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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1965

솔아 솔아 <소나무 숲 사이로 걸어가는 사람을 첫눈에 찾으셨다면 관찰력 최우수이십니다> 진솔(眞率)하게 살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맑고 정결(淨潔)하게 살기도 어려웠고요.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것도 많았고 거짓 말도(거짓말이 아니고요) 많았으며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행동도 많이 했음을 .. 2007. 10. 20.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교내 학예회에서도 떠들지 않고 집중하는 이런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일부 개념없는 아줌씨와 아그들에게!! 이제부터 테스트 들어가닝께 다음 문제를 잘 읽고 맞는 답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동그라미표 하시우. 꼭 동그라미 혀야해유. 한문제마다 맞으면 20점 틀리면 0점이.. 2007. 10. 19.
감따간 양반! 자수하시오~~ 사실 말이지 내가 어리버리한 것은 나도 인정한다 이거요. 가을 잠자리도 내 머리위에만 골라 앉을 정도로 내가 비실비실한다는 것도 인정한다 이거요. 내가 뭐 감에 미친 사람은 아니오. 감이야 시장가면 얼마든지 있지 않소? 먹고 싶으면 사먹으면 되고.... 내가 쪼잔하긴 하지만 돈 천원 정도는 지갑.. 2007. 10. 17.
이라나? 3 - 훔쳐가기 나는 일요일 아침에 시내에 나갈때는 어지간하면 걸어다니거나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다니려고 노력한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조금 뿌리기 시작했으므로 아예 처음부터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걷기 시작했다. 내가 하루에도 몇번씩은 꼭 건너다니는 북천(北川)에는 동천교라는 큰다리가 걸려있고 .. 2007. 10. 14.
시장 구경 서울에 남대문시장과 동대문 시장이 있다면 부산에는 자갈치 시장이 있고 대구에는 서문시장이 있습니다. 포항에는 죽도 시장이 있는데 포항이라는 도시가 커지면서 이젠 이 부근에서 제법 널리 알려진 시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세계적으로 한창 뜨고 있는 초대형.. 2007. 10. 11.
호롱불을 켜두고.... 오랫만에 호롱불을 켜보았습니다. 면소재지 기름방에서 가서 댓병 아구리까지 찰랑찰랑 차오르도록 담아 온 석유를 붓고 불을 붙인 예전 호롱불은 아니지만 불빛 속에서는 지나간 버린 낡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 올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호롱불을 켜고 밤이 맞도록 책을 .. 2007. 10. 9.
안개 속에서 인생은 깊고 깊은 안개 속 같아. 언제 한번 속시원하게 제 모습을 드러내준 적이 없었거든. 깊이 모르는 물속 같기도 했어. 그래도 한번은 살만하긴 했었기에 물속이어도 좋았어. 모습이 다르고 생각다른 사람도 많이 만났어. 살아온 길이 끝모를 어둠을 헤매는 것 같았어도 그 속에 아름다운 것들도 .. 2007. 10. 7.
Happy Mam님을 위하여 어제 저녁 퇴근하다가 어떤 가게 담장밑에 분홍색 분꽃이 예쁘게 피어있길래 씨앗을 딱 20개만 받아왔습니다. 너무 욕심낼 필요가 없으니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나팔꽃도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그 정도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워낙 세력이 왕성해서 잘 뻗어나가기 때문이죠. 햇볕이 드는 실내에.. 2007. 10. 3.
나비와 이별하기 지난 여름이라고 기억합니다. 정확하게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아침마다 화분에 물을 줄 때면 작은 나비 두마리가 꽃잎에서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은 나팔꽃에서 날아오르기도 했고 어떤 날은 자그마한 야생화 화분에서부터 날개짓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어떨 땐 피라칸사(학명 Pyr.. 2007. 10. 2.
아무렴....... 꽃보다 더 예뻐야만 해. 네 마음이...... 꽃보다 더 보드라와야지. 네 마음결이........ 꽃보다 더 순수해야 해. 네가 하는 사랑이....... 속으로 단단하고 실하게 영글어야지. 네 인생이..... 하늘보다 더 높아야 해. 네 꿈이...... 오무라들지 말고 밖으로 펼쳐야만 해. 네 꿈을..... 꽃보다 더 붉어야만 해. 삶을.. 2007. 9. 27.
조문국을 아시는지요?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일대에는 예전에 조문국(召文國 어떤 사람들은 소문국이라고 주장을 합니다)이라는 나라가 존재했었다고 전해집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의성군 금성면인데 탑리라는 기차역에서 내리면 유적지를 쉽게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탑리 마을에 존재하는 탑에 관해서는 저번에 쓴 .. 2007. 9. 25.
개보다 못한 @#$% !! 인간인 네가 개와 한번 싸워볼래? 인간인 네가 개와 싸우고 싶니? 인간인 네가 개와 싸우고 싶더라도 참아야 한다. 개와 싸워서 지면 너는 개보다 못한 놈이 되고 개와 싸워서 어금버금하게 끝나면 개같은 놈이 된단다. 개와 싸워서 이길지라도 인간인 네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다. 개보다 더한 .. 2007. 9. 17.
입술내음 <선더스트> 사람에게서는 저마다 가지는 자기만의 입술 냄새가 있어. 저마다 가지는 냄새는 남이 쉽게 알아차리는 법인데도 그 냄새를 자기만 모른다는 것이 어떨 땐 신기하기도 해. <원추리> 톡쏘는 입술 냄새가 가득한 사람들은 말을 뾰족한 화살촉처럼 만드는 재주를 지니고 살아온 것이 .. 2007. 9. 14.
살다보면 1 거지가 정말 서글픈 이유는 배고픔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까닭은 그가 가진 인격이 남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받는다는 것이야. 하나뿐인 인격이 남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점잖게 말하는 요령을 익혀두어야만 한단다. 무게있는 몸가짐과 말은 그 사람을 한층 더 빛내주는 법이란.. 2007. 9. 12.
소망두기 이제는 다음 만날 다짐조차 없이 헤어진다는 것도 별로 두렵지 않아. 한때는 너와 내가 사람살이에서 아무런 작은 끈맺음도 없이 그냥 남남으로 산다는 것이 죽기만큼이나 싫기만 했어. 쉴틈없이 돌아가는 사람 사이 속에서 사는데 지쳐 어쩌다가 가끔 한번은 그리워할 사이도 없이 얼굴조차 잊어버.. 2007.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