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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2031

또 이별을 했네요 또 한 분의 목사님이 이사를 갔어요. 2월 19일 예배시간에 마지막 인사를 했어요. 울산으로 가시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고는 2월 21일에 이사를 하더군요. 이사 가던 날, 카페에 갔더니 교우들이 제법 많이 모여있더군요. 한번 만난 사람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져야지요.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먼저 가야지요.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교역자분들도 다 나와서 작별 인사를 나누었어요. 나는 멀찍이 뒤떨어져 그 장면들을 살펴보기만 했어요. 임재춘 목사님! 부디 꼭 담임 목사가 되어 목회자로서 귀한 직무를 잘 수행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살아오면서 그렇게 만나고 헤어진 목회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배당 마당을 한 바퀴 돌아 울산으로 떠나갔어요. 어리 버리 2023. 3. 17.
칠성시장에서 족발 골목을 찾으러 갔는데... 찜갈비 골목을 나와서는 칠성시장으로 가보았어. 지하도를 지나갔어. 고속철이 위로 지나가더라고. 칠성시장은 예전부터 유명했었어. 최근에는 칠성 야시장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해. 낯익은 얼굴이 등장하네. 난전에서 본 물건들이야. 이건 자라지? 남생이, 거북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다른 종이지. 내성천 모래 바닥 속에서도 자라가 살았었어. 가물치! 뱀 닮은 물고기라고 해서 서양인들이 보면 질겁을 한대나? 잉어! 미꾸라지가 아닌 미꾸리 같아. 미꾸라지와 미꾸리를 구별한다면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해.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 봐. https://yessir.tistory.com/15866663 미꾸리와 미꾸라지와 추어탕 가을을 한자로는 추라고 한다.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秋 ! 그렇다... 2023. 3. 13.
주책바가지 20 - '동심초(同心草)' : 왜 이 나이에 이런 노래가 듣고 싶은 거야? 진달래를 아는 사람들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정도는 가볍게 알고 있지 싶어. 김소월 시인의 스승 가운데 한 분은 안서 김 억이라고 알려져 있어. 일단 아래 노래부터 들어봐. https://www.youtube.com/watch?v=xpaJN-Y8BG4 조수미 씨가 부른 동심초였어. 노래에 얽힌 사연이 궁금하지? 그러면 아래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돼. 사진 속의 꽃은 동심초가 아니고 진달래야. https://www.youtube.com/watch?v=o-itnYEL72k 김억이니 설도니 하는 이름들이 등장했을 거야. 번역된 가사도 등장했을 터이고.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 2023. 3. 10.
경도에 얽힌 비밀 - '전날의 섬' : 움베르토 에코 위도(=위선)나 경도(=경선)라는 용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위도라는 말은 몰라도 1945년 광복 후 남북을 분단시킨 38선 정도는 알고 있겠지요? 북위 38도선이라는 것이 바로 지구 적도를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그은 수많은 가상 직선 가운데 북반구에서의 위치를 나타낸 것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어요? 경선은 위선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위키 백과에서는 이런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더군요. 그림의 출처: 위키 백과 왼쪽 그림이 위선을 설명하고 있고 오른쪽 그림은 경선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면 되지요. 위선의 중심은 지구 적도이지만 경선의 중심은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남북으로 지나는 선이라고 해요. 경도와 위도는 지구에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를 표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 2023. 3. 8.
이제 눈이 다 온 건가요? 2월 15일 눈이 조금 내렸어. 분재로 키우는 매화나무 그루터기 위에 살짝 묻을 정도로 눈이 왔어. 측백나무줄기에도 아주 조금 살짝 묻은 거야. 이 녀석을 키운지 한 이십여 년은 되어가는 것 같아. 별로 가치도 없는 나무들이지만 봄이면 새싹 나고 가을 단풍드는 재미로 키우는 거야. 눈 쌓이는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어리 버리 2023. 3. 3.
