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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안동여행 5

by 깜쌤 2008. 10. 11.

 

식해와 식혜를 구별할 줄 아시는가? 그 정도를 구별하면 시골음식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안동에는 안동식혜가 유명하다. 어느 지방에나 식혜가 있을 것이지만 안동식혜는 워낙 독특해서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을 이해하고 음미하기가 곤란하다. 대신 안동식혜에 맛을 들인 안동사람들은 타지에 살 경우 오매불망(寤寐不忘)해서 그리워하는 음식이 되고 만다. 

 

안동식혜가 나왔다. 이 식혜는 겨울철에 먹는 것이 좋다. 입안에 버석거리는 살얼음과 무와 생강과 고추와 밥알이 빚어내는 그 매콤함 속의 단맛은 환상적이다. 정녕 잊을 수 없는 음식이다.

 

 

 

 

 그럼 이제 안동음식은 거의 다 나온 셈이다. 안동식혜와 간고등어, 헛제사밥과 안동찜닭......

 

 

 

 

 양반문화가 녹아든 독특한 안동음식을 모르고 안동을 여행했다고 하면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안동여행을 바르게 한 것이 아닌 셈이다.

 

 

 

  

 구수한 토종 음식을 맛보려면 안동신시장내의 음식골목을 가보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안동역에서 가까운 음식거리에도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란다.

 

 

 

 

 안동체육관에서 본 여러가지 음식도 입맛을 돋구었다.

 

 

 

 

 나는 여기에서는 구경만 했다. 점심은 나중에 신시장 골목에 가서 해결했다.

 

 

 

 

 

 안동 국화차도 마실만하다.

 

 

 

 전시회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진열 솜씨도 그만하면 좋았다고 본다.

 

 

 

 

 가을신선회사에서 나오는 국화차는 정말 마실만하다.

 

 

 

 

 나도 국화차를 한통 가지고 있으므로 생각날 때마다 한잔씩 마시기도 한다.

 

 

 

 

 무말랭이 김치다. 잊기 어려운 맛이다. 무 곤짠지로 불렀던 예전 기억이 새롭다.

 

 

 

 체육관에서 나온 나는 축제장으로 향했다.

 

 

 

 축제장은 체육관 바로 앞에 있다.

 

 

 

 

 축제장 바로 옆은 강변도로이고 그 너머는낙동강 고수부지이다. 

 

 

 

 

 많은 파빌리온들이 저마다의 볼거리를 자랑하고 있었다.

 

 

 

 

 중심 공연장에서 모내기 놀이를 보았다. 도시에서 자란 요즘 아이들은 모내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모르고 살 것이다.

 

 

 

 

 나야 뭐 워낙 많이 해본 일이 아니었던가?

 

 

 

 

 구수한 입담을 가진 분이 전체상황을 설명하고 계셨다.

 

 

 

 

 허리가 휘도록 모를 심던 날이 어제 같은데 내가 이제 허리가 휘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새참을 나르던 동네 새댁들도 이젠 다 늙어버렸다. 

 

  

 

 

 참 오래 살아온 것 같다. 돌아보면 잠깐이었지만.....  예전에는 이런 행사를 하면 갓을 쓰거나 중절모를 쓰신 어른들이 수두룩 했었다.

 

 

 

 

 옷차림새도 머리 속의 생각과 의식도, 살아가는 모습도 너무 변해 버렸다. 그러길래 옛 것을 재현하는 이런 축제들이 힘을 얻는 모양이다.

 

 

 

 

 흰고무신과 짚신도 이젠 보기가 어렵다.

 

 

 

 

 탈춤공원! 이름 하나는 아주 걸맞게 잘 지었다.

 

 

 

 

 전통혼례식장 모습이다.

 

 

 

 

 탈춤공원의 조형물이 주제와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다.

 

 

 

 

 오랫만에 보는 연들이다. 나는 견문이 좁아서 그랬던지 어렸던 날에는 가오리연과 방패연밖에 모르고 살았다.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위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문이다. 이 뒤에 탈춤공연장이 있었다. 그곳에 입장하는 것은 유료였다.

 

 

 

 

 무슨 소원들이 그리도 다양하고 많던지.......

 

 

 

 

 아이들이 만든 탈바가지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이에게 참여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생각 아니던가? 사실 말이지 인간은 자기가 경험해본 일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는 법이다.

 

 

 

 

 아이들의 생각이 얼마나 창의적인가?

 

 

 

 

 재료도 너무 다양하다.

 

 

 

 

 가운데 안경쓴 양반은 혹시 아이의 담임선생이 아닐까?

 

 

 

 

 비누방울 놀이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이 너무 귀여웠다.

 

 

 

 

 외국인들이 나서서 직접 탈을 만들어보는 모습은 보기에 흐뭇했다.

 

 

 

 

 주차장은 강변에 자리잡았는데 조금 좁은 듯 했다. 강변 고수부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