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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2039

OTL~~ 동료 선생님들과의 저녁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기 위해 자전거에 채워둔 자물쇠를 열려고 열쇠를 찾았다. 의례껏 내것이라 생각하고 확인을 했는데 열쇠꾸러미의 생김새가 이상했다. "아니? 왜 이런 열쇠꾸러미가 내 손에 있지?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이 열쇠 주인이 없습니까?" 모두들 아니란.. 2008. 7. 15.
이라나? 10 - 해도 너무하지(인도점령) 대한민국의 교통신호등은 한가지 색깔뿐이라고 그럽디다. 모두 다 가라는 신호인 것이죠. 빨간 색은 빨리가라는 신호고 황색은 황급히 가라는 신호며 초록은 당연히 가라는 뜻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교통신호 무시하기는 이제 예사가 되었고 한술 더 떠서 아예 인도를 주차공간으로 쓰는 사람들이 갈.. 2008. 7. 14.
누가 더 행복하지? 너무 멋지지 않아? 요즘 우리 아이들....... 아직도 강수욕을 즐기는 산골 아이들도 있지. 누구는 돈들여서 선탠을 하기도 해. 여기서 어떤 아이들은 천연 선탠을 즐겼어. 은은한 색깔...... 자연스런 색깔....... 파란 바닥...... 여긴 사방천지가 녹색이지. 안전한 구명도구들...... 산골 아이들은 그런 것도 .. 2008. 7. 11.
너는 너대로.... 너는 너대로 살아. 나는 내대로 살것이거든...... 산 속 바위틈에서 모질게도 고고함을 지키는 네가 속물이라고 나를 보고 입을 삐죽거려도 어쩔수 없어. 그냥 그대로 살면 되. 너나 나나 뿌리없는 설움은 함께 알텐데....... 나날이 배를 곪는다는 네 처지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나도 그렇게 매양 배부.. 2008. 7. 6.
풍접초를 보며(박전도사에게) 박전도사! 오늘 토요일에는 새벽 3시 43분에 눈이 떠졌다네. 한숨 더 자기도 뭣한 시간이어서 불을 켜고 예전에 읽었던 김성일씨의 책을 다시 펼쳐보았다네. 조금만 더 있으면 새벽기도에 나갈 시간이니 다시 눈을 붙이지 않기로 한 것이었다네. 잘 계시리라고 믿네. 올해초 자네가 준 풍접초 꽃을 지난.. 2008. 7. 5.
깊은 산골짜기에는 누가 사나요? 경주에도 제법 깊은 산골동네가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행정구역 이름 자체가 산내(山內)일까요? 산내에는 깊은 골짜기가 몇개 있는네 그 중 하나가 우라골짜기입니다. 일요일 오후에는 우라교회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같이 신앙활동을 하는 분들이 소속해 있는 선교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산골짜기 .. 2008. 6. 30.
노을에 지다 매일 같은 길로 퇴근하기가 싫어서 수요일 오후에는 산뒤로 거쳐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학교 뒤 골짜기에는 저수지가 있어서 예전에는 낚시도 조금 다녔습니다. 산골짜기에는 예전에 못보던 주택들도 눈에 띄입니다. 요즘 새로 지은 집들은 하나같이 다 예쁘기만 합니다. 논둑이 저렇게 반들거리는 .. 2008. 6. 28.
비오는 날에는 제발 좀~ 초등학생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모든 것을 자기를 중심으로 하여 판단하고 생각하므로 어른들이 보기엔 철없는 짓을 골라가며 다하고 어리석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보통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2008. 6. 24.
바다 바다 2006년 7월 9일 주일 오후에도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재를 넘었습니다. 경주에서 동해로 가는 재를 넘어 가면 감포에 이르게 됩니다. 문무왕 수중릉인 대왕암이나 감은사를 가보려면 반드시 감포가는 도로를 따라 가다가 양북이라는 곳에서 갈라져 가야합니다. 어제 주일에는 감포제일교회를 방문할 일이.. 2008. 6. 22.
초한지 글쓰기가 요즘만큼 망설여지는 날들이 또 있었던가? 잘 아시다시피 나는 워낙 무식투성이인 사람이고 별볼일 없는 시골 훈장이니 치열한 논쟁의 앞에 서는 것을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다. 내가 가진 지식도 별로이니 내가 읽어본 어느 책이 이렇고 저렇고 할 수준이 못된다. 이 .. 2008. 6. 19.
청백(淸白) 보통 친구라고 하면 흉허물없이 지내는 사이가 일반적입니다만 나는 서로 존중하여 말을 높여 대화를 나누면서도 항상 조심스러워하는 친구를 한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양반은 항상 바쁘게 삽니다. 나는 그 친구가 한가하게 있는 경우를 못보았습니다. 진작부터 취미활동의 하나로 서각(書刻)을 한.. 2008. 6. 17.
아름다운 뷔페 14일 주일 저녁에 어떤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임에서 정말 멋진 요리를 구경했습니다. 요리에 대해 완전 문외한에 가까운 저 는 입맛이 까탈스러운 사람도 아니고 별미를 즐기는 사람도 아니며 미식가는 절대 아니어서 그냥 주는대로 아무것이나 잘먹는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행사.. 2008. 6. 16.
김수로왕 내외처럼~~ 아주 성실한 교회 청년이 김해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청년이어서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환경을 이겨내고 멋진 삶의 터전을 잡은 청년이기에 결혼식만은 꼭 가서 축하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4일 토요일 낮.. 2008. 6. 15.
바람나는 계절 때가 때인만큼 나를 아시는 분들은 슬슬 물어오신다. "올해는 어디로 가십니까?" "일단 돈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만약 된다면 갈곳은 많지요." 지난 5월에 지진이 휩쓸고 간 문천(汶川 원촨)현은 예전에 거쳐가본 곳이다. 송판을 거쳐 구채구나 황룡으로 가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구식.. 2008. 6. 13.
UN 사무총장님 초청 받은 아이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꼭 가보아야할 일은 생기는 법입니다. 나는 아름다운 소리나 그림이나 경치 혹은 화초류에는 맥을 못추는 사람이니 음악회같은 것은 놓치기가 아깝습니다. 거기다가 음악회에 아는 아이가 출연을 하니 가봐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6월 10일 화요일 저녁 7시 반, 경주 서라벌 .. 2008. 6. 11.