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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807

다시 안동으로 4 - 안동 석빙고 월영교를 건너기 전 주변 경관을 다시 한번 더 돌아다 보았습니다. 단정하게 다듬어 놓은 초가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초가라면 한번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아마 화장실 건물이지 싶습니다. 나는 월영교를 건너기 위해 다리로 들어섰습니다. 잠시 돌아다보면 호수변의 시설물들이 보.. 2010. 5. 23.
다시 안동으로 3 - 월영교 강변도로의 정비상태가 좋으므로 풍경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걸어올라갑니다. 저 골짜기 안에 댐이 보입니다. 임청각 부근에 보조댐이 하나 더 있으니 본 댐 밑에는 멋진 호수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호수 건너편 산의 신록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호수를 가로지른 다리가 보입니다. 이름하.. 2010. 5. 22.
다시 안동으로 2 - 임청각, 7층 전탑 나는 군자정(君子亭)을 나왔습니다. 저번 글에서 밝혔거니와 원래 이 집은 아흔아홉칸을 자랑하는 대갓집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초가3칸을 가지고 비교해본다면 그 규모가 어떠함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들어 느끼게 된 사실이지만 가분이라고 하는 말을 결코 우습게 볼게 .. 2010. 5. 20.
다시 안동으로 1 - 임청각 원래는 퇴계 오솔길을 걸어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기차가 안동역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도산서원으로 가는 버스는 가버리고 난 뒤였습니다. 퇴계 이황선생이 청량산 부근에 사는 숙부님께 공부를 배우기 위해 오가면서 절경에 취해 시를 읊고 아름다움에 반해 감탄을 했다는 그 길을 걸어보기 위해.. 2010. 5. 19.
봄에 가보는 무섬 6 이 동네에는 공부를 아주 잘 했던 친구가 살았었습니다. 나중에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친구의 어르신이 마을 지도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는 개천에서 용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지만 그땐 그렇지 않았습니다. 천재들 중에는 시골 출.. 2010. 5. 16.
봄에 가보는 무섬 5 어느 정도 마을 구경을 마친 나는 마을앞 둑길 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정도면 단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기와집과 초가의 어우러짐이 정말 멋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얕으막한 뒷산에는 상수리나무같은 잡목들과 소나무가 적당히 섞였습니다. 배산임수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마을터전 같습.. 2010. 5. 14.
봄에 가보는 무섬 4 기와집의 규모로 보아 상당한 부자들이 모여산듯 합니다. 기와집과 초가가 적당하게 섞여서 그럴듯 합니다. 토종벌 벌통이 보이는듯해서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한쪽에서 디딜방아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먼저 발길을 돌립니다. 어머니와 함께 디딜방아를 밟으러 중학교때부터 많이 따.. 2010. 5. 13.
봄에 가보는 무섬 3 이런 전통가옥이 젊은이들에겐 어떤 식으로 다가서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2년전과 비교해서도 많이 달라진듯 합니다. 보수한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마을안길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우편배달부 아저씨는 부지런히 배달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문패를 볼 필요도 없는 동네입니다. 시골에 젊은이들이 그.. 2010. 5. 12.
봄에 가보는 무섬 2 내가 여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이제는 보기 힘든 맑은 물이 흐르는 흰모래밭을 볼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죠.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주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살면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잠시 아래 지도를 보겠습니다. 오늘 내가 생각하는 동선(動線)은 아주 단순.. 2010. 5. 10.
봄에 가보는 무섬 1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어쩌다가 맞이하는 휴식시간은 휴식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중간에 하루 쉬는 시간을 맞았습니다.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어서 주머니를 달달 털어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물론 혼자 갑니다. 시간여유가 그리 많지도 않으.. 2010. 5. 9.
구름 좋은 날 - 울산에서 경주까지 자전거로 가기 2 울산에서 경주로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탈 경우 넓고 편안한 길을 사용해도 됩니다. 그 편안하고 좋은 길이란 바로 사고많기로 소문난 7번 국도입니다만 저같으면 그 길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화물을 가득 실은 대형트럭들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질주하므로 위험성도 아주 높은데다가 매연까지 들이마.. 2009. 9. 8.
구름 좋은 날 - 울산에서 경주까지 자전거로 가기 1 울산에 갔다 오는 길이었습니다. 갈때는 트럭에다가 자전거를 싣고 편안하게 타고 갔지만 올때는 자전거를 타고 경주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울산광역시 범서에서부터 출발을 했습니다. 하늘엔 하얀 구름들이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이런 날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 2009. 9. 7.
삼강나루 주막에서 3 잠시잠깐 들렀다가 돌아나가는 주막여행이지만 느낀 것은 많았습니다. 탁트인 너른 마당과 푸른 논벌들, 그리고 그 너머로 자리잡은 얕은 산들과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 한국적인 정서를 찾기에 이보다 더 멋진 재료가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상업화되어버린 듯한 느낌은 있지만 멋진 관광자원으.. 2009. 9. 6.
삼강나루 주막에서 2 터키말로 호수나 못(湖, 澤)은 Gölü정도로 표기합니다. 터키를 여행하면서 많이 본 글자였고 심심찮게 들어본 말이었습니다. 한국문화상징사전에 의하면 만주어의 골오(河身), 몽골어의 고올(河) 같은 말은 모두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 물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2009. 9. 5.
삼강나루 주막에서 1 차가 없는 나같은 사람이 회룡포에 한번 오려면 정말 엄청나게 큰 결심을 해야만 올 수 있는 곳이므로 그곳만 보고 돌아서 버린다면 너무 허무한 일이 되고 맙니다. 이러 내 심정을 잘 아는 기사어른은 다음 행선지인 삼강나루를 향해 차를 몹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회룡포를 나와 예천읍 용궁을 거쳐.. 200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