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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2057

김수로왕 내외처럼~~ 아주 성실한 교회 청년이 김해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청년이어서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환경을 이겨내고 멋진 삶의 터전을 잡은 청년이기에 결혼식만은 꼭 가서 축하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4일 토요일 낮.. 2008. 6. 15.
바람나는 계절 때가 때인만큼 나를 아시는 분들은 슬슬 물어오신다. "올해는 어디로 가십니까?" "일단 돈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만약 된다면 갈곳은 많지요." 지난 5월에 지진이 휩쓸고 간 문천(汶川 원촨)현은 예전에 거쳐가본 곳이다. 송판을 거쳐 구채구나 황룡으로 가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구식.. 2008. 6. 13.
UN 사무총장님 초청 받은 아이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꼭 가보아야할 일은 생기는 법입니다. 나는 아름다운 소리나 그림이나 경치 혹은 화초류에는 맥을 못추는 사람이니 음악회같은 것은 놓치기가 아깝습니다. 거기다가 음악회에 아는 아이가 출연을 하니 가봐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6월 10일 화요일 저녁 7시 반, 경주 서라벌 .. 2008. 6. 11.
이라나? 9 - 우리만 법 지키라고 하지 마시고...... 요즘 들어서는 어느 지방자체든지 간에 도시 미화를 위해 자치단체에서 정해둔 곳에 선전물을 붙이도록 요구를 하고 있다. 선거용 벽보나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포스터, 각종 행사를 홍보하는 플래카드 등을 지정된 곳에 붙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자치단체에서 정한 곳에 붙.. 2008. 6. 10.
연주를 마치고 지난 두달간 연습을 해왔던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어제 오후에 있었습니다. 5월 한달간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정신없이 바쁘게 직장과 교회를 왔다갔다하며 보냈습니다. 사실 2년전에도 한번 연주를 해본 경험이 있으므로 그나마 처음보다는 조금 수월했습니다. 좋은 지휘자와 일꾼.. 2008. 6. 9.
이라나? 8 - 당부드립니다!! 직업이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볼 때매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됩니다. 비가 막 시작하려고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누구나 마음이 급해집니다.유모차에는 젖먹이를 태우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데리고 있는 젊은 어머니가 승용차 뒷문 사이와 안전봉 사이로 .. 2008. 6. 5.
낙원으로.... <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가지고 온 것임을 밝혀둡니다. 따라서 퍼가기와 복사하기를 모두 금지시켜 두었습니다.> 또 바람이 드나봐. 어디든지 가고 싶거든. 한때는 선원이 되고 싶었어. 마도로스가 그렇게 부럽기도 했었어. 설탕보다 더 희고 .. 2008. 6. 5.
이라나? 7 - 맡으면 임자라니... 맡아둔다는 말은 다 아시리라. 지하철이나 통근열차에서 먼저 올라간 사람이 친구나 식구들을 위해 좌석을 확보해 두는 행동 말이다. 그게 과연 옳은 일일까? 먼저 올랐기 때문에, 먼저 왔기 때문에 핵심지대를 차지하는 기득권을 가지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가 말이다. 맡아둔다는 것이 과연 법리.. 2008. 6. 3.
일꾼 세우기 지난 5월 28일 수요일에는 서울에서 밥퍼 목사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날은 오후에 대구(정확하게는 경산) 출장이었지만 강사로 오시는 분을 모시기 위해 연수를 마치자마자 정말 허겁지겁 내려와야 했습니다. 택시까지 타는 요란을 떤 뒤에야 약속시간 30초전에 식당에 도착했으니 .. 2008. 6. 2.
산에서 세월찾기 그냥 산에서 아래를 보았다. 마을을 휘감아간 강은 내성천이다. 산천의 모양을 확인하고 싶은 분이라면 사진을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크게 뜰 것이다. 마을 앞 강변의 모래가 맑고 좋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 "노들강변 백사장~~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세월 한허리를~~" 이런 노래말을.. 2008. 6. 1.
흔적 3 슬레이트로 지붕을 덮은 헛간의 한구석에 정리되어 있는 소 멍에가 소와 함께 평생을 보냈을 어떤 분 인생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얼마전까지도 사용했을 못자리판들..... 주인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요? 아직도 동네엔 사람사는 흔적이 묻어나지만 이 작은 동네에도 벌써 빈집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 2008. 5. 29.
흔적 2 내성천이 산모롱이를 이리저리 굽어 감돌때마다 아름다운 경치를 남겨 두고는 사라져 갔습니다. 면경처럼 투명하고 맑은 물이 흐르던 좋았던 시절은 이제 꿈속의 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전에는 이 물을 그냥 떠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았습니다. 산딸기꽃이 피었습니다. 빨갛게 익은 산.. 2008. 5. 27.
흔적 1 남들이 보기엔 별것 아닌 사진 한장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깊은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 사진이 그렇습니다. 나는 지금 40년전의 세월을 따라 가고 있는 중입니다. 40여년도 조금 넘은 옛날, 나는 여기서 초등학교를 6년간 다녔습니다. 고개 하나를 넘어서 다녔으니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물.. 2008. 5. 26.
고마워요 한전(韓電)~~ 금요일 저녁은 약속없이 살기를 원했습니다. 조용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입니다만 어제 5월 23일 밤만은 그런 결심을 뒤로하고 음악회장에 갔습니다. 하성호님이 지휘하시는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가 경주 시골 동네에까지 찾아와서 공연을 한다니 안 가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팀.. 2008. 5. 24.
갈림길에서 우린 같은 길을 걸었어. 처음에는 다 같이 걸어간거야. 우리가 걷는 길이란게 참 이상한 길이어서 모퉁이는 항상 굽어 있었어. 그러니 정확한 끝을 알수 없었던 거지. 길에는 세월이라는 기차가 가끔은 제 모습을 보이며 지나가기도 했어. 어떨땐 너무 빨라서 참모습을 알기도 어려웠어. 잘못해서 부딪.. 2008.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