스마트폰을 새로 구해야했어요 최근 한 오 년간 사용했던 휴대전화기는 중고였어요. 삼성 노트 5였나요?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가는지 자주 충전해야 했고 한 번씩은 순식간에 닳아버리기도 했어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여러 사람을 통해 서너 군데를 다니며 알아보았어요. 스마트폰으로 영상 편집을 할 일도 없고 게임할 일도 없으니 그냥 인터넷 접속이나 잘 되고 통화 품질만 좋으면 되는 그런 전화기가 필요했던 거지요. 그래서 하나 구했어요. 짠돌이 정신을 발휘해서 통화요금과 기기값을 포함해 2년 약정기간 동안 월 36,680원 정도 나오는 것으로 해결했어요. 알뜰 폰은 아니고요.... 그 정도만 해도 속이 뻥 뚫리면서 시원해지네요. 2월 11일 오후의 일이었어요. 이제 조금 살 것 같네요. 어리 버리 2023. 3. 1.
새학기가 시작되는구나 2월의 마지막 날이구나. 곧 새 학기가 시작되겠지? 그렇게 가고 난 뒤에 많이 보고 싶었단다. 이제 여름방학 때나 되어야 다시 볼 수 있겠지? 열심히, 그리고 아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 사랑해! 안녕! 어리 버리 2023. 2. 28.
소녀에게 19 - 라 플라야(밤 안개 속의 데이트) 음악부터 먼저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LNqADaWGBnA 어떤 사연을 안고 있는 노래인지 궁금해요? 1963년에 만들어진 그리스 영화 '안개 낀 밤의 데이트' 영화의 주제곡이었다고 해요. 문제는 말이죠, 원래 영화 속에는 이 음악이 나오지 않고 일본에서 개봉했던 영화에만 마지막 장면에 음악이 들어있다는 거예요. 왜 그랬는지, 또 제목조차 왜 그렇게 붙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서는 기타 연주곡으로 널리 알려졌어요. 자! 그건 그렇다 치고 살아보니 어때요? 아직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요? 하기야 그대는 어린 소녀이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G8VMcJoFygA .. 2023. 2. 27.
2월에는 인도네시아를 가보려고 했었는데... 2월에 인도네시아를 가보려고 마음을 먹었어. 그러다가 일행 가운데 한 분의 여권이 기간 만료가 된 것을 늦게 알았기에 뒤로 미루기로 한 거지. 그분이 너무 미안하다며 모임에서 대접을 하시겠다는 거였어. 양식으로 너무 귀한 대접을 받았기에 송구스러울 뿐이었어. 예의와 염치를 아는 분의 몸가짐과 처신은 역시 다르다는 느낌을 한가득 받았어. 장로님 내외의 몸가짐과 마음 씀씀이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지. 나는 한번씩 내 행동거지와 말을 반성해 보곤 해. 수프는 왜 그렇게 맛있었던지... 지난 2월 7일의 일이었어. 어리 버리 2023. 2. 25.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모든 게 다 내가 선택하며 살아가는 건데 독일 코미디언이 이런 책을 썼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 책은 5년 전에 읽었네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는 다시 이런 책을 읽었어요. 라는 책은 미국 코미디언이 썼다고 하네요. 얼마 전에 새롭게 읽은 책인데 우화 냄새가 나는 이런 글을 코미디언이 썼다니 거듭 놀랍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교보문고에서는 저자에 관해 이런 소개를 하고 있어요. 앤디 앤드루스 작가, 코미디언 1959년 미국 출생. 작가이자 연설가이며, 코미디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 시대의 윌 로저스로 각광받으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의 한 명으로 자리 잡은 앤디 앤드루스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방송인,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컨설팅 회사의 잘 나가는 기업전문 연사로 활동 중이다. 수많은 저서도 출간하였다. 자기 계발에 관한.. 2023. 2. 24.
