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 한가운데 황성공원이 있습니다.
지금 공원은 가을로 가득합니다.
공원 속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걷는 기분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잡목과 소나무 숲이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죠.
나무들 사이로는 떨어진 잎들이 가득 누웠습니다.
가을비에 젖어서 촉촉하게 누워있는 낙엽들의 모습이 너무 그리워
출근시간에 공원을 찾아갔습니다.
시간에 쫓기면서 찍은 사진들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흐릿하기도 합니다.
사실은 그날 약간의 엷은 안개가 끼기도 했습니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쓰윽 돌아보았습니다.
온천지에 가을이었습니다.
숲사이로 난 길을 걷고 싶었지만 그런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습니다.
출근을 해야했으니까요.
이 낙엽들도 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면 이리저리 흩날릴 것입니다.
나는 경주시립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가봅니다.
가을은 짙은 숲 안에 다 몰려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젠 출근길로 향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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