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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안동여행 4

by 깜쌤 2008. 10. 9.

 

 

 내 기억으로 안동 음식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것 같았는데.....  글쎄다. 안동 음식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다소 있음을 잘 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맵고 화끈한 것이 잘 맞는 것 같기에 안동을 다녀간 사람들이 안동음식은 별로다라는 생각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먹을 것이 없던 시대에는 양으로 승부를 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질과 시각적인 효과로 승부를 내는 시대일 것이다. 이런 효과를 가장 많이 본 것이 일본 음식 아닐까?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밥 한공기, 국 한그릇, 반찬3가지로 요약되는 일본 음식 상차림의 전통이 오늘날의 일본 음식을 세계 최고급 요리 가운데 하나로 만든 비결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해본다. 거기다가 섬나라라는 특성에서 오는 해물요리의 발전이 기름진 것을 싫어하는 요즘 음식 트렌드 및 웰빙이라는 건강관리 흐름과 절묘하게 잘 맞은 것이 아닐까?

 

 

 

 

 

 안동 음식도 그런 면에서 가치가 있지 싶다. 바다와의 거리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간고등어와 안동문어가 인기를 얻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유교문화와 양반문화가 절묘하게 잘 배합되어 봉제사접빈객 문화 속에서 나름대로 만들어진 것이 안동 음식의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도 있겠다. 어리석은 내 생각이미 얼마든지 틀릴수도 있겠다.

 

 

 

 

 예전에 사용하던 짚으로 만든 계란꾸러미가 생각났다.

 

 

 

   

 이제부터는 각종 상차림이 등장한다.

 

 

 

 

 상 뒤에 병풍이 쳐져있지만 내용으로 보아 성인식이나 회갑잔치나 결혼 잔치용 상차림 같다.

 

 

 

 

 아무래도 전통 혼례식때 쓰는 상차림같다.

 

 

 

 

 그런 것 같다. 혼례용 상이다.

 

 

 

 

 이런 상은 언제 내는 것일까?

 

 

 

 

 생선크기를 정하게 맞춘 것을 보면 예사로운 솜씨가 아니다.  나는 이 부근에서 많은 여자분들을 만났다. 하나같이 카메라를 들고 와서 서성거리는 모습이 어느 대갓집 며느리들이나 종부(宗婦)같이 보였다. 일부러 대화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피고 내용을 엿들었는데 그런 것 같았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상에는 안동소주가 어울리겠다. 정통 안동소주는 40도가 될텐데......

 

 

 

 

 막걸리를 올리는 상차림으로 딱들어 맞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는 주전자에 막걸리를 담고 김치 한접시와 촌두부 한모만 있어도 제법 귀한 주안상이 되기도 했었다.

 

 

 

 

 잘 닦은 평상에 앉아서 이 정도 술상 정도만 대접을 받아도 제법 참한 대접을 받은 축에 들어갔었다.

 

 

 

 

 

 안동소주를 내리는 모습같다.

 

 

 

 

 제사상을 차린 모습이 정성이 듬뿍 배인 모습같아서 아주 남다름을 느낀다.

 

 

 

 

 여성분들이 이 앞에 제법 진을 쳤다. 여기저기 모여 두런거리고 수런거리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법 고차원적이었다.

 

 

 

 

 

 그것 참......

 

 

 

 

 왼쪽은 호두같은데.....  오른쪽은 짐작이 안된다.

 

 

 

 

 대추를 쌓아 올린 모습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하얀 것은 밤이다.

 

 

 

 

 수단이지 싶은데.....

 

 

 

 

 으흠.... 이렇게도 하는구나 싶었다.

 

 

 

 

 안동국시같다.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밀가루의 경상도 사투리)도 만든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지 않던가? 국수 종류가 맞긴 맞는가 모르겠다.

 

 

 

 

 감각이 놀랍다.

 

 

 

 

 이것은 무엇일까? 도저히 모르겠다. 묵종류 중에 저리 이쁜 것들이 있었던가? 

 

 

 

 

 헛제사밥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내용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제 헛제사밥으로 끝을 내어야겠다. 제사밥이 그리울 때 먹기에 딱좋은 음식이다.  

 

 

 

 

 참 거하게 먹은 것 같다.

 

 

 

 

 여기는 안동식혜가 보인다. 안동식혜와 국수에 대해서는 다음에 조금만 이야기를 더 해보자.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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