정월 대보름 - 이제 누가 기억해주겠어요? 음력 설날이 지나고 나서 두 주일 정도 지나면 정월 대보름이 된다는 정도는 알지? 그대가 젊은이라면 정월 대보름이 뭐냐고 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야. 정월 대보름이 뭔지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를 눌러봐. https://namu.wiki/w/%EC%A0%95%EC%9B%94%20%EB%8C%80%EB%B3%B4%EB%A6%84 정월 대보름 - 나무위키 정월 대보름의 기원과 관련된 전설 중에 사금갑(射琴匣)이 있다. 원전은 《삼국유사》 기이 제1편 소지왕 이야기다. 신라 시대, 소지 마립간이 정월 대보름에 천천정으로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 namu.wiki 동짓날에 팥죽을 먹어왔듯이 정월 대보름날에는 나물밥을 먹기도 했어. 대보름에는 주로 아래 글 속에 등장하는 그런 음식을 먹었지. 글의 출처는 나무 위.. 2023. 2. 22.
인생 그렇게 살아서 뭘 남기려고 그럽니까? 올해 초 자녀를 결혼시킨 혼주를 다시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처음으로 큰 딸 결혼을 시키면서 여러 가지로 느낀 점이 많았던가 봅니다. 직장생활을 해본 분들은 다 느끼시는 것이겠지만 은퇴하고 나면 기본적인 인간관계가 터무니없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염량세태(炎涼世態 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여 좇고,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의 인심 )의 기본이 안면몰수(顔面沒收 전에 알던 친분을 전혀 없던 것으로 하고 모른 체함)요, 감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라는 사실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당하고 나니 얼떨떨했던가 봅니다. 어떤 후배의 길흉사에 6번이나 찾아가서 위로하고 그때마다 금전적인 도움을 드렸지만 얼굴조차 비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 어떤.. 2023. 2. 17.
'올 어바웃 커피(All About Coffee)' 문득 이런 책이 생각난 거야. "올 어바웃 커피(All About Coffee)" 이젠 나이가 들었기에 가진 책도 정리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기에 새로 구하기보다는 도서관에 가서 빌려 읽든지 아니면 중고서점을 찾아가 봐야겠지. "올 어바웃 커피(All About Coffee)"라는 책은 헤리티지 커피숍에서 발견했던 거야. 거기서 대강 훑어보았는데 읽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헤리티지 카페는 올해 초에 방문해 보았어. https://yessir.tistory.com/15870488 8년만에 다시 찾아갔어요 - 헤리티지(Heritage) 커피숍 1월 7일 결혼식이 끝나고 점심까지 챙겨 먹은 뒤 찾아갔어. 내 결혼식이 아니야. 컴퓨터 속에 저장된 사진을 찾아보니 8년 전인 2014년에 이 집을 한 번 찾아.. 2023. 2. 16.
이 나이에, 이제서야 이런 책을 읽었어요 별서에서나 집에서나 시간이 날 때마다, 난 책을 펼쳐요. 청년의 때, 그러니까 2년간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을 때, 뭐든지 읽고 싶어서 환장을 하겠는데 책을 구할 수 없어서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시골 중학교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걸 알고 어찌어찌해서 필요한 책들을 빌려 읽었어요. 쥘 베른의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책 제목 정도는 누구라도 한 번 정도 들어보았을 거예요. 서재에 그 책이 있어서 이제야 읽어보게 된 거지요. 진실을 말하자면 아들 녀석이 자기 짐을 정리하며 서재에다가 풀어 놓고 간 것을 늦게 발견한 것이에요. 너무 흥미진진해서 마구 읽어나갔어요. 내친김에 "카르파티아 성"도 읽어나가기 시작했어요. 소설의 배경이 되는 루마니아 시골 묘사가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2023. 2. 15.
소녀에게 18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양희은 늦은 밤부터 비가 왔어요. 한 번씩 잠을 깰 때마다 빗소리를 들으며 온갖 생각을 다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인생길 걸어가며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보내고 난 뒤 진한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뒤늦게 후회되는 못난 만남도 있었어요. 어저께부터 이런 노래가 생각났어요. 일단 한번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gtys6lSbv_8 목소리가 청아하지 않나요? 가사는 어땠어요. 생각이 잘 안 난다면 아래에 올려둔 가사를 참고하세요.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눈길에 얼어붙은 내 발자욱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밤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 202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