지만 예전에는 거뜰어보지도 않던 낭산(狼山)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것을 보면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가본 선덕여왕릉을 다시 한번 더 소개드리는 것이 경주사는 사람의 도리라는 생각이 들.. 2009. 10. 11.
경주읍성 경주에도 읍성이 있습니다. 시가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서 외지인들이 잘 둘러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지만 어느 정도 복원이 이루어지면 명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큽니다. 현재는 옛 성벽의 일부만 남아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손실되었기에 전체적인 .. 2009. 10. 6.
안강역 동해남부선을 이용해서 경주에서 포항으로 갈 경우 그 중간쯤에 안강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강벌 한가운데 자리잡은 기차역인데요, 우리나라 동해안에 있는 평야치고는 제법 큰 축에 들어가는 곳이 안강벌입니다. 안강, 흥해, 영해 같은 곳의 벌판은 넓기도 하거니와 비옥한 것으로도 한몫을 합.. 2009. 10. 4.
남산 틈수골로 내려오다 오후 짧은 시간을 내어 가지는 행사인지라 하산을 서둘러야 하는 자리이니 멀리 가볼 처지가 못되었습니다. 정담을 나누는 동료들이 모두 다 귀하게만 보입니다. 음식점이랄 것도 없는 이집 한구석에 가보니 콩을 삶고 있는 듯 했습니다. 가마솥 아궁이에 불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오랫만.. 2009.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