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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808

두바퀴로 왜 못달리랴? - 영주에서 포항까지 1 새벽 일찍 눈이 떠졌지만 조금더 자기로 했다. 어제 하루종일 자전거를 탔더니 피곤했던가 보다. 오늘은 영주 무섬마을 부근에서 청송 도평이나 포항 죽장까지는 가야한다. 펑크를 때울 수 있는 준비를 해오지 않았기때문에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어제는 도로가에 자리잡은 작은 시골마.. 2012. 8. 30.
경주에서 양동마을까지 자전거로 다녀오기 4 시골에서 살아본 내 경험에 의하면 양동은 결코 작은 마을이 아니다. 이 정도면 시골에서는 큰 마을이다. 마을이 골짜기 안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다. 산너머로 기계천쪽에도 집이 있다. 골짜기와 산비탈 구석구석에 집이 숨어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기와집과 초가가 잘 섞여.. 2012. 8. 28.
경주에서 양동마을까지 자전거로 다녀오기 3 경주 양동과 안동 하회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역사마을이다. 그런데 역사마을에 참으로 희한한 모습을 가진 건물이 한채 꼭꼭 숨어있다. 무슨 건물일까? 유심히 잘 살펴보지 않으면 이 건물 자체를 찾기 어렵다. 색깔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색으로 칠해서 쉽게 찾아내기가 힘들다. 이 건.. 2012. 8. 25.
경주에서 양동마을까지 자전거로 다녀오기 2 - 양동벅스 주차장에서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양동초등학교가 나온다. 나는 자전거를 그곳에 세워둘 생각이었다. 학교는 기와지붕을 얹은 모습으로 되어 있다. 경주 시가지 안에도 이런 학교가 하나있다. 학교 담장으로 만들어진 생울타리 부근에서는 양동마을이 훤하게 보인다. 양동마을 입구.. 2012. 8. 24.
경주에서 양동마을까지 자전거로 다녀오기 1 양동을 다녀와서 소개하는 글을 쓴 것이 벌써 2년전 일이 되었다. 그게 2010년 가을이었다고 기억한다. 여름의 양동마을 경치는 어떨까 싶어서 자전거로 그곳을 다녀왔다. 사실 그 동안 양동에 제법 큰 변화가 생겼기에 다시 한번 더 글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새로 시.. 2012. 8. 22.
경주에서 자전거로 울산을 다녀오다 2 치산서원을 나온 나는 박제상 기념관 쪽으로 걸어갔다. 기념관과 치산서원은 붙어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8월의 햇살아래 배롱나무꽃이 영롱하게 빛나는듯 했다. 박제상 기념관 건물은 언제봐도 단아하다. 그리고 정갈하다. 나는 이런 분위기를 정말 좋아한다. 여기를 보고 난 뒤 은편리.. 2012. 8. 16.
경주 감포에는 환상적인 깍지길이 있다 6 - 해국길 감포는 항구가 있는 바다를 앞에 두고 뒤쪽으로 산이 버티고 있는 전형적인 어항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니 언덕에만 오르면 항구의 모습을 쉽게 관망할 수 있다. 대구에서 포항으로 바로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감포를 찾는 손님들이 격감하고 말았다. 감포 경기가 지역주민들.. 2012. 8. 15.
경주에서 자전거로 울산을 다녀오다 1 그가 그리워졌다. 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가보기로 했다. 집을 나와서 대릉원 앞을 지났다. 울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가 사는 곳이 울산 변두리이므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게 어려모로 편리했다. 경주에서 언양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가기로 했다. 삼릉을 지났다. 삼릉을 .. 2012. 8. 14.
경주 감포에는 환상적인 깍지길이 있다 5 - 해국길 옛우물이 보였다. 이제는 감포 인근에 댐이 생겨 깨끗한 수도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전에는 이런 우물들이 중요한 식수원이었다. 솟대 뒤로 보이는 작은 나무 구조물이 우물 지붕이다. 솟대주위에는 반들반들한 바닷돌들이 소복이 무리지어 쌓여있었다. 돌들이 .. 2012. 8. 13.
경주 감포에는 환상적인 깍지길이 있다 4 - 해국길 해국길! 그냥 해국길이라고만 말하면 무슨 뜻인지 모를 분도 많지 싶다. 해국이라는 말만 한자로 써보자. 해국은 海菊이라고 쓴다. 바다 해, 국화 국이다. 이젠 뜻이 명확해졌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국이 많은 길이리라. 정말 그랬다. 감포읍 안에는 해국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골목길이 .. 2012. 8. 11.
경주 감포에는 환상적인 깍지길이 있다 3 수변길을 둘러본 나는 다시 31번 국도를 타고 감포로 돌아가다가 오류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골짜기 안의 아래위를 도는 것이 세번째 길로 소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깍지길 세번째 구간의 주제는 '나무'다. 나무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의아하게 여겼는데 둘러보고 나서 이해.. 2012. 8. 10.
경주 감포에는 환상적인 깍지길이 있다 2 - 수변길 31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골짜기를 가로질러 만든 둑을 보았다. 감포댐인가보다. 예전에는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감포사람들은 물부족현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올해처럼 보름동안이나 빗방울하나 안떨어지는 여름을 만나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물부족현상.. 2012. 8. 9.
경주 감포에는 환상적인 깍지길이 있다 1 요즘 경주 감포에 있는 깍지길이라는 길이 뜨고 있다. 이미 제법 알려져 길을 걸어본 사람들의 후기가 블로그와 카페에 등장하기도 했다. 깍지길은 걸을 수도 있고 자전거로 달려볼 수도 있으며 드라이브를 할 수도 있는 길이기에 나는 세가지 방법 모두 다 사용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 2012. 8. 8.
무궁화호 열차에도 자전거를 싣도록 해주면 안될까? 몇년전에,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경주에서 홍보하는 행사를 본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기대가 참 컸다. 열차에 자전거를 실어서 목적지까지 간 뒤에 자전거로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이제는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2. 7. 20.
시내 한가운데 은모래 위로 강물이 흐르는 곳이 있다 2 멀리 소백산을 이루는 산봉우리 줄기들이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영주 시가지 옆을 흐르는 강줄기를 보고 내성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나 엄밀히 말하자면 내성천 줄기는 아니다. 내성천은 봉화에서부터 시작해서 흐르다가 무섬 전통마을 부근에서 영주쪽에서 흘러온 서천 물줄.. 2012.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