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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1965

왔다가기 남보기엔 별 것도 아닌 골짜기이고 논둑길이고 밭고랑일지라도 어떤 이에겐 사람살이 한평생이 스며든 장면일수도 있어. 오늘 네가 스쳐지나가는 굽이진 한줄기 길 속이 어메에게는 한스런 길이 될수도 있고 아부지에게는 눈물맺힌 한서린 길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해. 담긴 물은 그때 물이 아니.. 2007. 9. 9.
커피 2 그리스를 다녀온지가 이제 10년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들은 아직까지도 제 가슴 한구석에 곱게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너무 그립기만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대에 다녀온 것이 정말 후회스럽네요. 너무 아름답고 예뻤기 때문입니다. 여기 올린 사진들은 산토리니 섬.. 2007. 9. 6.
샘물같이....... <여기 올린 사진은 중국 서부 사천성 구채구에서 박승오님이 함께 여행하며 찍은 것들입니다> 구정물같은 인간이 있었어. 남의 것까지도 제것이라고 우기는 녀석이었지. 남자로 태어난 것이 뭐 대단한 권세나 되는 양 남의 여자까지도 모두 다 함부로 해도 되는 제 여자 정도로 여기고 살았어. 제 .. 2007. 9. 4.
풋사과 바알갛게 때깔좋게 잘 익은 사과속에 너와 나를 죽이고도 남을만한 독이 스며들어 있다면 누가 사과를 좋아하겠니? 국화 향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늦가을 찬 서리 맞을때마다 푹 삶겨서 물러 내려앉아버린다면 누가 국화를 사랑하겠니? 사과 빛깔이 아무리 고와도 풍기는 냄새가 역겹다면 네가 그.. 2007. 9. 3.
함께보기 예쁘고 잘생긴 짝을 구해서 살기를 원하지? 좋은 일이지. 살아보면서 느낀 것인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사람살이를 정말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인생을 보는 눈이고 마음가짐이더라고. 인생을 보는 방향이 같아야 하고 눈높이가 같아야 행복하게 살수가 있다는 것을 한.. 2007. 9. 3.
커피를 보내주신 분께 살아가는 순간순간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정말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그런 순간들이 자주 찾아옵니다. 블로그 친구로 알고 지내는 어떤 분께서 커피를 보내주시겠다는 제안을 해오셨습니다. 그분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상당히 인생을 낭만적으로 그러면서도 정신적으로는 아.. 2007. 9. 2.
믿어주기 네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인의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 나는 정말 궁금해. 예쁘면 아름다운 것일까? 예쁘다는 것은 과연 무엇이지? 네 눈에 예쁘다고 여겨져도 다른 사람 눈에 예쁘게 비치지 않을 수가 있어. 예쁘면 다일까? 그게 전부이니? 연애 대상이 따로 있고 결혼 대상이 따로 있다는 그런 이야기.. 2007. 8. 31.
상(償)타고 기분나쁜 사람 봤어? 지난 5월부터 받은 어떤 교육에 대한 수료식이 어제 8월 28일 밤에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노회(老會)기념관에서 조촐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에서 정한 규정을 보면 노회는 일정구역 안에 있는 시무목사 30인 이상과 당회 30처(處) 이상과 세례교인(입교인) 3,000명 이상이 있어야 조.. 2007. 8. 29.
말, 말, 말 세상살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의 이어짐인 것 같아. 남과 처음 만났니? 네 이야기를 먼저 하려하지 말고 남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렴. 사람은 자기의 관심 분야를 이야기하는 법이어서 처음 만난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저절로 알게 되지. 남이 어리석은 질문을 해오면 너도 .. 2007. 8. 28.
떡 앞에서 떡가루 두고 떡 못 만들 사람이 있을까 싶어. 새로 일 하는 듯이 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생색내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니 우습기도 해. 세상을 떡주무르듯 하며 권세를 부려도 제 집안 꼬락서니를 보면 떡 해먹을 집안이 되어 있기도 하지. 그런 사람은 떡 앞에서 밥주걱 들고 설치지. 참으.. 2007. 8. 26.
이걸 알긴 아니? <사진을 클릭해보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호롱에다가 불을 붙여봤니? 네가 촛불은 알아도 호롱불은 잘 모르지 싶어. 호롱불을 안다면 넌 가난과 고생이라는게 무엇인지 조금은 알지 싶어. 소녀들 가녀린 주먹같은 백자처럼 맑은 동그란 통속에 기름을 넣고 닥종이로 심지를 박아 올려 기.. 2007. 8. 25.
호미곶(虎尾串) "나는 어디 가본데가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나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식 웃고 맙니다. '해마다 온 세계를 다 돌아다녀놓고는 가본데가 없다는게 말이 되느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나는 시내라는 좁은 테두리 속만 다닙니다. 그러니 경주에 어.. 2007. 8. 24.
이라나? 2 - 신호 무시하기 선친께서 입원해 계시던 요양병원에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식물인간의 모습으로 가만히 누워 계시던 어르신 한분이 계셨다. 연세에 비해 얼굴도 맑고 깨끗해서 참으로 안타까워 했었다. 한번씩 문병을 오셔서 상태를 보살피시는 분을 통해 들어 보았더니 시내 어떤 교회 장로님이신데 새벽기도에 나.. 2007. 8. 24.
고무신 고무신! 이름 그대로 고무로 만든 신발이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짚신을 삼아서 나에게 보여주시기도 하고 한번씩은 그렇게 삼은 짚신을 신고 일을 하시기도 했다. 한켤레 정도 보관을 해둘걸 그랬다. 1960년대와 70년대만 해도 고무신을 참 많이 신었다. 나는 196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 2007. 8. 23.
탑리 국보 77호 석탑 의성군 금성면에 탑리라는 기차역이 있다. 국보 제 77호로 지정된 탑이 있는 동네여서 탑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모양이다. 어머니를 뵙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러 보았다. 탑리 역앞에는 금성산이라고 이름 붙여진 산이 있다. 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화산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거대한 문어가 사방.. 2007.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